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사람들 읽은지 3~4일이 흘렀다.어떤 책은 감동이 벅차서 며칠 삭혀서 서평 써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소설이 딱 그짝이다.#프레드릭배크만 #오베라는남자 를 읽고 팬이 되었고 그 다음 #할머니가미안하다고전해달랬어요 #하루하루가이별의날 #일생일대의거래 #베어타운 #우리와당신들 을 읽었다. #브릿마리여기있다 는 책 장만 해놓고 여태 못 읽고 있지만 곧 읽을 거다.#프레드릭배크만작가님 의 국내번역된 책은 거의 다 읽은 듯.그래 브릿마리야 너도 꼭 읽어줄게.간만에 만난 프레드릭배크만작가의 #장편소설 이거 다 읽어갈 무렵 눈가가 촉촉해지더라.작가가 막 작정하고 울리려고 쓴 대목이 아닐텐데 난 왤케 가슴 미어지던지.책표지부터 감각적인데 소설 다 읽고 다시 책표지를 보면 또 다시 새롭게 보여진다.가제본이지만 정식판매책표지와 똑같은 디자인이라서 참 좋다.하루하루가이별의날도 양장본으로 그림책모임해주신 선생님께 선물했던 기억이 난다.#선물용책 은 양장본이 좋지만 내가 보고 소장하기엔 페이퍼북도 나쁘지 않다.책장에서 자리도 덜 차지하고 가볍고 부담없어 좋다.마음 약한 은행강도가 장난감처럼 생긴 총을 훔쳐서 은행털러 갔는데 #현금없는은행 이었다.그래서 옆 아파트 오픈하우스로 들어가게 되는데 서민용아파트가 필요한 고객들이 겁많은 은행강도에게 우리가 인질이 된거냐고 물어본다.에혀~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 것처럼 돈 훔치는 것도 해본 사람이 잘 하는 거다.아파트를 팔러내놓은 곳에서 아파트구경 왔다가 갇히게 된 인질들은 집주인이 꽁쳐놓은 와인을 따서 마시고 서로의 상처를 이야기한다.아파트에 갇혀있다보니 배고프다고 하와이안피자를 먹고 싶어하는 인질들과 피자배달원을 위장한 경찰관 짐.은행강도는 피자를 받으면서 경찰관짐에게 폭죽을 부탁한다.인질중에 남편과 늘 이맘때ㅡ제야 전날ㅡ폭죽을 터뜨렸다고 하늘에 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할머니가 있다고.경찰관 짐이 아빠인 아들야크도 경찰관인데 아빠가 피자배달 갔다온 후 너무 수상하다.결국 은행강도는 증발해 버렸다.난 할머니 에스텔이 너무 사랑스러웠다.남편을 두고 맞은 편에 혼자 살던 남자와 책을 교환해 읽으며 남편크누트 몰래 바람을 피웠다고 와인 몇 잔에 취한 척 이야기를 꺼내는 에스텔.에스텔이 여러 지점에서 언급한 작가들은 #아스트리드린드그렌 #찰스디킨스 #칼릴지브란 #윌리엄셰익스피어 #레오톨스토이 알겠고 J.M.베리ㅡ피터팬작가이신 듯.ㅡ조이스캐럴오츠 보딜말름스텐 여자시인은 잘 모르겠더라.할머니에스텔과 짠~하고 싶어서 와인병째 책과 함께 사진 찍어봤다.은행강도의 사정,인질들 각자의 사정,경찰관 父子의 사정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따뜻하게 바라보는 작가님의 시선이 너무 좋다.책은 읽을수록 내가 모르는 작가와 작품이 많구나 깨닫게 된다.이번 소설은 세상의 바보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가장 눈부신 이야기이므로 내가 바보같아 보이는 지점이 있다싶은 사람이라면 아닥~꼭 #읽어야할소설 로 초강추한다.이렇게 내가 서평쓰면서 초강추하는 거 간만이다.(대체로 강추만 한다.)~~~했어요.하고 책후기 쓰다가 ~~다.로 계속 끝내려니 적응 안된다.어흐흑 진짜 3달에 한번쯤 #초강추책 나오는데 올해 가기전에 꼭 #읽어야할책 으로 이 #소설책 슬그머니 건네본다.#다산책방 #이은선옮김 #장편소설추천 #책추천 #소설추천 #소설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