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없이 살자
김하원 지음 / 자화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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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책이 일단 우리 아이없이 살자는 부부의 이야기라 너무 좋았다.

세상에 모든 엄마들에게는 각자의 이야기가 정말 차고 넘칠 것이다.

그래서 책도 에세이도 다큐도 엄마가 되서 받은 사랑과 감동과 희열들 간혹 힘듬을 표현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

많은 정도가 아니라 홍수인듯 하다.

요즘 한국에는 비혼도 많고 엄마가 아닌 기혼자들도 참 많은데

저출산시대 대한민국이라서 더더더 아이낳기장려운동을 열심히 각자 벌이고 있는건 아닌가 싶다.

물론 비자발적딩크족이던 자발적딩크족이던 아이가 없다고 잘못된 것은 아니다.

삶의 방식이 다른 것 뿐이다.

그리고 이 에세이에서처럼 부부가 아이가 없어서 더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부분은 분명 부럽다.

둘 사이가 더 단단해져서 의존하지 않고 서로 의지하며 사는 모습도 정말 내가 바라던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이었다.

나의 경우에는 아이가 그냥 생겨서 낳은 거고 낳았으니 키운 것 뿐 ㅠㅠ

아이없이 서로에게 서로만이 존재하는 부부의 모습이 단단해 보인다.

베트남 나트랑으로 여행을 가는 에피소드를 보면 글을 쓰는 부인 김하원의 눈을 통해 부부가 그려진다.

김하원작가님은 자기의 역할을 잘 해내는 힘이 능력이라고 말한다.

 

[상대에게 의존하지 않고 내가 강해져서 그들이 나에게 힘을 얻을 수 있는게 더 보람되지 않을까?

의존하면 기대하게 되고,뜻대로 안되면 내 마음이 불편해진다.

남자들이 강한 척 해도 때로는 여자보다 약한 존재다.그들도 울고 싶을 때가 있지만 참는 것 뿐이다.

인간은 누구나 강하고 약한 모습을 다 갖고 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 보다는 도움을 주는 삶이 훨씬 행복하다.

단단해지자.사랑하는 사람이 기댈 수 있게.]

 

김하원님은 지금 게스트하우스를 운영중이시다.그래서인지 경험들도 참 많은 듯 하다.

그런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보며 공감도 하고 웃음도 지어본다.

우리아이없이살자 에세이를 읽으며 아이 없이 부부가함께 하는 삶에 대해 조금은 알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책이 자화상에서 많이 나왔음 좋겠다.

우리가 늘 흔히 접하는 부부이야기가 아니라 더 좋았던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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