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이 필요할까 - 장재인 시선 집
장재인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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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이필요할까 #싱어송라이터장재인 #뮤지션에세이 #장재인시선집 읽었어요.

초등5학년때 언니들의 폭력을 견디다못해 엄마에게 학교언니들이 나 때려~얘기했건만 니가맞을짓을했겠지하며 그냥 넘어간 엄마.
#장재인가수님 의 어린시절부터 지금 삼십대 #뮤지션 으로서의 삶에 대한 기록들이에요.

교회에서 권사급인데 호칭이 올드하다며 집사를 고집하는 엄마와 이십대중반에서야 화해했대요.
엄마의 직선적인 말과 어법 화법에 당당히 맞설 깜냥이 된 장재인님.

장재인가수님이 어릴 적부터 교회에서 자라와서 노출이 심한 옷을 거부하고 행실이든 옷입는 것이든 무엇이든 똑바르게,반듯하게 살아야한다고 교육받은 것 남녀간 성행위는 죄악이고 그런 섹슈얼한 생각하는 것조차 죄라고 생각하고 자랐다는 점에서는 저와도 통하더라고요.

저도 주일학교내내 민소매티셔츠를 입고 가면 팔뚝이 노출되니까 안되고~스스로 자기검열이 엄격한 아이였어요.
중3때 신앙에 회의 느끼고 고1여름때까지 교회 안간다고 버팅기다가 다시 고등부성가대하면서 그분을 인격적으로 만났고요.그 이후에도 계속 보수적인 교회에서 여자는 자고로~~하는 말들과 나름 투쟁하며 살아온 듯 해요.속살이 좀 비치는 옷이면 어때요?내가 시원하고 이쁘게 입고 싶은데 말이죠.시스루룩 좋아합니당.

장재인의 가정과 내 가정이 일치하진 않겠지만 읽는 내내 친한 동생과 대화하는 느낌이었어요.부모가 그렇게 싸울거면 그냥 이혼하셨어도 되었을텐데 하는 부분도 공감되었고요.하지만 이런 부분 역시 나도 결혼하고 보니 결혼만큼 이혼도 힘들구나싶더라고요.이혼의 원인은?결혼이라네요 ㅋㅋㅋ

장재인가수님의 노래는 잘 알지 못 하지만 장재인의 시선 집을 읽고 나니 그녀의 음악도 왠지 슴슴한 평양냉면 같지 않을까?싶네요.

요즘 덕질시작한 밴드때매 지니뮤직 유료결제중이라 장재인가수님 노래도 들어보려고요.참나 머하고 사느라고 내 좋아하는 음악도 맘껏 즐기지 못 했을까요?

참 방준석선배님과의 작업이야기도 애틋했어요.시시콜콜하게 연예계 연예인커플이야기들을 이삼십대땐 열심히 암기했었는데 이젠 누가 누굴 사겼다가 정리 다 안하고 환승연앨 했단다 어쩐다해도 그러덩가말덩가 심드렁해졌네요.재인님의 H H들 누군지는 몰라도 좋은 여자 못 잡은거 후회할 거다요.

선넘기,틀깨기,엇박자로 움직이기에 자꾸만 지켜보고 싶은,단단한 사유와 목소리로 삶을 노래하는 싱송라 #장재인첫산문집 만나보세요.

이제까지 뮤지션들이 쓴 에세이들 많이 읽어봤는데요.(언니네이발관이석원 ㅡ보통의존재 미미시스터즈 ㅡ미안하지만미친건아니에요 등등)
이번에는 현재진행형의 음악고민과 존재에 대한 사유가 많이 드러난 책이라서 좋았고 자기음악에 대한 발전을 늘 고민하는 모습이 멋졌어요.멋있으면다언니 재인온니💙

#에세이 #뮤지션에세이추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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