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작은땅의야수들 가제본으로 읽었어요.
#파친코 를 잇는 한국적서사 전미독자가 먼저 열광한 우리의 이야기였습니다.

읽은 후에도 감동이 후폭풍처럼 몰아쳐서 바로 서평을 쓸 수 없었네요.
어떤 이야기는 쏟아내는 것처럼 쓰여져있어서 다 읽고 또 그 이야기를 소화시키려면 또 책속에 빠져든 그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그제서야 그 이야기들이 다가옴을 느끼게 됩니다.

소설속 인물들이 다 우리나라를 지키고자 애쓴 선조님들이라서 감사한 마음도 크고 어려운 시대를 겪어내며 살아가면서도 자신이 지키고자한 단 한사람에 대한 사랑과 조국에 대한 뜨거움이 느껴져서 가슴이 웅장해졌네요.

한국계 미국인 #김주혜작가님 데뷔작이고 #박소현번역가님 이 한글로 옮겼어요.요즘 영어로 쓴 한국계미국인들의 작품을 많이 만나네요.파친코외에도 H마트에서울다라는 에세이 호랑이를덫에가두면같은 소설 등등이 4분의1한국인피를 지닌 작가들의 글이거든요.김주혜님은 인천출생이시고 9살에 미국이주하셨다고 해요

정말 신기한게 작가님들이 미쿡에서 미쿡인으로 살고 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엄빠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나 본인의 생김새때문에 나는 아시아인이고 나의 뿌리는 대한민국이구나~하는 자아정체성이 굳게 있는 느낌이에요.

#근대사소설 이라니 참 시대를 잘 선택했단 생각했어요.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역사들을 이야기속에 잘 녹여냈어요. 아주 케케묵은 옛날느낌도 아니며 지금 현재 한국을 배경으로 쓰기엔 작가스스로의 거주지가 미쿡이라서 지금 한국에 사는 작가님보다 더 참신한 소설이 나오긴 힘들었을 거예요.이건 만구 제 생각입니다.뭐 현재를 지금 한국에서 같이 안살아도 외부인의 시선으로 관찰하게 더 냉철할 수도 있겠지만요.

우리 조상들이 사랑한 동물 호랑이
우리에게 전해내려오는 수천개의 설화,옛날이야기,민화 등 예술작품에서 조상들이 호랑이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꼈는지 알 수 있답니다.

소설의 처음 호랑이사냥을 나온 일본관료들과 산지리를 잘 안다는 한국인의 모습 그리고 호랑이를 정복할 수 있었지만 호랑이를 보내준 사냥꾼.
처음의 그 에피소드를 기억하는 일본관료와 그 사냥꾼의 아들의 인연은 진짜 영화 같았어요.

밉고 나쁜 일본이지만 사냥꾼의 은혜를 기억하며 사냥꾼의 아들을 풀어준 일본인장교의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이 느껴졌어요.국가나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인류애가 느껴진 소설이었어요.
한국인이 쓴 한국근현대사배경의 #한국소설 이지만 영어로 쓰인 #소설작은땅의야수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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