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붕어빵, 홈런을 날리다 - 카페 아자부 역발상 창업 성공 스토리
장건희 지음 / 샘터사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명품 붕어빵 홈런을 날리다>는 도미빵(붕어빵) 까페 아자부 창업 성공기 이다.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고급화 전략'이 아직 시장에서 맥을 못추던 시절 '까페에서 먹는 비싼 붕어빵'에 관한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

식품업계에 근무했기 때문에 식품시장을 눈여겨 봐왔었고,

'비싼 붕어빵'의 등장에 나 외에 관련자들이 모두 호기심을 가졌었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면서..

'지금 내가 펼친 책이 바로 그 책이구나.'

'그 붕어빵을 판다던 까페 이름이 까페 아자부 구나.'

'CEO가 참 멋지구나.'

'그 후 이렇게 탄탄하게 성장해 왔구나...'

그런 생각들을 했다.

 

다음은

책 속 문장과 함께

.. 매번 회의에 부딪히면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재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차트를 보여 주고 그럴듯한 모형과 그림을 곁들여 설명한들,

'경영자가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 정작 말도 못할 그 중압감 속에서

이론들이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까'라는 의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님을 깨달았다. (7페이지, 프롤로그)

 

대학 전공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학문 이었다.

단지 배움으로만 끝나지 않고 사회에 나가 기업에서 현실화 할 수 있는 학문.

배울땐 몰랐지만 졸업 후 사회 생활을 하면서 나도 저런 생각을 수도없이 했다.

'과연 내가 배운 것이 지금 나에게 도움이되는 것 이었나!?' 라는.

 

'나만의 것'을 고민하는 사람은 생각 외로 적다.

직접 길을 만드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따라 걷기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주변의 말에 휘둘리거나 일부 성공 사례에 현혹돼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하루빨리 돈을 벌어야 한다는 초조함,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을 팔지 않으면 실패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섣부른 결정을 부추긴다.

(42페이지, part1 : 발상의 전환으로 도전하라)

 

우리는 '시장 조사' 또는 '자료 조사' 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을 따라 걷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그래서 그 노력의 도움을 받아 섣부른 결정을 한다.

잊지 말아야지. '시장 조사'와 '자료 조사'는 다만 정말 조사이지

그게 내 것은 아니라는 걸.

 

섣불리 예상하지 말라, 특히 미래에 대해선

- 케이시 스텐겔 casey stengel

: 뉴욕 양키스와 메츠를 이끌었던 전(前) 메이저리그 명감독

(74페이지, part2 : 열정이 실행으로 이어진다)

 

섣불리 내 미래를 불운하게 예상하지 말자.

나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내가 어떤 음식을 팔 것인가'를 확실히 해야 한다.

팥이 핵심인데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까지 끌어보겠다고 팥과 전혀 상관없는 메뉴를 하나둘씩 늘리다 보면

아자부는 정체성을 잃을 것이고, 처음에는 좋은 평가를 내렸던 고객마저 외면할 것이다.

(144페이지, part3 : 결과는 진심을 외면하지 않는다)

 

경영자의 입에서 이런 말이 직접 나왔다.

와.. 정말 멋진 분이다.

모두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한다.

그래서 어딜가든 아메리카노는 판다.

 

나는 단 한번도 나와의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 스즈키 이치로

: 일본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간 뒤 매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타자

(206페이지)

 

자유의 몸이 된 후, 비즈니스적 약속 말고 나와의 약속은 지키기가 매우 어렵다는 걸 실감했다.

나와의 약속이 더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말자.

 

직원에게 신뢰를 보여야 한다. 신뢰도 없이 성과를 바란다면

그런 경영자야말로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233페이지)

 

세상 모든 CEO가 이 사실을, 알아채야 할텐데..

직원의 신뢰가 성과로 이어지는 결실을 맛보지 못했을지라도,

nobless oblige 라고 생각하고 믿어주면 안될까.

 

'특정 가게에 발길을 끊는 가장 큰 이유'는 서비스, 즉 주인이나 직원의 불친절이나 무관심 때문이다.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는 대답이 전체 대답 중 무려 69퍼센트를 차지했다.

(235페이지)

 

빙고.

 

사실 사인미스를 조심해야 하는 것이 가게 주인과 고객의 경우뿐이겟는가.

사람이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만큼 종종 잘못된 소통방식으로 인해 자신을 망가뜨리는 경우를 접하곤 했다.

(242페이지, part4 : 현재에 충실하며 미래를 예측하다)

하물며 가족. 30년 이상 함께 산 가족 간에도 사인미스는 발생한다.

타인은 오죽할까.

 

책 속에 삼청동 아자부 까페가 매우 매력적으로 찍힌 사진이 나온다.

나의 두 남자에게 가을이 가기 전에, 함께 가보자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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