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틀렸다고 느껴질 때
유일한 지음 / 필름(Feelm)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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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이슈텔러로 유명한 유일한님의 에세이 이번 생은 틀렸다고 느껴질 때를 읽었다.

가을이 짙어질 무렵

석촌호수를 거닐며 책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약속이 있을 때마다 책을 들고 나타나고 늘 지인들에게 지금 읽고 있는 책이야기 하는걸 좋아한다.

특히 같은 책을 읽은 사람과의 만남은 더 즐겁다.

넌 이렇게 읽은거야?난 이랬다.

솔직하게 허심탄회하게 같은 책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게 정말 행복했다.

이슈텔러라는 이름을 듣고서는 현재 이슈화 되고 있는 여혐이나 동일범죄 동일처벌등의 핫한 주제들이 대부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쳐들었는데 내 기대를 살짝 비껴났더라.

감동과 여운이 남는 이야기를 올리려고 했다는 그의 책을 다 읽어보니

참 따뜻한 심성을 가진 보통의 대한민국 남자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꿈에 관한 이야기 사랑에 관한 이야기 아픔에 관한 이야기 생각에 관한 이야기 행복에 관한 이야기

이렇게 크게 5개 챕터로 이루어져있는데 난 아픔에 관한 이야기부분이 참 와닿았다.

책의 딱 중간부분일수 있는 세번째 챕더부분이다.

 

 

요즘 손글씨 필사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어서 종이컵에다가 책제목 한번 적어봤다.

근데 뜨건 물 붓기전에 제목을 적어야하는데 커피 물 다 부어놓고 적느라고 뜨거웠다!

헐~!난 왜 이리 성격이 급한걸까?

도라에몽을 탄생시킨 후지코.F.후지오작가의 어린 시절을 이 책을 읽고 나서 알았다.

 자기가 왕따였기에 진구옆에서 묵묵히 도와주고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는 도라에몽을 탄생시킬수 있었다고 한다.

[미래는 순간순간 달라지니까 먼저 고민하는 것보다 지금을 열심히 살면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거야!]

도라에몽중에서 나온 대사라고 하는데 나 역시 지금을 열심히 살아보련다.

 

 

 

 달달한 아이스바닐라라떼를 시원하게 마시고 각자 자기의 속도로 읽고 있는 책을 꺼내들었다.

삼분의 일쯤 읽었어~

난 반이상 읽었어요.

다들 메모지로, 쓰다 남은 물티슈로, 책갈피로 어디까지 읽었는지 표시해놓은게 참 정겹다.

시간을 되돌리는 소녀부분을 읽으며 넘 공감되더라고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었는데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몫의 일을 해야하기에 서둘러 헤어졌다.

부디 이 책을 읽은 우리들은 지금 바로 오늘 현재를 잘 살아내기를~

고3이 부담스러워 시간을 되돌린 이모양도 결국은 원래의 삶으로 돌아갔으니 말이다.

나에게 가장 많이 와닿았던 아픔에 관한 이야기 부분외에도 꿈 사랑 생각 행복에 관한 이야기도 참 좋다.

한번만 읽고 던져버리는 에세이집이 아니라

마음이 지치고 힘들고 우울하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픈데 대화상대가 없을 때

그럴 때마다 꺼내들어 읽을 수 있는 위로의 에세이라고 강추하고 싶다.

앞으로도 유일한님의 이슈텔러 유튜브도 구독하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유일한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잔뜩 쌓이면 이렇게 책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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