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의 집 1
야마모토 오사무 지음, 김은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실제 장애인들의 자립생활 공동체의 이야기를 기초로 만든 책이다.

우리와 비슷한 듯 다른 나라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장애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생각 반응....등은 우리의 현실과 많이 닮아있다.

그러나 실제로 장애에 대한 인식은 우리가 몇 년 더 뒤쳐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말아톤, 오아시스...등등 장애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가 심심치 않게 방영되고

공중파 방송으로도 그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전하고 있지만..(신동엽이 나오는 프로인데 제목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지만..신동엽이 이런 분야에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정겨운 ..)

도토리의 집 처럼..실제로 그들이 자립해서 살아갈 수 있는

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현실적인 시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더 많이 나아가야 할 것이 더욱 더 많은 현실이다..

그 밝은 미래를 위해 일반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그리고 현실적인 시점으로 더 발전되길...

그리고 한 때의 트렌드로 사그러져버리는 관심이 아닌 그 것이 지속적으로 발전되어지기를

소망하며 초등학생부터 일반 성인까지 읽을 수 있는 만화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사실을 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전달하는 이 책의 감동의 함께 나누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고리타분한 사람인가?

아니라고 우기고 싶지만.....

 고리타분한 면을 다분히 가지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나는 ~~답다..라는 말이 참 싫다.

얼마나 답답하고 나 스스로를 어떤 틀에 가두어 버리는 말인가?

여자답다. 선생님답다. 큰 딸 답다. 어미를 살짝 바꿔서. 착한 시민답게, 서른 답게.

그래서 부뜩뿌ㅡ득..~~답지 않게 살고 싶었다.

하지만...역쉬 내 삶은 ~~다움의 연속이다.


아이 엠 쌤이다. 더군다나..세상에서 가장 천사라..........??

5세 6세 아이들을 가르치는..유치원 쌤


나의 쌤다움....

아이들에게 상냥한 웃음을 보이는 모습의 그녀..

그리고 그쯤에 읽었을 설리번 선생님의 이야기는

하루가 다르게 변호사 의사 검사를 바꿔가며 부모님을 흡족하게 했던 어린 시절 나의 꿈을

소박하게? 유치원 쌤으로 바꿔버렸다.

그래서 그랬을까? 대학 진학 시 나의 전공을 선택을 두고 한참을 한심? 해 하시던 아빠의

뜻을 꺾고 교직은 천직이며 나의 소명이라는 논리로 지금까지 밥 벌어 먹으며 살고 있다.

그때 아빠가 반대했던 이유는

애들이랑 생활하며 살면 나이 값 못하고 애 된다는 이유였는데

꽤 현실적인 지적이셨다.

그땐 웃기는 소리라 콧방귀도 안 뀌었는데

내 주변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순수하신? 노처녀 언니들이 참 많은 것을 보면.........--;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에 요즘 남자들이 눈이 없어를 외치면서도..

 그래도 아직까지 애잘키우는?? 쌤이 신부감 일순위라지??라고 이야기를 안주삼아 수다떠는 친구들과..

언니, 누나 목소리 예술이야~를 들으면 까르르르 웃어대는 내 모습...


이야기가 잠시 딴 데로 갔는데..

철저히 나의 쌤다움을 분석하여....고리타분함을 인정하고....더 나아가

새로운 쌤의 모습을 창조해 보자..

 

1. 쌤다운 책읽기 - 내가 쓴 리뷰 책들 대부분 나만 리뷰 달았다. 

읽고 싶은 책 목록에 잔뜩 있지만 얇은 주머니 사정상 결국 교육관련 전공 서적을

먼저 구입하는 센스~ ( 책 찾다 보면 이미지가 없는 책들도 디게 많다.품절된 책도 많다)

2.쌤다운 패션 - 긴 생머리에 달랑거리는 귀걸이하고 안경 쓴 여자 ..

너무 싫어한다 귀걸이하고 안경 쓴 여자 더군다나 나이가 있는데도 긴머리라면 백발백중

쌤이라는 직업을 가졌을 확률 매우 높다.(난 안경을 안 써서 다행히 피해갈 수 있음)

반짝이와 약간의 파인 옷도 과감하게 소화 할 수 있는 나지만..

깔끔한 퍼프소매의 연 보라 빛 원피스를 입는 나..

레게 파마 너무 너무 해보고 싶어서 30만원 들여 질러놓고..

개학날 가위로 싹둑싹둑 자르며 풀고 한 달 동안 굶었던 나..

(아직도 고이 간직한 그때의 사진.)

3. 쌤 다운 언어 - 남들보다 한 옥타브 높은 음성

야 이자쓱 ~~%4 XX @*&*!!를 남발 하다가도 전화가 오면..

어머 어머니 우리## 방학 잘 지내고 있나요?라고 상냥하게 전화받는 친절함

어디가나 한 번 쯤 듣는다.

누나 목소리는 예술이야.

4. 쌤다운 행동 - 수화는 아닌데 귀 막고 들어도 무슨 이야기하는 지 다 알 수 있는 현란한 손동작..

 동네 친구 녀석들은 내가 말하면 내 손동작 옆에서 따라한다..

5. 뛰어난 연기력 - 얼굴은 웃으면서 그의 팔뚝으 꼬잡으며 

                                                           “그러니까 선생님 말 잘 들으랬잖아요.”

표정과 감정과 목소리의 세 박자를 완전히 따로 놀아야하는 경지!!

6. 뭐든지 한 박자 아니 두 박자 늦어 주는 센스....

이제야 호이짜를 알고~

연상연하 커플이 유행이며 (건빵 선생님은 제자랑 사귄다지? 그럼 나는??허걱...)


결론 ....유치원 쌤  --약간은 촌스런 여자 집단.


미혼의 평균 연령이 다른 여자 집단보다 월등히 높은??

그래도 애들 이야기 나오면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여자들

내 남자친구는 나만 보는 줄 알고 잘 속아 넘어가주는 여자들

결혼도 안한 여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어머니의 억척스럼을 가진 그녀들..

그래도 남자 앞에선 절대로 그런 모습 숨기는 그녀들

(유치원에서 청소할 땐 책상도 번쩍 든다..헐헐..)

박봉의 월급에도 알뜰한 그녀들


그래도 아무리 교직은 천직이라고 하지만..

유치원 쌤들도 교원노조가 있어야 하고

결혼하면 그만둔다는 생각 버리고...확실히 프로페셔널하게.....

자부심을 갖고...(우리끼리의 자부심이아닌...) 유아교육의 세계화를 알리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경험해본일 있는가?


8월도 중순을 넘기는 오늘이다.

8월이면 난 8월의 크리스마스란 영화가 생각난다.

영화도 좋았지만 영화만큼이나 제목이 무척이나 마음에든 영화다


약 2년동안 인도네시아라는 나라에서 생활했더랬다.

더운 나라였기에 덕분에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었다.

빨간 산타 의상이 오히려 거북스러운...

그래도 각 상점에선 약간 촌스런 트리가 걸리고

머라이어케리의 캐롤이 시원하게 울린다.

성당에 성탄 장식도 한 달 동안 정성스럽게 만들고...

(아기 예수님이 태어난 말구유를 장식하는 눈을 흰 솜이 아닌

굵은 왕소금을 뿌렸던 기억...흐흐...좋은 아이디어였음...)


좀 괜찮은 성가대들은 여름부터 성탄 미사곡을 연습한다.

그때 더위에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며 성가단원들과 연습했던 곡이


이종철 신부님의 노엘미사곡이었다.


부부로 이루어진 성가대 팀에서 유일한 아니 뜬금없는 미혼이자 솔로였던..나는

8월부터 시작된 성가 연습에 그래도 매주 빠지지 않고 참석했더랬다.


Kyrie 

약간은 애절한 오르간 전주가 시작되는 kyrie

바로 베이스 솔로가 Kyrie eleison을 노래한다..

(라틴어 문법은 잘 몰라서 띄어쓰기는 못하겠다..누가 알면 고쳐주셈..)

그리고 이어지는 합창.....

그리고 처음 전주의 주제부만 오르간이 다시 연주 한 소절...베이스 솔로...합창............

내가 지금까지 접했던 곡들은 베이스 솔로가 Agnus dai 를 주로 불렀던 것 같은데...

Kyrie부터 무게를 잡아주는 곡이었다..

보통 Agnus dai  베이스 솔로가 주선율인 곡이 많다..


Gloria..

보통보다 조금 빠른 정도의 속도라서 글로리아치고는 좀 느린편인 곡이란 생각이 든다.

그때 연습 때엔 꽤 화려하고 재밌는 곡이라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소프라노 솔로부분도 좀 단조롭고....

테너 솔로부분은 좋다. 사실 테너이기 보단 바리톤에 어울리는 솔로다.

미성보다는 약간 힘이 있는 느낌으로 노래해야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참 노래 잘하시던 지수 아버님 생각난다.

아무리 프로가 부른 곡을 다시 들어도 내 기억 속엔 지수아버님 솔로가 가장 멋지다.)


 Sanctus와 Benedictus 

 조가 바뀌는데. 6/8박자의 곡이라서 포인트를 한마디에 2박씩 놓치지 말고 불러야 한다.

보통 지휘자들이 이 박자세기를 잘 못해서..늘어지는 6/8박자곡으로 부르기 마련이다.

우리도 약간 늘어지게 불렀다. 반주를 잘 들으면 분명이 포인트가 한마디에 둘로 나눠져 있지만 학교에서 배웠던 6/8박자 젓기로 지휘를 하면 어느 장단에 노래해야 할지 모른다..

(아마츄어 대부분 성가대가.그렇단 사실....하하...)

조가 다르지만.절묘하게 곡의 처음 주제부가 중간 중간 오르간으로 연주된다.

곡 분위기도 다른데 Kyrie의 주제부와 비슷한 느낌의 주제선율을 테너가 솔로로 부르고

합창이 받고 하는 형식이다


Agnus dai

역쉬나 중후한 베이스 솔로로 시작된다. 그리고 별로 강조되는 부분 없이 단순하고 간결하게 곡이 마무리된다.


어느 정도 역사가 있는 성가대라면 아주 기본적인 크리스마스 레파토리이고..

어느덧 성탄 미사곡의 classic이 된듯하다.

헨델의 메시아 같은 화려함은 없다.

처음 Kyrie의 오르간 전주가 곡 전체의 느낌이란 생각이 든다.


화려한 성탄이라기 보단 말구유에서 태어난 작은 마굿간의 소박한 성탄....

그래서 어떤 성탄 미사곡보다 이곡이 좋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한여름에 맞이했던 성탄이란 소중한 추억이 있는 곡이라 더 좋은것 같다.

한여름 크리스마스 색다른 경험이긴 하지만...때늦은 타향살이에 가족 생각이 무지 나서...그날 밤 맥주 캔을 부여잡고 엉엉 ㅠ.ㅠ 울었던 기억이 남는....


뒷풀이 때 반주도 없이 고기집에서 아줌마 아저씨들이랑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 노엘 성가 전곡을 안주 삼아 노래불렀던 기억..하하...

성가대 단원들은 연주회가 끝나면 술집에서 반주도 없이 Kyrie부터 4부 혼성 합창으로 노래한다. 난 이때 부르는 노래를 무지 좋아한다.


술취 해 부르는 합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유아교육 과정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프로젝트와 레지오 접근법의 차이를 꽤 잘 설명해 놓은 책이다.

현장 경험이 있는 교사인 나도 꼭 집어 설명하기 애매모호한 부분을 도표로 쉽게 풀이하고 있어서 말 그대로 레지오 접근법의 첫걸음이다.

레지오 접근법의 연구를 시작하는 첫 단계에서 필수로 읽고 개념정리를 해야하는 책이다

생활과정 중심 교육과정과의 비교도 잘 되어있어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과 현장에서 적용되는 사례가 어떻게 다른지 이론적으로 (?) 잘 설명되어 있다.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무책임 하게 유아들에게 착한 아이가 되기를 강요했었나? 반성하게 되는 책이었다. 학부과정 때 교과 교재의 절반이상이 창지사에서 출판된 책일 정도로 유아교육의 이론서 및 사례집을 많이 출판하는 거의 유일한 출판사인데 창지사에서 펴냈던 여러 교육관련 책들의 지금까지의 스타일과는 많이 다른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장의 교사가 아닌 논문을 위해 투입된 mate의 개념이어서 교사의 행동과 유아의 반응을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묘사 하고 있다

미국의 유치원도 학기 초의 유아들의 반응과 행동은 비슷한가보다. 하하.. 초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유아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교사의 입장과 관찰자의 입장이 사뭇 달랐는데 후에 교사와 이를 토의 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교사경력 한 5년차 이상의 교사가 한 번쯤 자기 반성을 위해 읽으면 토론할 부분이 매우 많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레지오와의 만남 귀향 그리고 적용
루이즈 보이드 캐드웰 / 양서원(박철용)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이탈리아 레지오에서 시작된 교육을 접한 한 미국인 교사가 실제 현장에서 레지오의 이론을 적용시키며 하나씩 일궈나가는 과정이 잘 묘사되어 있다.

어떤 레지오 사례를 찾고 이론적인 구축을 위해 읽기 보다는 현장에서 레지오접근법을 적용하며 느꼈을 교사의 생각과 현실의 문제점등이 잘 나타나 있다. 그래서 어떤 이론서 보다도 딱딱하지 않고 번역도 상당히 잘되어 있는 편이라 손쉽게 읽을 수 있었는데 현장에서 경험이 전혀 없는 학생보다는 그래도 일 년이상 현장 경험이 있는 교사가 읽기에 더 좋은 책일 듯 하다. 레지오 접근법이 어떤 이론인지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는 매우 지루한 책이 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