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인범의 행동 패턴과 유형을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긴 한데, 이 할아버지 자기 자랑이 너무 심하다. ㅡㅡ뒤로 갈수록 따분하고 동어반복이다. 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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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Walker Phuket
아쿠아 지음 / 브이북(바이널)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태국 여행서로 가장 인기 있는 책은 [핼로 태국]이고, 개인적으로도 참 자세히 잘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 책은 아무래도 나이 어린 학생들과 배낭여행자를 주 대상으로 한 책이라서, 휴양지에서 편히 쉬고, 맛있는 것 먹고, 적당히 즐기려는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노년층(어차피 연세드신 분들은 개별 여행을 잘 하지 않는 것 같지만)에게는 정보가 부족한 편이다. 책이 좀 무거운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

[AV Walker 푸켓]은 분명히 내용은 더 부실하다. 지도도 부실하고, 숙소정보도 거의 없다. 게스트 하우스는 아예 논외다. 대신에 고급 숙소와 리조트의 전화번호와 대략적인 가격대가 들어있다. 한 마디로 어디에 묵어도 별 차이 없는 좋은 숙소들이니 위치 봐서 예약하고, 그냥 가서 쉬라는 얘기다. [헬로 태국]에는 없는 숙소들이 나온다. 그리고 분위기 좋은 식당, 바, 스파 정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저자가 책머리에 미리 예고한 바다. 이 책은 배낭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책이 아니다. 들고다니기 편하도록 매우 가볍고, 푸켓 정보만 나와 있기때문에, 푸켓이나 피피섬의 고급 리조트에서 아침잠을 쫓으며 누워선 오늘은 어디서 뭘 먹고, 어디서 마시지를 받을까 *^^*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기 위해 펼쳐보기 위한 책이다. 아아.. 그런 여행은 언제쯤 가능할까?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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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행복이 커지는 가족의 심리학 토니 험프리스 박사의 심리학 시리즈 1
토니 험프리스 지음, 윤영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보고 울어보기는 처음이었다. 문제 없는 가족이 있을까 싶지만, 모든 사람들이 가족 문제로 심각한 고민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특히 자신이 문제의 원인인 가족 구성원이라면 행복한 우리 가족에 무슨 문제가 있으랴 생각하지 않을까. 자신때문에 고통받는 다른 가족이 있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말이다. 현재 가족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펑펑 울지도 모른다. 비단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친구와 연인 사이같은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강압적인 아버지와 헌신하는 어머니 모두 스스로의 불안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훌륭하게만 보이는 헌신적인 어머니 역시 지극히 이기적인 이유로 자녀들을 구속하고 자녀들의 인생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특히 한국의 부모들이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혼을 앞둔 사람이나, 예비 부모도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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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관심이 생겨서, 서점 가서 이 책 저 책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에 나온 면접 답변 예를 잠깐 보자면 이런 식이더군요.

질문 "시위에 참가한 적이 있는가?"
답변 (일종의 모범답안인가봅니다. 다섯 가지가 소개되어 있는데 내용은 비슷합니다.)
1) 참가한 적은 있지만 저는 운동권 학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습니다.
2) 학생의 본분인 공부에 충실하려고 나간 적이 없을 뿐 사회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질문 "남녀평등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기에 대한 답변은 좀 이해가 안 되어서 기억도 안 납니다. @.@

대체로 이런 식이었는데, 저런 이상한 질문을 하는 사람도 있을까? 정말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인가? 혹은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는 사람이 모기업에 취직하였는데, 면접때 질문(?)이 한미FTA에 대한 좌파들의 주장을 반박하라 였다고 하니^^; 저는 반공 교육을 받고 자라서인지 좌파들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무슨 주장을 하는지도 몰라서 어쩌죠.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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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 2006-09-04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펌에서도 면접때 저런 거 물어보기도 한다옹.ㅋㅋ갑자기 짜증이 확 올라와서 삐딱선타버렸지만..-_-;;;

수퍼겜보이 2006-09-04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구나... 하치 성격에 삐딱선 당연 ㅋ
 

 

 

 

 

별 계획 없이 목동에 갔다가, 서점 계산대 앞에서 '95000 -> 35000'을 보니 그 품목이 무엇이든 사야만 할 것 같아서 사버렸습니다. 알라딘에도 있지 않을까...하면서도 지금 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고... 마치 홈쇼핑 중독 주부가 된 듯한 느낌. 이 책 사진은 정말 대단합니다. 내용은 그럭저럭. 위치가 같이 나와있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집에 비치해놓고 심심할 때 한 번씩 보지요, 뭐. 나중에 2세가 생기면 사진이라도 보여주고...음... 충동구매를 합리화하는 건 참 쉬운일입니다. -.- 그래도 마음이 아프군요. 세계자연유산도 사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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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혜 2006-08-19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동감..저도 충동구매했다는 ㅠㅠ 저는 자연유산도 산;;

수퍼겜보이 2006-08-19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헤^^; 자연유산은 어떤가요? 알라딘에서 샀으면 10% 마일리지라도 받는 건데 ㅠ.ㅠ

수퍼겜보이 2006-08-23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님, 지금도 책장으로 안 들어가고 거실에서 중후한 존재감을 내뿜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