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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 : 공지영
2010. 01. 20
단 하루만에 읽었다...중요하지 않을 수도 혹은 중요할 수도 있는 물리적 시간이다.
덕분에 난 몸살걸린 몸을 또 혹사하고 말았다. 아프지 말아야지..정신적 치료가 육체적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 가난이 남루한 이유는 그것이 언제나 인간의 존엄을 몇장의 돈과 몇조각의 빵덩어리로 치환할 수 있기 때문일까/
* 배신하고 떠날 수 없다는 생각은 배신하고 떠날수도 있다는 생각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 진실이 가지는 유일한 단점은 그것이 몹시 게으르다는 것이다. 진실은 언제나 자신만이 진실이라는 교만때문에 날것 그대로의 몸뚱이를 내놓고 어떤 치장도 설득도 하려 않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진실은 가끔 생뚱맞고 대개 비논리적이며 자주 불편하다. 진실이 아닌 것들이 부단히 노력하며 모순된 점을 가리고 분을 바르며 부지런을 떠는 동안 진실은 그저 누워서 감이 입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 세상 도처에서 진실이라는 것이 외면당하는 데도 실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면 있는 것이다.
* 언제나 모호한 말로 상대를 유인하고 다중의 의미로 번역될 수 있는 말을 흘림으로써 순진한 상대의 해석을 오류로 몰아붙이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지 못했다.
* 모욕을 받아들이는 순간 진정한 인생이 시작된다는 것쯤은 그도 알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공지영의 소설을 많이 읽지는 못했으나, 읽을때는 매우 흡입력을 가지고 읽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삶의, 아니 현실의 테두리를 지켜내기 위해 무진으로 떠나는 강인호, 무진은 김승옥의 <무진기행>의 무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그곳에서 인호는 모욕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을 짐작한다. 그러나 우연히 그 목욕이 아닌 하나의 범죄를 접하게 되고, 그것의 실체가 엄청남을 알게 된다. 인권단체에 있는 옛 선배와 함께 그 잘못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