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페란테작가님 #나쁜사랑3부작 중 저는 두번째 2002년출간된 #소설 #버려진사랑 을 읽었어요. #한길사 #출판사굿즈 #엘레나페란테에코백 과 파우치가 있기에 더더욱 정감가고 자꾸만 눈에 밟히는 #엘레나페란테 입니다. 특히 이 작가님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출생한 작가이고 나폴리를 떠나 고전문학을 전공하고 오랜 세월 외국에서 보냈다는 사실 외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대요. 인터뷰도 서면으로만 허락하는 작가님. 이 #소설책 한 권만 읽었을 뿐인데 나쁜사랑3부작시리즈 다 읽고 싶어져요.읽으면서 어쩜 이렇게 여성의 내면을 솔직하고 대담하게 표현한건지 감탄했네요. 소설 속 남편마리오의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아끼던 귀걸이가 나와서 #책 과 함께 찰칵했어요.뒷표지 그림 보니 달랑거리는 에메랄드귀걸이느낌인데 저는 시원한 여름느낌 귀걸이를 놓아봤어요. 소설 속에서 내내 8월무더위.다른 집은 바캉스를 다 떠났다는 식으로 날씨가 서술되어있어요. 왠지 내가 지금 이 소설을 읽는 뜨듯미지근한 공기와 후덥지근한 온도마저도 소설속처럼 연상되어서 완전 찰떡이었어요. 소설 읽는 내내 내가 올가의 건넛집 이웃주민처럼 가슴 졸이며 올가는 과연 이 위기를 어찌 타계해나갈것인가?훔쳐보았지요.올가는 자립적인 여성이고 누구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남편에게 하루아침에 버림받은 불쌍한여자 가 아님을 증명합니다.그 과정들이 정말 처절하기도 하고 가슴아프기도 하고 소설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지경입니다. 몰입감 쵝오쵝오. 어느 순간부터는 올가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는 마력이 있는 소설이었어요. 저는 특히 작가님의 건조하지만 촌철살인인 문체가 너무 맘에 들었어요.책읽으면서 플래그 붙여놓았는데 몇몇구절 여기 옮겨볼게요. 나는 마리오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 아이를 이용하려했다.그에게 "이것 좀 봐. 당신이 없으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알겠어?당신이 하루하루 나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는 것을 이제 알겠어?"라고 말하기 위해서 말이다.사람이 절망에 빠지면 이렇게 비참해진다.p.58 여자는 남자의 본모습을 모른다.자기 본모습을 모르는 것은 남자자신도 마찬가지다.여자는 우연의 산물이다.먼 옛날 한 사내가 자기 물건을 우리의 몸에 집어넣고 싶은 욕망때문에 우리에게 친절히 대해주고,다른 수많은 여자중에서 우리를 선택하는 바람에 인생을 허비하고 삶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p.139 욕망은 선택적이다.욕망의 대상이 아닌 것은 무참히 잘려나간다.남편의 욕망은 끝없이 펼쳐진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듯 우리에게서 멀어져가는 것이었고 현재 나의 욕망은 나 자신을 버리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었다.귕어거리에 벙어리가 되어 내 혈관 속으로,내 장기와 방광 속으로 침몰하는 것이다.p.192 나쁜사랑3부작 제2권 아직 못 만나보셨다면 만나보시길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