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며 사는 고양이집사님 박은지님의 에세이를 읽었어요.
왜냐하면고양이기때문이지 (싫어서 그런건 아니예요)
책제목이 왜 이렇지?
처음엔 좀 의아했어요.
임팩트 있는 제목이 아니었거든요.
왜냐하면고양이기때문이지 책을 다 읽어야지 고양이기때문이란 말이 이해가 될 듯
했어요.
사실 너무 가볍고 그냥 고양이집사의 일기아니야?하고 생각할 뻔했네요.
북스토리 신간 왜냐하면고양이기때문이지는요.
엄청 철학적인 내용도 있고요.
고양이가 조연이든 주연이든 영화속에서나 애니메이션에서나 우리 인간에게 비춰지고 있는
모습들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과 반려묘 또는 반려견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모습이 참 따뜻하게
그려져요.
사실 영화속 사랑스러운 고양이만 생각했던 저에게 한 생명을 오롯이 책임진다는 그
무게감.
그리고 쉽게 아이일때 이뻐하다가 크면 안귀엽다고 버려지는 고양이와 강아지들 이야기엔
또 가슴이 무거워지더라구요.
반려인들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키우던 냥이 멍멍이들 갖다 내다 버리는 사람들 여전히
많지요.
말못하는 동물이라고 그렇게 막 대하는 사람들이라면 사회적약자들한테도 얼마나 막
대하겠어요ㅠㅠ
박은지님의 따뜻한 글과 함께 낭소님의 냥이와 냥집사의 그림들도 넘 이뻤어요.
그림만으로도 힐링되는 느낌~
이 책은 정말 소장각입니다.
막연히 냥이키워야지 생각했다가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그냥 랜선집사로 살아야겠다
생각했네요.
일단 나에게 주어진 11살8살아들둘 육아에만 집중하려고요.
아이들도 댕댕이 넘 좋아해서 키우자고 난리치는데 엄만 키워도 냥이를 키울거라고 말하고
있었거든요.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건 정말 큰 무게감있는 일이라는 사실 이 책을 읽고 다시금
깨달았답니다.
고양이답게,고양이처럼 한번 살아보라고 이야기해주는 그림에세이~
왜냐하면고양이기때문이지~
찬바람중에도 비쳐오는 한줄기 햇살처럼 마음 포근해지고 따뜻해지는 에세이입니다.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