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판로미오와쥴리엣 #먼고해밀턴 읽었어요.현재와 조금 전의 과거가 교차하는 형식의 소설인데요.셔기베인의 작가가 쓴 두번째 소설 이란 말에 꼭 읽고 싶어졌어요.책친구튜울립1001님이 강추하셨던 소설이었거든요.먼고~도 사서 읽겠다시던 책친구언니가 강추하는 작가이니 두번째 소설도 #믿고읽는책 이죠.작가님의 소설은 자전적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는 듯 해요.셔기베인래도 술고래엄마가 등장한 듯 이 소설도 책임지기 싫은 엄마 연애하고 싶은 엄마 돌봄노동을 산당하지 않으려는 모모라는 엄마가 나와요.막내아들 먼고는 그런 엄마일지라도 같이 손잡고 자고 싶고 집에 있어주길 바라요.하지만 엄마모모는 조키가 부르면 달려가고 가서 조키의 네 아이까지 뒷치닥거리를 해주다가 술을 너무 마신다며 쫓겨나고 또 먼고랑 있다가 사라지는 그런 일을 반복적으로 해요.집에 어른이 없으니 주위 이웃들은 위탁시설이나 보호소에 애들을 보내려 하고요.15살 먼고는 개신교집안이고 18살형 하미시는 15살 여자애를 임신시켜 여자집에서 살고 있고 15살 먼고는 17살 조디누나와 살고 있죠.이 영국 동네 글래스고는 철의여인 대처수상을 욕해요.빨강머리년때매 조선소문닫고 직장 잃었다고요.소설의 시대적배경은 딱 그때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고 박멸해야할 바퀴벌레같은 거였죠.또 개신교동네에서 육교 하나만 건너면 카톨릭동네가 나오는데 그 동네 청년들과 먼고의 동네 청년들끼리는 대원수지간이죠.비둘기집을 지어 비둘기의 깃털을 금색으로 염색시키기도 하고 모이도 주고 키우는 제임스와 친구가 된 먼고동네 날건달 하미시형은 동생 먼고와 제임스의 사이를 눈치채고 제임스를 죽인다고 난리를 치네요.지금 현재 먼고는 잘 모르는 아저씨 둘과 캠핑을 와있어요.현재의 먼고는 집에 무사히 살아돌아갈 수 있을까요?아저씨들이 먼고를 성노리개로 대할땐 정말 억장이 무너졌어요 ㅠㅠ먼고야 넌 생존자야 성폭력이 피해자이고 ㅠㅠ먼고해밀턴은 새드엔딩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다행히 먼고가 가족을 찾아왔으니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하려고요.책을 읽는 내내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는 먼고가 되길 응원했답니다.소설의 모든 부분에서 약자를 사랑하고 보듬어안아주는 먼고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 또 감동했습니다.너무 아름다운 소설 번역하고 출판해주신 @coho_books23 #코호북스 고마워요.예전에 선물받은 책갈피가 보여서 같이 찰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