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 오은영 박사의 불안감 없는 육아 동지 솔루션
오은영 지음 / 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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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 신생아시절만 고생하면 만사 편해질 줄만 알았다. 알아서 크겠지, 훨씬 수월하겠지. 하지만 웬걸?
아이가 돌이 지나도 걷고 뛰고, 말을 하고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어도 육아란 것은 매순간 어렵고 고된 일이었다.
그래, 아직은 때가 아니야. 초등학교만 입학하면 비로소 편해지리라, 싶었던 것 역시 나의 큰 오산이었다.
아마 이런 착각과 오해는 아이가 중학교, 고등학교 심지어 스무 살이 되어도 하고 있으리라. 이젠 그렇게 믿고 아이 둘과 함께 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엄마 9년차라지만 경력으로 내밀지도 못하는여전히 초보같은 엄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육아하며 매번 좌절하고 자괴감을
느끼는 건 아니다.
육아의 도움의 손길이 친정엄마나, 이모를 넘어서 전문가나 동지애를 느끼는 다른 부모의 저서를 찾아보기도 하고 관련 영상으로도 도움을 받는다.
내 아이를 키우는 것은 오롯이 우리 부부의 몫이지만 결코 혼자가 아님을 몸소 느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은영 박사님은 단연 가장 독보이는 존재였다. 시원시원하지만 단호한 목소리, 예리한 눈빛으로 따듯한 시선을 보내는 엄마,아빠의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님의 여러 저서 중에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가 더 따듯한 색감으로 리커버로 돌아왔다.
사실 제목만으로 엄마, 아빠를 너무 이분법적으로 나뉜 것은 아닌가 생각도 했지만 실제로 내용을 접하다보면 엄마의 불안의 원인, 아빠의 무관심이 과학적, 의학적, 심리적으로근거 있음을 알게 된다.
결국 걱정과 무관심의 뿌리는 불안에서 시작되는데 여러 예시와 상황을 제시해 이해와 공감을 쉽게 돕는다.
부부가 겪을 수 있는 갈등에서부터 아이와의 충돌, 말, 생활 전반의 대한 문제를 다루며 자존감 있는 아이를 만드는 오은영 박사님의 명쾌한 솔루션 총집합체이다.

작년에 출간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와 함게 보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틈틈이 오은영박사님과 만는 육아 일상은 큰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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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그림일기 주부의 취미 생활 1
어진 바다 지음 / 별아래어진바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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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그림일기》
▪️주부의 취미생활 VOL.1
어진 바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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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 차도에 차 하나 없어 우린 뾰족한 구두 벗어 양 손에 들고 맨발로 달렸어. 구름 같은 아스팔트길, 길을 길에 감싸고 있던 노란 은행나무들, 젊음의 소리를 내던 발걸음. 그날, 감정의 포만감과 눈시울의 벅참, 나무가 뱉어내는 새벽 내음과 싱그러웠던 우리 나이 그리고 우리 사이의 지치지 않는 연대감. 그 기억은 아직까지도 날 웃게 만들어. P136_젊음은 달고 반짝였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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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하교 시간을 기다리며, 주말에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 가운데에서 틈틈이 읽어내린 타인의 일기장. 지극히 일상적이고 더없이 사소한 그의 일기는 그렇기에 더욱 귀하게 느껴진다. 어제의 당신의 이야기가 오늘 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 소소한 기쁨을 맛보게 하니까. 이렇게 특별할 거 없는 우리의 이야기가 유독 마음에 깊게 남는 것은 일면식 한 번 없는 타인에게서 다감한 위로를 얻기 때문이 아닐까. 그것을 진작에 알아차리고 자신의 일기장을 세상으로 보내준 저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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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둘러보며 이 책의 자리를 잡아보다가 결국 17년동안 써온, 17권의 내 일기장 옆에 함께 두었다. 덕분에 올해는 한층 더 든든한 책장 한칸으로 채워질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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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끄적끄적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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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역학 - 열과 일, 에너지와 엔트로피의 과학 DEEP & BASIC 시리즈 5
스티븐 베리 지음, 신석민 옮김 / 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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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역학》 -열과 일, 에너지와 엔트로피의 과학
스티븐 베리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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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역학은 그 틀 안에서 우주의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는 유일한 물리 이론이다.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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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역학은 무엇일까요?
'열'과 '일'의 관계에 대한 학문으로 초미세 입자에서부터
우주에서 관찰되는 모든 것에 적용되는 이론을 말합니다.
산업혁명이 증기기관과 함께 시작되었고
현재는 냉장고나 에어컨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 일상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데요.
그래도 확- 감이 안 올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책의 저자 스티븐 베리는 과학을 전공하지 않는 학부생,
관심은 있지만 과학적 지식은 거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책으로 출간했어요. 그의 마지막 저서이기도 하고요.
그동안 전공서로 다가가기 부담스러웠던 개념을 200여 페이지에
핵심만을 찍어 알려주는 한 권의 책, 어떤 내용이 담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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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역학의 기본 개념에서 활용 및 발전사까지 눈높이에 맞춰 다루는 책인만큼
차례를 살펴보면 처음부터 열역학의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1,2장은 전통적인 열역학이 무엇인지, 구성하는 개념들과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보고요
3장은 열역학의 역사를, 4장은 열역학을 적용하는 방법 특히 일상생활에서 수행하는
많은 일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5장 열역학의 발전사, 6장 현재 열역학의 기반으로 자연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보다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할 때 직면하는 과제들을 살펴보고요.
7장은 열역학을 통해 과학이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과학을 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보며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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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역학의 입문서로 시작해서 더 심도 있는 길로 안내하는 안내자이자
'대중의 과학화'의 의미 있는 책으로 읽히길 바라봅니다.

우리가 아는 한, 에너지가 취할 수 있는 많은 형태를 관통하는
하나의 공통 속성은 보존된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정말로 놀라운 것이며, 적어도 이 시대에는 자연의
진실하고 깨질 수 없는 속성으로 기꺼이 받아들여지는,
자연에 관한 몇 안 되는 사실 중 하나일 것이다.
여기에서 독자가 생각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질문이 생긴다.
에너지는 발견된 것일까? 아니면 인간의 정신이 발명한 것일까?

p169_7.열역한은 과학에 관해 무엇을 가르쳐줄 수 있는가?


***김영사서포터즈 활동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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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시각장애인이에요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지음,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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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시각장애인이에요》

카타리나는 혼잡한 쇼핑센터에서 엄마,아빠를 잃어버렸어요. 그때 도움을 주는 사람은 안내견과 흰지팡이를 가지고 있는 시각장애인 마티아스 아저씨에요. 셋의 동행 속에는 여러 대화가 오가는데 어린 카타리나가 던지는 질문들은 이 책을 보고 있는 어린이 독자가 궁금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혹은 어른도요. 지도를 읽는 안내견에 대해, 영화는 볼 수 있는지, 색깔을 냄새로 맡아서 알 수 있는지, 밤과 낮의 구분 등. 그뿐만 아니라 마티아스 아저씨는 카타리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시각장애인이 길을 건널 때 음향 신호기에서 소리가 난다는 것, 안내견과 스키를 타는 방법, 브라유식 점자같은 것을요. 부모님을 찾은 카타리나는 마티아스 아저씨를 자신의 친구로 소개한답니다.



🔖“밤인지 낮인지는 어떻게 알아요?”

카타리나가 물었습니다.

“난 보지는 못하지만 듣고 느낄 수는 있어. 낮에는 햇볕이

따뜻하지. 달빛 속에서 산책하면 냉기가 느껴지고.

낮에는 버스들이 달리고, 거리에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밤에는 조용해지고, 여름에는 귀뚜라미가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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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서포터즈 활동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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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는 내 다리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지음,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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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는 내 다리》의 주인공 마르기트도 휠체어를 탑니다. 시간이 조금 걸릴 뿐, 모든 일은 스스로 해내요. 엄마의 심부름으로 슈퍼마켓에 가면서 집중되는 시선에서 동정어린 눈빛을 느끼는데 기분이 썩 좋지 않아요. 게다가 슈퍼마켓에서는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는데 점원 계속 먼저 대신해주지요. 마르기트의 감정은 화에서 슬픔으로 변해요. 그때 보도블럭을 건널 수 있게 도와준 친구 지기를 다시 만나 서로의 별남을 인정해요.



🔖"우린 걸어서 산책하지 않고, 타고 산책한단다."

지기와 마르기트는 다시 거리를 달려갑니다.

안나가 뒤따라 달립니다.

이번에도 사람들이 쳐다봅니다.

특히 카페에 앉아 있던 아저씨와

신문을 파는 아주머니가 쳐다봅니다.

그렇지만 마르기트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UN에서 지정한 국제 기념일인 <세계 장애인의 날>은

12월 3일이고 4월 20일은 우리나라가 지정한 법정 기념일

<장애인의 날>입니다. 🙋 ♀️

딸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 때맞춰 도착했지요:)

두 권 모두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작가님의 책이에요.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지요.

휠체어를 타고 있더라도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것,

무조건적인 도움이 필요하지 않지만

꼭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는 망설이지 말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와 함께

대화해볼 수 있었습니다.





**김영사서포터즈 활동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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