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긴장을 풀고
김민준 지음 / 자화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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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긴장을풀고 김민준에세이를 읽었어요.

정말 온 몸이 다 녹아내리는 더위 안에서 북캉스했던 독서의 시간들이 떠오르네요.

열대야때문에 유독 밤늦게까지 잠들지 못하고 책을 읽었는데요.

소설이나 인문학서적은 뭔가 시간이 많이 걸릴거 같았어요.

에세이는 책읽다가 음악을 들어도 되고, 라디오를 들어도 되고, 냉장고에서 찬 물을 꺼내와서 먹고 읽어도 되는 그런 부담없는 장르였어요.

그래서 조금만긴장을풀고 이 책도 한여름 나의 야밤책친구라고 해야하나요?

쉽게 읽히는데 빨리 다 막 읽어버리고 싶지 않는 그런 에세이였어요.

조금 천천히 느긋하게 이 글을 쓰는 김민준님을 상상하며 아주 느릿느릿 읽어간 에세이였답니다.

특히 잘 모르겠다 변한다는건 뭘까?변한다는건 참 슬퍼.

이 글을 읽으며 나도 변한다는 그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는단게 참 슬프다고 생각했네요.

넘넘 공감되는 공감에세이 조금만긴장을풀고였어요.

 

 

 

 

자화상에세이는 참 사이즈가 작아서 들고 다니기 너무 좋아요.

여름휴가때도 이 책을 들고 갔답니다.

책을 읽으며 지낼 수 있는 한가하고 평온하고 사치스런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서 사실 책은 그대로 다시 집으로 들고 왔지요~^^;;

여름휴가떠날 땐 꼭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휴가지에서보다는 나 혼자만의 시간에, 내 방안에서 더 많이 읽게 되었네요.

김민준작가님의 에세이를 읽으며 하루 하루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네요.

가치판단을 꼭 당장 내리려고 애쓰고 내려다보며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에 동화되어 함께 호흡하는 것이 하루를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 같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또 낭만을 가지고 살수 있다는 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하네요.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 소설 읽는 일 소설이 없어도 살아갈 순 있지만,곁에 머물러서 참 고마운 존재들이 있다고요.

김민준작가님은 음악과 영화,책이 그런 부류라고 했는데 어쩜 저와 딱 똑같으네요 ㅋㅋㅋ

저도 음악 영화 책 넘넘 좋아하는 환장하는 슉아거든요^^

김민준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소설이든 에세이든 또 기다릴거랍니다.

하루 하루를 지금 이 순간을 긍정하며 사랑하며 살 수 있게 해준 김민준에세이

조금만긴장을풀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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