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자 어디 갔을까?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2
존 클라센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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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개월 웅군은 새로운 책을 참 좋아한답니다.

이 책 내거지?하고 늘 읽어달라고 갖고 오는데요.내모자어디갔을까?책을 들고 오길래 한번 쭉 읽어줬어요. 

책에 같이 있던 내모자어디갔을까?를 읽어주는 부모님들께 쓴 글은 나중에 봤구요.

44개월 웅군 엄마보다 더 관찰력과 추리력이 뛰어나서 놀랬어요.

이 곰아저씨의 모자는 아까 토끼가 쓰고 있었어!하고 웅군이 그 장면을 다시 막 찾아서 보여주네요.

빨갛고 뽀족한 모자인지 어떻게 알았을까?하고 물어보니 책에 제목이 빨간색으로 되어 있어서 빨간 모자일거란 생각을 했다네요.

마지막에 모자를 찾아서 다시 머리에 쓴 곰아저씨가 혹시 모자 쓴 토끼 못 봤니?하고 물어볼때의 그 대답이 인상적인 느낌이 들어요.

흠~왠지 철학적인 질문인듯 그 대답이란게 왜 나한테 물어보니?난 본 적 없어.어디서도 토끼를 본 적 없어.내가 토끼를 잡아먹었겠니?나한테 더 이상 물어보지 마.예요.

빨갛고 뽀족한 모자를 훔쳐갔었던 토끼의 대답과도 비슷하구요.

그 대답에 빨갛고 뽀족한 모자를 쓴 곰아저씨가 알았어,어쨌든 고마워.하고 대답하면서 혼자 남겨진 곰아저씨 그림으로 동화는 끝이 나거든요.

왠지 쓸쓸한 느낌이 묻어나는 그림이기도 했어요.

사실 이 책을 접하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를 읽고 나서 그림을 꼼꼼히 살펴보고 느낀 점이구요.

44개월 웅군은 그림에서 뭔가 소통이 부재하고 있는 그런 현실을 알아차리기는 힘들 거 같아요.

앞으로 계속 책을 읽어주면서 곰아저씨가 물어보는데 딴 데 쳐다보고 대답을 하네~곰아저씨는 지금 모자를 찾고 싶은데 말을 거는데도 다른데 보고 있음 참 답답했겠다~하고 그림도 같이 읽어줘야겠어요,

그냥 막연히 곰아저씨가 모자를 찾은 것이 기쁘고 좋은 44개월 웅군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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