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를 입기 귀찮아하는 태웅이가 꾸로왕과 모험을 떠났어요

거꾸로 팬티 ㅣ 친구가 샘내는 책 8
안느 크라에 글.그림, 박선주 옮김 / 푸른날개 / 2011년 4월

책장을 넘기면서 펼쳐보는 재미가 솔솔~태웅이가 책을 보자마자 너무 좋아하면서 읽었답니다.

물론 그림을 위주로 본거지만요.

볼로냐 아동 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안느 크라에의 글과 그림이 너무 생동감이 넘쳐서 태웅이가 책을 들고 부비적부비적거리더라구요.

책 가지고 장난감처럼 노는 모습이 재밌어서 사진 찍어봤답니다.

글을 몰라도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독서가 되었어요.

구멍이 많은 지네 팬티,따가운 고슴도치 팬티,꼬리달린 돼지 팬티,엉덩이 큰 코끼리 팬티,다리 긴 기린 팬티,아기가 들어있는 캥거루 팬티,꿈틀꿈틀 기다란 뱀 팬티,구멍 뚫린 악어팬티 등을 만났지만 꾸로왕이 찾는 거꾸로 입을 수 있는 팬티는 없었어요.

책장을 넘기면서 태웅이가 좋아하는 동물들을 보며 또 태웅이도 입기 싫어서 종종 도망가는 팬티가 입는 동물에 따라 모양이 틀려지니까 신가한가봐요.

자꾸만 책장을 들춰보고 또 들춰보고 그러네요.

제가 봐도 그림이 너무 사랑스럽고 이뻐요.발 많은 지네나 고슴도치,악어등의 동물도 사실감있고 생생하게 꼼꼼히 잘 그렸구요.

꾸로왕처럼 거꾸로 하는게 좋단 말이야~하고 투덜거리는 모습이 우리 아들 모습 같아서 더 정감있더라구요.

울 아들도 그래서 더 열심히 보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아이에게 동물의 특징도 팬티 모양과 함께 인지시킬수 있구요.

거꾸로 한다는 게 어떤 건지 그림을 통해 단어의 뜻도 알수 있을 듯 해요.

아이가 단순히 단어를 많이 안다고 해서 그 단어의 뜻까지 확실히 아는건 아니라고 하네요.

이렇게 그림책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말들~!투덜거리다.잘 못 입다.거꾸로 입다 등등을 그림으로 뜻을 파악할수 있어서 좋았어요.

친구가 샘내는 책이라고 푸른날개에서 시리즈로 나오는 책인데요~이 책 정말 친구가 샘날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