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일의 그림동화 세트 - 전2권
이우일 지음 / 황금가지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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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뻔히 보이는 줄거리는 재미없다. 이우일이 좋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익숙해지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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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쪽빛그림책 2
이세 히데코 지음, 김정화 옮김, 백순덕 감수 / 청어람미디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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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들기에 관심을 갖고 있을때부터 보관함에 챙겨 두었던 책. 꿈꾸던데로 예술제본을 배우고 있는데 겸사겸사 예술제본 책과 함께 샀다. 항상 마음 한 구석에는 내 손을 써서 이쁜 물건을 만들며 살아가는 장인의 꿈이 있었다. 이 나이에 장인으로 다시 생계를 꾸리는 일을 시작하기는 힘들겠지만 평생 뭔가를 만들 거리가 있다는 것은 좋은 것 아닐까. 뚝딱 뚝딱, 뚝딱 뚝딱.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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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 컬쳐 (5disc,디지팩) + 바흐 프리미엄에디션 40cd증정 - 클래식 입문+피아노 이야기+불멸의 오페라+뮤지컬의 유혹+관현악의 세계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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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의 프리미엄 에디션 40장짜리를 살까말까 고민하던 차에

특가 판매에 부록으로 준다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거꾸로 DVD가 덤이다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밑에 리뷰를 보니 DVD들도 괜찮은가 보죠. 아직 안보았는데.

저같은 사람은 클래색 매니아처럼 지휘자, 악단, 레이블을 따져서 들을 수준도 아니고

그저 명곡을 한번 듣고 싶다는 생각에 구입했지요.

조용히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싶을때 꾸준히 바하 CD를 듣고 있습니다.

이런게 또 소박한 행복 아니겠어요. 저렴하게 좋은 음악들을 수 있다는 것이.

틈틈히 DVD도 보고.

베토벤과 모짜르트 전집도 사고싶은데...언제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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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ME - 발칙한 남자들의 위험하고 도발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더 게임 The Game
닐 스트라우스 지음, 한정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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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 10대의 작은 꿈은 예쁜 소녀를 만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느 모로 보나 터프가이도, 미소년도 아닌 평범하고 주눅든 고삘이에게 그 꿈은 작은 꿈이 아니었다. 크나 큰 벽일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황순원의 소나기를 환타지 소설로 분류한다. 촌구석 시골 소년에게 갑자기 나타나서 추파를 던지는 세련된 서울 소녀라니. 강원도 산골짜기 논 몇마지기 값이 어느날 아침에 강남 아파트 값이 되길 바라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20대에 들어서도 여자들과의 관계라는 것이 고작 같은 과친구나 동아리 친구들이었다. 정말 다들 좋은 친구였기에 '고작'이라는 말을 써서는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정은 남자들과 이미 충분한 상태였고 여자와는 좀 다른 관계에 목말라 있었기 때문에 굳이 이 말을 쓰고자 한다. 남녀관계에서 우정이 가능하냐 아니냐가 논쟁거리가 되곤 했는데, 내 경험상으로는 분명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들과의 우정에 관심도 없고 만들 필요성도 못 느낀다. 우정이 다 그렇지만 남녀간의 우정도 주어진 외적환경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기는 것이지 의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자와 친구관계가 되려고 억지로 노력하는 남자는 대부분 연애관계로 발전하기 싫거나 연애관계에서 격하시키고 싶은 사람이다.

어쨌거나 주어진 환경과 남자로서의 존재감이 전혀 없는 외모 덕에 나는 여자들이 정말 스스럼 없이 대하는 친구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여자 과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나의 여자관계에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올 수 있었다. 특히 중요한 것이 당시 영화 '9 1/2 weeks'에 대한 여자들의 평이었다. '9 1/2 weeks'는 믹키 루크와 킴 베신저가 나오는 상당히 에로틱한 영화로서 당시 엄청난 센세이셔널을 일으킨 영화였다. 여자들은 영화의 하반부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비판적이었다. 하지만 상반부에서 믹키루크가 킴베신저를 유혹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여자나 동의하기를 그렇게하면 안 넘어갈 여자가 없겠다는 것이었다.

그 말에 자극 받은 나는 영화를 비디오로 구해서 찬찬히 분석하기 시작했다. 영화를 보고 믹키 루크의 매력에 대한 여러가지 요소를 파악했다. 그 요소들을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하나는 내가 내가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 수 없는 것과 또 하나는 흉내라도 낼 수 있는 것. 미남, 훤칠한 키, 잘나가는 주식 중개인이라는 직업 등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전자에 해당하므로 포기하였다. 그러나 세련되면서 고상한 옷차림, 선한 미소, 유머, 자신감, 낭만적인 장소에서의 데이트 또는 지루할 사이가 없는 파격적인 데이트 등은 후자에 해당되었다. 분명 이런 것들은 시간, 돈, 노력을 들인다면 어느 정도는 달성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믹키루크의 1/10만 따라가도 더 바랄 것이 없었다. 킴 베신저의 1/10정도만 되는 여자를 만나도 엄청난 대성공 아닌가(아니 1/20인가...)

중간과정 생략하자. 나는 지금의 처를 만나 내딴에는 믹키루크의 미소와 다정함, 충격적 이벤트를 마구 쏟아부어 결국 사랑하게 되었고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나는 내 처가 킴 베신저의 절반은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주제를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여자를 유혹할 때에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며 노력과 약간의 투자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여자를 수단으로 만 볼때에는(건강하지 않은 인간관계) 권태, 허무, 염세가 찾아오게 되고 잘못된 인간관계를 만들게 되며 그 해악이 언젠가는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나는 이 두가지에 전적으로 찬성한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전자는 멋지게 부곽시켰으나 후자를 제대로 강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세상에 타고난 선수들이 있다. 그 들이 정말 이 책에 나오는 그러한 기술들을 쓰고 있는 것을 실제로 보았다. 그 들은 배우지도 않고서 그 기술들을 쓴다. 그러나 그런 기술을 사용하는 것 보다 지치지도 않고 끊임없이 여러 여자를 만나는 것이 더욱 놀랍고 존경스럽다. 여자를 한 두명 만나고 헤어지다보면 정말 괴롭고 힘들다. 헤어짐으로 인한 시간적, 경제적 타격도 무시 못하지만 무엇보다도 정신적 타격이 엄청나다. 범인들은 빨리 한 여자를 만나 정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 내가 그런 사람들을 보고 내린 결론은 그 사람들은 정말 모든 여자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임에 틀림없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그 여자들에게 하나같이 그와같은 정성을 쏟을 수 있을까. 처음 한 두번을 만나서 좋은 인상을 주고 재미있게 지내는 것은 쉽다. 그 이후 여자와 지속적인 인간관계를 가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그 다음부터는 진실된 마음, 진정한 사랑이 없다면 유지할 수 없다.

고뇌하는 청년들에게 이책을 꼭 권하고 싶다. 꿈을 가져라. 당신은 멋진 남자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책을 읽고, 모든 영화를 보고(내가 권하는 '9 1/2 weeks'도), 필요한 기술을 습득해서 당신이 좋아하는, 당신의 마음에 든 여자를 만나 당신에게 푹 빠지도록 만들어라.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이 책에서 나오는 것과는 달리 여자를 만나는 데 있어서 연습이란 없다는 것이다. 만나는 모든 여자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여자를 진정 사랑해야만 그 모든 것이 의미를 가지게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서평단으로서 이 책을 읽을 기회를 준 알라딘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다음에도 계속 서평단으로 뽑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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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또 읽고
비블리오테라피 - 독서치료, 책속에서 만나는 마음치유법
조셉 골드 지음, 이종인 옮김 / 북키앙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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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을 할일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이책을 발견하였다. 누군가의 리스트에서 발견한 것도 아니고 리뷰를 먼저 읽은 것도 아니었다. editor's choice도 아니고 베스트셀러도 아니고, 새로나온 책도, 특가도서, 이벤트, 추천도서도 아니었다. 그냥 말그대로 우연히 마주친 책이다.

나는 책과 책읽기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구태여 "책"에 대한 책을 모으지도 않고 "독서"에 대한 독서를 즐기지도 않는다. 제목과 부제에 "독서"나 "비블리오" 라는 말이 들어간다고 해서 구매욕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비블리오테라피 - 독서치료"는 심리학 교과서 제목처럼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졌다.

이 책은 384쪽짜리 반양장본에 정가 14900원이다. 내가 좋아하는 하드커버도 아닌데다가 가격도 그리 싸지 않다.  알라딘에서도 겨우 10% 할인해주어서 가격은 13410원이고 마일리지도  680원 밖에 안된다. 알라딘 Sales point는 1318이고 리뷰평점은 4점이다. 결론적으로 그냥 그런대로 팔리고 읽히는 책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사게된 실제 동기는 나름대로 책을 읽어오면서 책과 책읽기가 위안이 되고 힘이 되어 준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경험들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않을까 해서 한번 사보았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기대이상으로 좋은 책이었다. 무엇보다도 나의 책읽기를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다.

나의 책읽기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지금까지 자기계발, 교양쌓기, 마음의 위안,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에 독서의 목적을 두어왔었다. 그러나 자기계발과 수양이라기 보다는 처세술을 배우고, 교양이라기 보다는 시대를 따라잡기 위한 지식쌓기일 뿐이었으며, 지혜와 명상의 목소리에 대한 귀기울임이라기보다는 현실로부터의 도피,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배운다기 보다는 궤변과 독설을 즐기기위한 것은 아니었을까.

나는 어떤 기준으로 책을 사왔던 것일까. 앞에서 주절주절 늘어놓았 예쁜 양장본 표지와 두툼한 두께, 알라딘이 깍아주는 가격과 마일리지, 쿠폰에 휘말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말 책의 깊이와 내용을 느끼면서 책을 사는  것일까.

사실 효용이 적다고 생각되는 책은 철저히 무시하여 왔다. 소설은 1년에 1-2권 읽을까 말까하고 시는 더더욱 보지않았다. 나이 설흔이 넘었으니 시나 소설 나부랭이를 읽을 시간은 없다고 스스로 결정을 내렸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시와 소설은 이미 내가 인생을 헤쳐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책 읽기에서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아보고 느끼는 것 만큼의 커다란 효용이 또 있을까. 10대, 20대에 읽었던 소설들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되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시와 소설의 힘이 필요하리라.

항상 알라딘에서 이리저리 헤메고 다니면서 시간을 낭비 하는 것은 그만 두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책 읽는 시간보다 책을 찾아다니는 시간이 더 많은 게 아닐까 의심할 때도 있다. 그러나 가끔 이런 책을 찾게 된다면 그 시간들이 아까울 수 없다. 나에게 참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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