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우정구애사랑결혼 #앨리스먼로 2013년 #단편소설 작가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한 작가님이세요.

1931년 캐나다에서 태어나셨고 10대때부터 소설을 쓰셨대요. 1968년 출간된 첫 소설집 행복한그림자의춤 읽은 적 있는데 묘하게 막 재미는 없는데 계속 읽어지던 경험을 했었거든요.이번 #단편소설집 도 9편의 단편소설들이 제각각 묘한 느낌으로 아롱이다롱이처럼 읽혀졌네요.

천천히 읽으며 행간과 행간사이 글로 표현하려했던 의미들까지 유추하며 읽느라 저 2년은 더 늙은 거 같아요.1달반 넘게 이 소설집과 함께 소설앓이를 한 듯요.

2012년 발표한 소설집 디어라이프를 끝으로 절필선언을 하셨다네요.지금 아흔의 나이실텐데 건강하신지 궁금하네요.

작가님의 절제된 언어로 표현된 소설속인물들이 너무 내 친구같고 연락끊긴 동창녀석들 같아서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소싯적 친구들의 근황과 안부를 묻고 싶어지네요.

9개의 단편중 다섯번째 쐐기풀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책표지사진 다음 두번째 사진이 쐐기풀 본문일부분입니다.
상실의 아픔을 무덤덤하게 표현하는데 그런 상황자체가 얼마나 힘들고 아플지 생각만으로 가슴이 무거워지는데 작가님은 그런 일이 있었어도 산 사람은 살아지더라~하는 느낌으로 표현을 하셨어요.

슬픔을 꼭꼭 감추어놓은 주인공들 속깊은 대화를 하고 싶지만 막상 그런 상대를 만나지못하는 현대인들의 외로움을 명징하게 잘 표현한 작가님이신 듯 해요.
저는 좀 감성적인 면으로 소설을 읽는 편이라 앨리스먼로작가님 의 이성적 문체와 덤덤스타일이 잘 맞지는 않더라고요.그래서 더더욱 소설을 곱씹어 읽었고요.

흐음 나 국민핵교 댕길 때 어버이날 부모님께 편지 쓸 때 노벨문학상 타서 부모님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노벨문학상 작가님들 소설 몇 권 읽어봤는데 제가 문학작품 소화력이 약한겐지 노벨문학상이랑은 체질에 안맞는 거 같아요.그래도 분명 앨리스먼로소설집 은 읽을 가치가 충분했다고 말씀드릴게요.

#소설추천 #책추천 #소설책 #웅진지식하우스 #서정은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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