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의단식법 #샘J밀러 #장편소설 읽었어요.79년생 #SF작가 의 #SF판타지 #소설 이런 쪽 안좋아하는데 읽다보니 질풍노도 시기의 고딩 맷의 성장에 감정이입되서 끝까지 읽었네요.#SF문학 이기도 하고 맷이 한 해 선배 타리크를 사랑하는 #퀴어문학 이기도 하고 #영어덜트문학 이기도 한 신선한 데뷔작입니다.작가의 말을 보니 이게 7번째쯤 쓴 소설이라고 하는데 그 전에 쓴 소설은 출간되지않았나봅니다.섭식장애 거식증을 왜 여학생들만 앓는다고 생각해요?이 소설 속 맷은 음식을 거부하고 어쩌다 먹으면 다 토해냅니다.작가는 여자 못지않게 남자들도 겉모습과 대중문화속 이미지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해요.소설 속 맷은 작가의 10대시절 판박이인 듯 합니다.15살때 본인도 섭식장애를 앓았고 게이였다고요.의료보장 받는 빈민층이고 아빤 없고 엄마의 직장은 정리해고중이고 누난 가출했고 거식증이 있고 타리크라는 남자를 사랑하는 주인공 맷.성소수자이야기를 하면서도 본인의 존엄을 잃지않으려는 내면의 모습이 당차고 좋았어요.물론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는 학교에서도 대놓고 따 당하고 있고 스스로도 🐖 새끼같다고 생각하고 있고요.거식증에 대한 묘사가 생생하고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솔직해서 신선한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네요.작가가 직접 겪은 10대시절이야기라서 진정성 있고요.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차분하게 진행되어서 어떻게 결론이 날지 끝까지 궁금하게 만들었어요.복수와 자기파괴를 그린 어둡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같이 보실까요?#책추천 #소설추천 #소설덕후 #열린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