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오늘도화를내고말았습니다라는 책을 보고 있으니까

울 남편왈 너에게 딱 필요한 책인듯 하다며 독서를 권장하더라구요.

8살 아들의 받아쓰기시험성적이 50점이상만이라도 되어보고자

아들 공부 갈키다가도 욱하고 화를 내는 저를 잘 아는게죠.

제가 짜증을 잘 내고 화도 잘내고 욱하고 버럭을 잘해서 버럭마미라는 애칭도 있답니다 ^^;

울 아들도 아빠와 받아쓰기 공부하고 싶다며 늘 투정부리네요.

그래도 어쩝니까?

아들과 투닥거리고 싸우다가도 아~내가 너무 아들 닥달하면 안되겠구나 하며 마음을 다스린답니다.

감성 충만한 가을이고픈데 추석 앞두고 있고 그래서 또 화가 날 일이 생길 것만 같아서

또 책을 펴듭니다.

마스다미리님은 화가 나는 일은 날마다 가볍게 찾아오는 것이라며 말하네요.

그래~항상 가볍게 화를 내고 넘어갔음 좋겠구나~!

나는 늘 사랑하는 가족한테 더 화를 내고 성질을 부렸구나 하는 생각 깨달음에

책장이 한 장 두 장 넘어갑니다.

목차를 차례차례 보다보면 나도 비슷한 생각이야~!하고 고개를 끄덕일 때도 있었네요.

정말이지 마스다 미리 작가의 디테일에 또 한번 놀랍니다.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를 보다보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느껴져서 좋아요.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그렇게 지겹지 않습니다.

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도 에세이지만 중간 중간 만화가 간단히 그려져 있어서

4컷만화지만 의미심장한 만화들도 있어서 가끔 꺼내보고 싶답니다.

마스다 미리 본인을 액션가면처럼 검은색 가면을 쓴 표정으로 그림 그려서

그 부분도 참 인상적이네요.

깊어가는 가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어쩐지 식욕이 막 솟구치고 있네요.

선선한 바람 불어오니까 더 그런데요.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를 보며 마음의 양식도 살짝 살찌워보려고 하네요.

인적 드믄 놀이터의 벤취 나뭇잎과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가 참 잘 어울리네요.

요즘 화가 날것 같으면 그래 화라는 건 매일 매일 나에게 찾아오는 가벼운 일이니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그러면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게 아니라 어느 순간 가라앉게 되네요.

마스다 미리언니한테 한 수 배웠어요.

화날 일이 많지만 적당히 화를 다스릴 줄도 아는 멋진 아줌마로 살아볼랍니다!

 

마스다미리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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