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 - 오늘의 행복을 붙잡는 나만의 기억법
마담롤리나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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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
#마담롤리나 / #허밍버드 @100do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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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못살게 굴었던 기억들이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와 다른 기억들을 써내려 가고 싶었다. 그래서 팔을 걷어붙이고 나를 웃게 하는 것들을 채집하기로 했다. 뜰채로 건지고 바구니에 담아 오래오래 보관하리라 마음먹으면서. 앞으로 살아가며 가끔씩 돌아보았을 때 그래도 좋은 날들이 많았노라고 회상할 수 있도록. 이 책은 이런 다짐들이 모여 완성되었다.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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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프롤로그의 단 몇줄만으로도 작가의 다짐이 묻어나는 책이다. 분명 작가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쩐지 동질감마저 든다. 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는데, 이정도 사치와 욕심을 부려볼만 하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의 행복을 붙잡는 나만의 기억법"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누구나 한 번은 해봤을 법한 사소하지만 결코 무겁지 않은 고민들에 맞장구 치게 되고, 자존감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에 손을 잡아 주며 권태로운 일상 속에 단순해 보이지만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마주 앉아 수다만으로 풀어주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그의 일러스트는 피로감이 주는 심신에 생생한 활력을 불어 넣는다. 파자마(?)차림의 주인공이 때론 진지하게, 때론 위트 있게 온갖 색이 수를 놓는 그림들은 "무채색 일상에 색을 입히는" 것처럼 다채롭게 마음에 번진다. 사실 무엇에 지친 날, 그림만 휘리릭 펼쳐 보아도 그가 전달하는,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전달 될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이 책은 나를 웃게 하는 것들 중 하나가 되어 곁에 있을 테니까. 그런 예감을 감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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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버텨 내는 힘은 웃는 순간들로 키워지는 것이 아닐까. 허리를 젖히고 물개 박수를 치며 웃다가 넘게 되는 고비들이 제법 많으니까. (중략) 현실을 바꾸지는 못해도 충분히 견뎌 나갈 수 있도록 나를 웃게 하는 일들을 자발적으로 찾아다니고 싶다. 웃음이 아주 헤픈 사람이 되고 싶다. P69

🔖이제는 안다. 내가 나에게 관대해야 타인에게도 너그러워질 수 있다는 걸.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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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
#나를웃게하는것들만곁에두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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