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민승남 옮김 / 엘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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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부류의마지막존재 68년 뉴욕맨해튼에 있는 명문사립여자대학교 #바너드칼리지 의 신입생 조젯ㅡ조지로 불림ㅡ과 앤ㅡ 둘리란 이름을 거부하는 브루주아계급 외동딸ㅡ의 엇갈리는 삶과 우정의 연대기를 읽었어요.

총603페이지의 #장편소설 은 몰입감 상당하고 흡인력 대단했어요.벽돌책이라 하진 않겠어요.요즘엔 시리즈로도 수십권이 나오던데 600여페이지쯤은 호로록 읽어줘야죵ㅋ으응?😳

유럽쪽도 68혁명 68학생운동시기였고 미쿡도 블랙팬서당에서 흑인인권투쟁이 활발했던 시기였어요.
소설속 앤을 보며 최근 본 영화세버그가 생각났어요.세버그는 흑인인권운동가와 바람피는데요.그 당시 흑-백커플은 환영받지 못했어요.진 세버그는 자신이 번 돈을 기부하고 흑인들을 진심으로 도우려했지만 도움받는 흑인들은 쟤가 왜?하는 표정이었죠.

책속에서 돌리라는 이름을 거부하고 앤으로 불러달라는 부잣집외동딸은 자기가 흑인으로 태어나지 못 해 분해 죽겠고 자기엄마쪽 조상들이 노예를 부려 부자가 된 사실에 치를 떨죠.

앤을 바라보며 관찰하고 관망하는 소설 속 화자 조지는 꽤 충격적인 행보를 보여요.
대학시절 유일한 친구 앤에게 용서받지못할 일이 일어나요.

앤이 경찰관 한 명을 총으로 쏴서 죽인 일로 심장병이 더 나빠져서 돌아가신 앤엄마 그리고 혼자 남은 앤의 아빠.
앤의 아빠는 발레공연을 좋아하고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만찬을 즐기며 뉴욕에서 지내고 있었어요.
책방앞에서 마주친 책을 살까 들여다 보고 있었는데 바로 그때 조지와 마주치죠.
조지도 저 책을 사고 싶어했고요.

앤의 아빠는 딸의 절친 조지와 새 삶을 살고 싶었고 아빠의 부재와 엄마의 폭력아래 살아온 조지는 아빠에게 못 받은 사랑의 결핍이 나타난게 아닐까싶기도 했어요.

읽으면서 이건 프랑스영화보다 더 한 막장 아니야?싶었는데 조지가 결국 결혼을 단념하고 속으로 슬픔을 삭일 때는 아빠나이의 남자를 진심으로,전심으로 사랑할 수도 있는건데 사랑은 이성따위,사리분별이 없이 빠져드는거니까 하는 생각에 또 둘을 뜯어말린 큰엄마 이디가 미웠고요.
ㅡ이디스 당신은 악했어요.ㅡ

조지의 가출한 여동생 솔랜지도 상당부분 나와요.
솔랜지는 믹재거가 원한다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는 그루피가 되어있었어요.인기밴드 투어 따라다니면서 공연스텝이랑도 자고 뮤지션이랑도 자고 자고 또 자는 그런 약에 취한 열성팬들.
늘 LSD,등등 약에 취해있었기에 진짜 롤링스톤즈 공연 끝나고 그들과 잤는지 몰라요.
솔랜지는 믹한테 수십장 수백장의 편지를 쓰고 곡을 만들고 기타치며 노래불러요.

솔랜지는 솔랜지대로 또 험난한 인생을 살면서 고향집엄마한텐 연락 안하고 조지언니에게 연락을 취한거죠.

조지의 2번의 결혼과 2번의 이혼 아빠가 다른 딸 아들 아이둘.

그 살인은 흑인남편을 지키기 위한 정당방위였지만 앤은 아무 말 없이 반성하는 태도도 없이 여자교도소 수감생활을 감당합니다.

먼 나라 68년 대학신입생 그녀들의 이야기지만 나와 우리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특히 조지가 혼자 공원산책하다가 약에 취한 흑인남자에게 강간당하는 장면에서는 분노가 치밀었어요.주변사람들이 신고하지말라고 뜯어말리고요ㅜ우이쒸ㅜㅜ

#청춘은아름답다 이 말에 동의하신다믄 꼭 읽어보세요.
참 #시그리드누네즈작가님 소설 어떻게지내요 읽고 두번째 만났는데 정말정말 좋네요.작가님께 입덕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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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
#엘리 의 #소설 #소설추천 #소설덕후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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