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여자, 작희 - 교유서가 소설
고은규 지음 / 교유서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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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여자작희 #고은규장편소설 읽었어 북캣이랑 인친 책친구라면 북캣이 을매나 감정이입이 뛰어난지 알고 있을게야.이 소설 읽는 내내 작희가 내 친구같아서 맘 아파서 힘들었네.다 읽고서도 한숨부터 푹푹 나고 어떻게 이 소설을 소개해야할까 싶더라.재능많은 지식인 남성소설가에 의해 자신의 창작물을 뺏긴 작희의 억울함은 어찌 해볼 방도가 없더라고.

소설 배경은 모던걸 모던뽀이가 경성의 유행을 선도하던 일제강점기.울 조선은 워낙에 유교적 질서에 뇌가 점령당해 있던터라 여자가 글을 쓰는 일도 삼종지도에 어긋나는 일이고 일부종사하는 여자는 글을 쓸 필요가 없었던 거지.

작희는 중숙의 딸로 태어나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어.하지만 작희의 엄마는 여자도 글을 알아야한다고 딸의 공부를 지지해주었고 자기가 쓰려한 소설이야기도 해주었어.작희는 어쩜 엄마,중숙의 못다한 꿈을 이루려 했는지 몰라.

엄마가 꾸리던 서포는 오영락기자 겸 소설가의 제안으로 이마고라는 이름으로 장사를 계속 하게 돼.
영락과 같이 글 쓰던 문우들은 이마고라는 서포를 운영하는 여인이 아름답다는 글을 쓰고 그 덕분에(?) 서포는 여인을 확인하러오는 남자손님들이 많아지기도 했어.

이 소설은 현재를 사는 이은섬작가가 큰아버지에게 오영락평전을 의뢰받으며 시작하는데요.
그와 동시에 은선작가는 일제시대에 쓰여진 작희의 일기를 읽으며 아직도 떠도는 원통한 영혼 중숙과 작희를 만나게 되죠.
작가의 창작을 방해하고 괴롭히는 귀신이 있거든요.

소설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다보면 끝나있어요.왜…왜죠?넘 빨리 끝나 ㅠㅠ현재에 밝혀진 과거의 과오를 바로 잡을 수 있어 통쾌한 소설이었다요.

작품을ㅊ도둑질해간 오영락은 딱히 큰 벌 받은거 같진 않지만요 ㅠㅠ그래도 마쿠니주택 글쓴이가 이작희였음을 밝힐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누구나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그러나 끝을 쓰는 사람만이 작가가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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