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밭 파랑새 그림책 91
윤석중 글, 김나경 그림 / 파랑새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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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웅군과 파주 헤이리의 딸기가 좋아 갔다가 책이좋아 문학동네아울렛매장에서 아기시그림책 옹달샘을 산 적이 있어요.

토끼기 눈가리고 세수하는 장면의 책이었는데 보드북이고 동요로 만들어져 유명한 가사라 책 읽어주면서 노래를 몇 번 불러주었더니 참 좋아하더라구요.

이번에 파랑새출판사에서 윤석중님의 글에 김나경님의 그림으로 눈밭이라는 책이 나왔다고 해서 웅군과 함께 봤어요.

요즘 둘째때문에 첫째와 단란하게 책놀이를 많이 못하는데 짬을 내서 무릎에 앉혀놓고 눈밭이라는 책을 읽어줬어요.

최근에 눈이 내려서 그런지 웅군이 눈내린 벌판을 걸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자기도 따라 걷고 싶은가봐요.

책의 표지를 펼치면 외출을 하려고 토실토실 아기가 빨간 외투를 입는 장면이 나오는데 37개월 웅군한테도 이렇게 추운 날엔 꼭 따뜻한 외투를 입고 나가야하는거라고 알려주었답니다.

그림을 그린 분이 만화를 그리다가 그림책을 그리게 되었다고 소개가 되어 있던데요~

그래서인지 그림이 참 친근하고 귀여워요!한 쪽 눈만 누르스름한 강아지도 참 귀엽게 잘 그렸구요.

길을 잃은 아이가 엄마아~하고 울때의 표정도 참 리얼했어요.

웅군도 참 인상적인 장면이라고 다시금 펼쳐보더라구요.

책의 마지막 장면은 힘든 외출을 마치고 돌아온 아기가 신발,장갑,외투,양말,바지,티를 벗고 멍멍이와 낮잠 자는데요~

글이 없이도 상황이 딱 설명이 되는 재미있는 보너스컷이었어요.

책의 맨 처음과 마지막이 밋밋하지 않고 책의 내용과 연결이 되서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도 재미있게 볼수 있었네요.

길 잃은 아기와 눈이라는 시가 이렇게 따뜻한 그림과 함께 책으로 엮어져서 보게 되니 참 좋았어요.

우리 아동문학작가들의 작품들이 좋은게 많을텐데 앞으로도 책으로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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