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혼자를 권하는 사회 - 주눅 들지 않고 나를 지키면서 두려움 없이 타인을 생각하는 심리학 공부
모니크 드 케르마덱 지음, 김진주 옮김 / 생각의길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중간까지는 솔직히 곱씹고 또 곱씹느라 책읽는 진도가 빠르게 나가지 않았다.
많은 예시를 들어주고 실험결과를 일러주고 또 작가 자신의 상담경험을 이야기해주는
전반부
그리고 영재들이 왜 더 고독한지 똑똑한 여자일수록 더 고독한 이유부분부터는 탄력을
받았달까?
챕터9혼자 설 수 있는 능력의 뿌리는 무엇일까?
챕터10홀로 설 수 있는 능력,자기 자신으로 살면서도 두려움 없이 타인과 관계 맺는
연습
이 부분을 잘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한 앞부분이었던듯.
마음하나 나눌 사람 없다는 것의 위태로움
대두분의 혼자는 사실 괜찮지 않다
혼자를 권하는 사회
현대사회의 연구주제2순위 고독
좋은 고독,나쁜 고독
속마음은 애정을 갈구하면서 왜 혼자이고 싶어 할까?
챕터1부터 챕터5까지는 내가 결혼을 안했고 혼자 사는 입장이었다면 더욱 더
와닿았을듯.
하지만 아이둘을 키우고 남편과 살고는 있지만 그래도 고독할 수 있다는 작가님의 말에
고개끄덕끄덕
자기 자신에 대한 재대로 된 인식 없이 수많은 타인과의 관계가 고독을 해결해줄 수
없다.
먼저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자신을 이루는 감정,불안,고통,욕망등의 근원들과 그것을
표출하는
자신의 방식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자신에 대한 무지가 타인에 대한 몰이해를 야기하고,
타인에 대한 과도한 환상과 기대들을 불러일으켜 자신의 여러 감정들을 잘 다스리지 못하게
된다.
결국,이러한 악순환은 타인에게 연결되지 못한다는 사실만 입증하게 되어 대인관계에 더욱
두려움을 느낄수 밖에 없어진다.
따라서 고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첫발을 내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수적이다.
이 첫 걸음은 자기 자신과의 약간의 거리두기로부터 시작된다. (책속구절
230-231p)
사랑받아야 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지 우리가 이룬 것이 아니다.마찬가지로 우리는 타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 한다.
밑줄 긋고 싶었던 문장들이 참 많았던 혼자를 권하는 사회였어요.
특히 제가 11살9살 아들둘을 키우고 있어서홀로 설수 있는 능력을 지닌 아이로 키우기 위한
학자들의 주장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 살펴보았어요.
위니콧은 개인이 타인과 마주할 때나 다른 사람들 틈에서 홀로 설 수 있는 그 능력을 얻기
위해서는 인생의 모든 시기에 고독을 학습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했어요.
아이는 자신의 독자성을 이해함으로써 주체성을 발달시키고 고독도 느끼게 될 터인데,
특히 동생이 태어나기라고 하면 이 고독은 그에게 더 크게 다가올 것이래요.
때문에 아이는 고독을 통해 어머니와의 분리와 더불어,어머니를 상실하고 지신이 소외될지도
모른다는 투려움을 경험하는 인생수업을 한다고 할 수 있으며,실제로 이는 아이에게 첫 수업이기도 하대요.
우리 아이들이 고독을 학습할 수 있게 아이 스스로 혼자라는 두려움을 떨치고 고립되지 않기
위해서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는 법을 배우게 해야해요.
또는 반대로 누구에게서도 방해받지 않고 누구의 시선도 받지 않는 고립의 순간을 유익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아이 스스로 찾게 해야한답니다.
부모의 과잉보호나 자녀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욕망으로 아이의 24시간을 빼곡하게 공부와
학원으로 빼곡하게 채워놓는 것들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하네요.
이 책을 읽으며 나 스스로 이런 부분은 없었는지 부모로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아이 스스로 고독을 학습하게 하라~모니크 드 케르마덱작가님의 글에 머리가
띵~해졌답니다.
부모라면 24시간이 모잘라~하면서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려고 애쓰는게 최고의 부모라고
저는 생각했거든요.
아이에게도 아이 스스로의 시간을 주어보라는 작가님의 말씀 귀기울여들었답니다.
혼자를 권하는 사회는 결혼전인 미혼남녀
결혼했어도 여전히 외롭고 고독한 성인남녀
아이들을 건강한 주체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
지금 고독하고 혼자 늙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 다 읽었으면 좋을 책입니다.
주눅들지 않고 나를 지키면서 두려움 없이 타인을 생각하는 심리학 공부 혼자를권하는사회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