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생명윤리> 공개토론이 그리저리 끝나 다행이다. 물론 다음주 주된 토론이 있겠지만, 첫테잎을 끊었으니 오늘처럼 긴장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준비를 제대로 안해 간 벌인지 참가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지난 일요일 논의했던 개념에 대한 지식이 별안간 까마득해진 나머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주말에 시간을 내 토론내용을 조금 정리한다면 그리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 과학철학 레포트와 서양철학사 레포트를 준비해야 한다. 과학철학 교재는 오늘 오전까지 읽고 되는대로 레포트작성까지 해볼 요량이다. 문제는 서양철학사인데, 수업의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데다 스텀프의 <서양철학사>읽기를 게을리한 탓으로, 플라톤까지밖에 읽질 못했다. 레포트 작성을 위해선, 통시적 관점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수업시간에 다루었던 철학자만이라도 발췌해 읽어 볼 생각이다. 오늘 선생님 말씀으로는 시험도 일주일 앞당겨 볼 예정이라 하니 우선 이 과목부터 신경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