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 자화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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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0일 새벽1시42분

평소에는 생판 안 듣던 위너 워너원 여자친구 행주 양홍원 마마무-나로말할것같으면~~

이런 노래들을 틀어놓고 비오는 밤 컴하고 있어요.

누군가가 음원다운로드 받은 거 있다고 보내준건데 나온지 벌써 이년은 넘은듯한 노래들

저는 왜 이리 새롭져?ㅎㅎㅎ

소설데미안을 마흔 넘어 다시 읽었는데-사실 거의 처음 읽은 듯 ㅋ-이 감동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익숙하다고 늘 봤다고 생각한 소설데미안을 실제로 읽어보니 참 철학적이면서도 젊은 날의 고민과 방황들이 공감이 가기도 하고 참 좋더군요.

난 왜 데미안을 읽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건지요.

 

아직도 데미안 안 읽은 분들 지금이라도 꼭 읽어보시길

사람들이 고전이라고 클래식이라고 하는 이유는 있는 법이니까요.

자화상에서 나온 데미안을 읽었는데 책이 일단 사이즈가 휴대하기 간편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가격도 착하구요.

요즘 책들 다 왠만하면 만삼천원 만오천원하잖아요.

그런데 자화상에서 나오는 책은 미니북느낌이고 갖고 다니기도 편하고 그래서 손이 가더라구요.

빨간책방의 이동진님이 책을 많이 읽고 싶으면 일단 내 돈을 내서 책을 사라고~

그럼 본전 생각이 나서라도 책을 읽게 된다고 하네요.

또 우리가 늘 핸드폰을 챙기고 들고 다니니까 틈만나면 핸드폰을 쳐다보는 것처럼

책도 늘 들고 다니면 틈날 때 짬날 때 책을 볼 수 있을거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가까이 책을 두고 싶다면 자화상에서 나오는 미니북 꼭 기억하세요.

가볍도 휴대하기 편하고 들고 다닐 때도 무게감이 많이 안느껴져서 부담이 없더라고요.

 

싱클레어가 만난 데미안이 어떤 이야기들을 했는지 기억하시나요?

헤르만헤세가 써내려간 방황하는 청춘들의 작은 안식처 소설데미안!

8월초순에 이 책을 읽고 8월하순에 이 책 서평하려니 정말 기억이 가물거리

네요.

그래서 또 책을 읽어야하나 봅니다.

소설데미안은 몇 번이고 다시 들춰보고 싶은 클래식소설입니다.

한번만 읽어서는 안될 듯 하네요.

자꾸 번개쳐서 무서운 슉아는 데미안 한 번 더 읽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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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질 때
투에고 지음 / 자화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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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에고에세이 익숙해질때를 뒤적이는 밤입니다.

평소엔 조용한 밤인데 오늘은 천둥이 치고 또 갑자기 번개가 치기도 하고요.

끊이지 않는 빗소리가 괜시리 제 가슴을 두드리네요.

안듣던 가요도 틀어놓고 책을 뒤적이다보니 투에고가 쓴 익숙해질때 책을 서평해야겠다 싶어서 늦은 밤 컴을 켰네요.

안듣던 가요라고 하는 이유는 주로 라디오를 듣는데요.

컴을 키고 컴에 다운 받아뒀던 음원들을 틀었기 때문이죠.

늘 듣는 가요는 라디오에서 실시간으로 틀어주는 가요이구요.

안듣던 가요는 젊은 취향 힙합도 있고 랩도 있고 발라드도 있고 댄스도 있고 다 짬뽕된 음원들입니다.

투에고가 전하는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들 궁금하시죠?

비오는 밤이니까 하늘을 저버릴 수 없는 이유를 소개할게요.

내 마음은 슬픔에 젖어

금세라도 폭풍우가 몰아칠 것만 같은데

하늘은 그야말로 쾌청하기 그지없다

 

내 마음은 기쁨에 젖어

산들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올 것만 같은데

하늘은 그야말로 먹구름이 가득하다

 

하늘아,하늘아

너는 내게 왜 이리도 야속하기만 하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싫어할 수가 없단다

 

열 번 중에 한 번은

내 마음을 알아주니까

 

늘 무정하기만 하던 너였어도

정작 내가 숨통이 막혀

질식하고픈 어느 날

 

그걸 알고 무지개를 띄워주더라

 

요즘sns에 비온뒤 무지개 사진이 많이 올라오던데요~

투에고님이 말씀한 그 무지개 아닐까 해요.

내일 오전에 약속이 있는데 비는 안왔음 좋겠는데 말이죠.

내가 어디 나갈 일이 있음 비 안왔음 하고 집에 있을 땐 비가 와도 좋더라구요.

헉~천둥 번개 계속 치네요.

후딱 마무리 하고 자야 할까요?

천둥소리가 너무 커서 투에고 감성에세이에 좀 더 젖어있고픈 새벽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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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얼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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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달베스트 중에서 제가 선택해서 보게 된 로알드달 동화는 제임스와 슈퍼복숭아였어요.

시공주니어는 그림책으로도 울 아들둘의 사랑을 듬뿍 받더니 이제 읽기단계의 시공주니어문고로 사랑받기 시작했어요.

특히 로알드달이랑 아스트리드린드그렌에 열광하는 아들둘이랍니다.

여름방학동안 말괄량이 삐삐랑 제임스와 슈퍼복숭아 내친구꼬마거인등을 읽어줬거든요.

좀 길면 쉬었다 읽어주기도 했구요.

삐삐는 시트콤마냥 한 꼭지씩 들려주니까 너무 재미나다고 그러더라구요.

11살8살 아들둘다 정말 이런 말썽쟁이 캐릭터들에 흠뻑 빠지더군요.

특히 제임스는 처음에는 고모들의 학대를 받으며 희망없이 살던 하루 하루가 그려질 때는

아들둘 다 한숨을 푸욱 쉴만큼 재미없어했답니다.

근데 이 이야기가 딱 탄력을 받기 시작하니까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며 다 읽어달라고 ㅋ

저는 둘째8살 폴군을 위해서 성대를 아끼지 않았네요 ㅋㅋ

11살피터군을 위한 동화책이었지만 8살에게도 슈퍼복숭아의 존재는 참 매력적이었어요.

 

단단한 복숭아를 좋아하나요?

말캉하고 부드럽고 말랑한 복숭아를 좋아하나요?

저는 아직도 딱딱한 복숭아를 더 좋아하는데요.

여기에 나오는 슈퍼복숭아는 한 입만 베어물어도 과즙미 터지는

아주 말랑하고 과즙 가득한 보드라운 복숭아같아요.

퀸틴블레이크의 그림과 만나서 더 생동감이 있는 이야기로 탄생한 제임스와 슈퍼복숭아랍니다.

마틸다가 뮤지컬로도 탄생하던데요~

로알드달이 그려낸 내친구꼬마거인이나 슈퍼복숭아의 존재는 아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려주고

알아주는 부모보다 더욱 더 커다란 존재로 그려집니다.

아이가 부모의 품을 떠나 커다란 세계로 모험을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 있잖아요.

그 마음들을 잘 헤아려주는 로알드달동화인듯 합니다.

 

고모들의 학대를 받던 제임스는 슈퍼복숭아 안에서 곤충친구들을 만나고 언덕을 벗어나면서

 고모둘다 거대복숭아에 깔려죽은걸로 그려지고 있어요.

제임스는 애도할 틈도 없이 곤충들과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야기를 나누고

또 친구가 되어갑니다.

고모가 참 따뜻한 존재로 그려졌다면 제임스는 그 언덕을 떠날 이유도 없었을테죠.

악독하게 고모들을 그려놓고 나니 그 이후에 만난 곤충친구들과 슈퍼복숭아가 더욱 마음을 나눌 친구로 따뜻하게 그려진 듯 해요.

 바다 건너 미국까지 가게된 제임스는 이제 자기 힘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지요.

폭염으로 힘들었던 여름 내내 울 아들둘도 로알드달의 이야기와 함께 한뼘 더 성장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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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 욕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시로앤마로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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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앤마로 느무 귀여워서 시바비용 발생 이건 사야돼시바 소장각이다시바ㅋ
핸드폰케이스로 많이 봐서 너무 친숙한 캐릭터 시바^^
도넛이다시바~~하며 도넛과 웃고 있는 시바견시로를 어느 누가 싫다고 할 수 있을까?



 

팩토리나인에서 나온 시바책은 붙이고 칠하고 꾸미는 시바종합선물세트예요.
시바짤 백개 컬러링엽서 8개 스티커34개 미공개웹툰까지 시바종합선물세트 맞다시바ㅋㅋ
옆태미인에게ㅡ웃지마.이렇게 골고루 살찌는 게 쉬운 줄 아냐.촌철살인의 한마디에 빵 터지고 배시시 미소가 지어지는 시바입니다.
나두 옆태미인이다시바^^;;


 

#졸려 #개잠와 #슬맆스타그램 #굿밤 등의 센스있는해시태그와 불꺼시바 그림과 어이,주인아.그만 귀찮게 굴고 불꺼. 말풍선까지 재미져요.
시바는 남녀노소누구에게도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인듯 해요.
이거 받고 정말 욕하는 사람 단 한 사람도 없을거라 장담합니다.
네컷만화도 너무 재미져요.
그림도 센스짱 글도 많지 않지만 딱 필요한 글줄!머리식히기 딱 좋지요.


 

먹기 싫어(feat.나이) 이 세상에서 먹기 싫은 것이 하나라도 생겨서 다행이다.

말풍선 나이를 먹으면 눈물이 는다더니.

왤케 공감 이백퍼센트인겨시바~

막 눈물까지 나려한다시바~~

사실 나도 시바책 보고 알았다.내가 세상에서 먹기 싫은것이 하나 있었고만 ㅋㅋㅋ

푸훕~이번 여름 너무 더워 입맛없었는데 왜 살은 쪄있는고야시바 ㅋㅋㅋ



또 애견인이 많아지는 시점에서 나만 댕댕이 없어~~ㅠㅠ하고 슬퍼하는 분들 있다면 이 시바가 위로해줄 거랍니다.
정말루 시바비용 발생시킬수 밖에 읍는 시바책 강추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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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임수진 지음 / 필름(Feelm)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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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놀러갔다가 습관적으로 들른 포도몰 그 중에서도 책방 반디앤루니스신림점 거기서 발견한 책.
나,잘알지도못하면서 책제목을 본 순간 홍상수영화제목이 생각났다.그리고 무척 읽고 싶어졌다.
결국 만나게 된 책 바리수 그림과 글에 어느새 푸욱 빠졌다.
임수진작가님을 모르고 25살 그 나이의 고민이 잘 생각안나는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 보았지만 내 일기장을 들춰본 것만 같아서,내 마음을 작가님에게 들킨 것만 같아서 놀랬다.
나 역시 20대시절 기분 나빠도 웃고 늘 잘 웃고 명랑한 아이 분위기메이커로 살아왔기에 임수진작가님 글에 격하게 공감하고 긍정하고 고개 끄덕였다.내가 이십대에 이 책을 만났다면 더 좋았을텐데 영양가없는 남자친구와 술살만 찌게한 술친구들만 잔뜩 만났구나.
에효 오프라인서점서 산 책인데 이렇게 리뷰까지 쓰는걸 보니 나에게 뭔가 귀중한 깨달음이 온듯!
지금 마음 아프고 힘들고 토닥토닥 필요한 청춘이라먼 꼭 이 책 읽기를 권한다.
정말 내가 힘든 일은 누구에게 터놓기보다 나에게 스스로 편지를 쓰곤 했다는 임수진작가님 글처럼 나도 힘들면 나에게 편지를 써보련다.
임수진작가님이 그려낸 바리수캐릭터도 느무 귀여워 현기증 난다.아옹~왤케 귀여운거져ㅋ
그녀의 글과 그림 한번 보게 되면 한번만 볼 수는 없을겝니다.


혼자서 잘 지내는 일은 중요하다.
인간은 결국에 혼자 있는 시간이 가장 많고 그 시간을 잘 다루어야 자신의 삶을 조금 더 가치있게 채울 수 있다.나에게는 매일의 시간이 주어지고 그 시간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는 온전히 나의 몫이다.그냥 무의미하게 보낼 수도 있고 조금 더 의미있게 보낼 수 있게 된다.


임수진작가님이 받고 싶었던 위로들이 나,잘알지도못하면서 곳곳에 적혀있다.그녀 스스로에게 다독이며 하는 말들이 나에게도 똑같이 위로가 되다니 정말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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