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조지 6세가 입헌군주의 모범으로 기억되는 이유는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의 도움으로 말더듬을 극복하고 멋진 연설을 해서가 아니다. 독일의 공습에도 버킹엄궁전을 떠나지 않고 국민들과 함께한 지도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1940년 9월에는 공습으로 죽을 뻔한 위기를 겪기도 했고, 두려움과 기아에 시달리는국민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곤 했다. 전쟁 내내 목숨을 내걸고 민중과 함께한 용기 있는 행동이 그를 국민들이 사랑하는 왕으로만든 것이다.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 조지 6세는 이런 명대사를 남긴다. "왕은 국민을 대변하기 때문에 왕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