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 '아무 몸'으로 살아갈 권리
김소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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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아름답고추한몸에게 부제:'아무 몸'으로 살아갈 권리 #김소민 #몽덕맘 반려견몽덕이와 하루2번 산책하며 살고 있는 #글쓰기노동자 십니다.
한겨레에서 13년간 기자로 일했고 독일 부탄 3년여 살았고 국제구호NGO 세이브더칠드런 에서 1년7개월 일했대요.

월급생활자(봉급생활자)가 부러운 지역보험 가입자.
어디에도 소속돼 있지 않아 불안하지만 대체로 별 일 없이,지리멸렬하게 살 수 있는 것도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몸도 아무몸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김소민작가님이 이 책을 쓰셨네요.못생겨서죄송합니다 이주일 개그가 아니래도 예전에는 다양함을 존중해 주고 그런 분위기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못생김은 '핵토' 소릴 듣는대요.토할 정도로 혐오스럽다고 핵토래요.혐오앞에 붙는 말들을 떠올려보면 악한 존재가 아니라 상대적 약자라고요.혐오의 대상을 구별하는 핵심은 몸이고 몸이 차별의 근거가 된다고요.

착취하는 사람이 몸의 차이를 근거로 차별하면 쉽게 오래 착취할 수 있고요.
착취당하는 사람 스스로가 자신을 혐오하게 되버리죠.착취당하는 사람은 맞서 싸우기도 힘들어지고요.

내 몸을 사랑하고 싶은 작가님의 열망이 이 책을 탄생시켰으리라 생각합니다.#탈코르셋 을 바라보는 복잡한 마음 저도 공감했습니다.

김소민작가님은 이제서야 내 생리혈을 바로 볼 수 있게 되었는데 곧 완경이고 갱년기시래요.나 역시 혐오표현 피싸충 생리충이란 말을 듣고 기겁한 적 있어서 작가님의 솔직한 고백에 저도 나의 월경에 당당해져야겠단 생각했어요.

총4챕터인데 챕터 마지막은 거식증 여성,여성장애인, 정신의학과전문의, 무연고장례지원 사단법인 나눔과나눔 등과의 인터뷰가 있는데 이제껏 차별의 시선으로 바라본 그들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니 아무 것도 모르고 천연하게, 천진난만하게 바라본 저 자신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약함을 몰아내면 악함이 된다네요.우리가 잘 몰라서 내뱉은 차별이 있었다면 이제부터 차근차근 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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