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수학 - 우리를 둘러싼 일상 속 수학의 원리
아드리안 파엔사 지음, 최유정 옮김 / 해나무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수학 (MATHEMATICS... ARE YOU THERE?)

우리를 둘러싼 일상 속 수학의 원리

이 책의 저자 아드리안 파엔사는 (Adrian Paenza)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 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교 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세계적인 수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수학의 대중화를 이끈 공로로 2014년 서울 세계 수학자 대회에서 릴라바티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릴라바티상은 대중에게 수학을 널리 알린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그가 진행한 유튜브 수학 강의는 조회수 3000만회를 돌파하였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이 책은 이미 아르헨티나, 독일, 스페인 등 전 세계에서 1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이 책의 기획자는 "이 책은 다양한 난이도의 수많은 예시를 통해 우리를 새로운 풍경으로 이끈다. 아주 즐겁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고, 진짜로 이과 전공 학생들에게 제시되는" 어려운 문제들을 소개하는 장도 있다면서, '수학은 틀림없이 일상의 아주 가까운 곳에서 우리가 발견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책은 수학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연구실 밖의 우리 일상에서 수학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기획자와 저자의 의도는 수학을 어렵고, 일상생활에서 필요를 못 느끼는 사람들에게 수학 이야기를 통해 일상에서 수학을 발견하는 즐거움, 수학의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1장. 흥미로운 수

2장. 수학자의 고민

3장. 확률과 추정

4장. 수수께끼 같은 문제

5장. 궁리와 호기심

1장에서는 흥미로운 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기본적으로 수에 관한 흥미와 관심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1=2의 모순, 종이 한 장을 몇 번이나 접을 수 있을까, 소수의 간격, 이진법 카드, 선분 위의 점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 수학자의 고민에서는 유명한 수학자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수학 문제와 관련한 것도 있었고, 아인슈타인과 푸앵카레의 대화, 피타고라스 이야기도 담겨있다.

3장에서는 확률, 금지된 질문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연못 안 물고기 수를 어떻게 추정할까, 자동차 번호판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4장에서는 맨홀 뚜껑 상식, 아인슈타인의 수수께끼, 모자 문제 등 수수께끼 같은 문제를 다루고 있다.

5장에서는 수학이란 무엇인가, 직각을 만드는 방법, 5분과 5년의 이야기, 이 책을 쓴 이유 등을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루고 있는 다양한 내용은 아래 목차 사진을 참고하길 바란다.


<사진>


고백하자면, 나는 이 책을 온전히 다 읽지 못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었고, 읽어도 읽어도 머릿속을 겉돌다가 달아가는 내용들도 많았다. 그렇다. 나는 고1때때부터 수포자였다. 그럼에도 몇몇 주제와 내용들은 흥미로운 것들도 있었는데. 맨홀뚜껑의 상식이라던가, 연못 안 물고기 추정하는 법, 선분 위의 점 등이었다. 저자는 이렇게 책을 부분적으로 읽어가면서 수학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 위로가 되기도 했다.

아직 수학 현행을 하는 평범한 초등 아이는 이 책 읽기를 거부했고, 슥 보더니 6학년 겨울방학 때는 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일 년 후에 함께 읽기에 도전해 보고자 한다.

책의 목차를 보면서 흥미 가는 내용을 먼저 읽어가면서 어렵거나 낯선 내용들로 확장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주위 사람들과 함께 읽어보고 문제를 풀어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 장에서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를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데, 이 책은 수학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는 책으로 '좋은 선생님'이 될 것이다.

"수학자로서 나는 이러한 질문에 자주 부딪힌다. 수학은 어디에 쓰이는가? 어떻게 사용되는가? 여러분도 비슷한 질문을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아이들(그리고 부모들)은 말한다.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겠어", "지루해", "나는 그거 잘 못해" 수학은 바로 이러한 것이다. 중고등학교에 만연한 관념이다"

"생각하는 법, 문제를 발굴하는 법, 해결책을 찾을 수 없어도 기꺼이 도전으로 삼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교사의 임무이다. 단순히 실용적인 문제가 아니다. 수학의 중요성을 납득 시키기 위해 실용을 내세우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생각을 이끌어내고, 미지의 것을 드러내며, 그것에 도전하는 마법과 같은 순간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5장 궁리와 호기심, 내가 이 책을 쓴 이유

*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 기후 위기로 병든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
에두아르도 가르시아 지음, 사라 보카치니 메도스 그림, 송근아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기후 위기로 병든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

벌새의 우화

불이난 숲에서 겁에 질린 동물들이 가장자리 피난처에서 불타는 숲을 바라보고 있을때, 벌새 한마리가 부리에 물 몇방울을 담아 불길위에 떨어 뜨린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거야."

몇년 전 캐나다 여행중 방문한 집에서 음식물 쓰레기와 비닐 등 일반 쓰레기를 구분하지 않고 버리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분리 수거를 철저히 하고, 오염된 재활용품을 버리면 아파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오는 등 엄격한 실천을 하고 있는데,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그만큼 탄소 배출량, 소비가 많은 나라에서는 각종 쓰레기를 검은 비닐봉지에 한꺼번에 통으로 버리는 것을 보고 허탈한 심정이 오래 간적이 있었다.

벌새의 우화는 우리가 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 다정한 토닥임을 해주는 듯하다.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누군가에게 그 삶의 자세에 대한 다독임말이다.

이 책은 저자인 에두아르도 가르시아는 12개국인 넘는 국가에서 뉴스와 특집기사를 쓴 저널리스트로, [뉴욕 타임즈]에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수 많은 칼럼을 썼다. 그리고 이 책은 그 글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 배출, 온실가스 농도 등 각종 자료들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의 원인과 현재의 상황들을 설명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사라 보카치니 메도스의 따뜻한 그림은 책에 딱딱 할 수 도 있는 자료나 실천 방법에 대해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하나. 두번 째 지구는 없다

둘. 전원 가동

셋. 기후 친화적인 식생활

넷. 친환경 교통

다섯. 너무 아까운 쓰레기

-

체계적인 변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일/ 실천과제 / 추가 정보/ 참고자료 / 글작가와 그림작가 소개 / 찾아보기

-

두번 째 지구는 없다 에서는 태양계의 행성들에 대한 소개와 지구만이 생명이 살고 있는 행성임을 이야기한다. 그외에도 태양의 작용, 지구의 대기, 날씨와 기후, 와석연료와 온실가스, 온난화의 경향, 숫자로 보는 온실가스, 에너지 배출의 통계, 탄소발자국 등에 대한 쉬운 설명과 통계를 제시하면서 전체적인 기후관련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원 가동에서는 우리가 쉽고 깨끗하게 사용하고 있는 전기에너지 생산과 탄소배출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을 알아본다. 화석연료와 전기, 석탄소비, 가정 내 전기사용, 에어컨 사용 등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살 수 있들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기후 친화적인 식생활에서는 농업과 목축업등 식량 생산에 있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해 소개하는 장이다. 식량생산과 기후변화의 연관성, 육류산업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기후 친화적인 식생활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하며, 재생농업, 도시농장, 음식 쓰레기의 퇴비화 등을 소개한다.

친환경 교통

에서는 자동차의 역사, 운송별 배출량 , SUV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걷기와 자전거, 대중교통 이용, 전기차 등의 대안을 제시한다. 실천내용으로 연비를 높이고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 온라인 쇼핑으로 인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제안한다.

너무 아까운 쓰레기

에서는 세계적인 쓰레기 발생과, 가정쓰레기, 쓰레기 처리 문제를 이야기하는데, 특히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고, 심각성을 다룬다. 그 외에도 패션산업, 종이 사용, 전자제품 폐기물에 대해 살펴본다. 그리고 친환경적인 소비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체계적인 변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정치적인 활동의 참여를 촉구하면서 글을 마무리한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기후 위기로 병든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서문에서 이야기 하듯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의 원인은 명확하고 해결책도 명확하다. 화석 연료 사용을 멈추고 재생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하는 녹색 경제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기후 위기에서 책임이 있고,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과 정부 관료들 기업들은 수십년간 기후 관련 정책과 실행을 미루고 있었다. 코끼리와 곰, 사슴 같은 덩치 큰 동물들이 불타는 숲을 바라만 본다고 똑같이 가만히 지켜만 볼 수는 없다. 바라만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이 책의 저자는 '힘없는 벌새 같은 우리 또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의무' 가 있다고 말한다. 개개인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하고, 기후와 에너지 관련 정책 개정과 실천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이다.

'기후 위기로 병든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실천적인 내용 외에도 보다 큰 그림으로 기후위기의 원인과 문제, 환경문제를 담고, 살펴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였다. 다만, 한국적인 상황과 통계, 해설이 부록으로 추가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환경과 과학문제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볼 수 있는 환경책으로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 미자모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
정승익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정할 수 없는 곧 고학년이 되는 아이를 키우고 있기에, 주변의 친구들의 사교육 소식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주변의 학원을 알아보고,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검색해 보고 알아보고 있었다. 근처에서 걸어서 갈만한 영어학원이 생긴다는 것을 알고 테스트를 보고 언제 보낼 것인가,를 저울질하고 있는 중에 정승익 선생님의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책을 접하게 되었다.

정승익 선생님은 EBS, 강남구청인터넷수능방송의 영어 대표 강사이다. 유튜브 채널 정승익tv를 통해 처음 선생님을 알게 되었는데, 채널에서는 초중고 영어 공부법과 영어와 관련 된 이야기, 우리나라 교육 현실, 교육과 입시에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로 구독자와 만나고 있다.

책 제목부터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이기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궁금했다. 마침 영어학원으로 사교육을 생각하고 있었기도 했기에 책을 펼쳐본다. 서문에서부터 "불안감에 떠밀리듯이 시키는 사교육은 이제 그만!"이라고 적혀 있다. :)

상위 7%만이 소위 말하는 인서울 명문대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 상위 7프로 안에 들기 위해 많은 가정에서 공부를 시키고, 대부분 사교육을 생각하게 된다.

"사교육을 시키는 부모의 마음에는 확신보다 불안의 감정이 더 많습니다. 목적지가 어딘지 몰라도 주변에서 달리니까 함께 달리는 겁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사교육의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책에서는 사교육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감에 떠밀려서 하는 무조건적인 사교육에 대한 주의와 당부, 그전에 선행되어 생각해야 할 '교육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부. 사교육을 줄여야 하는 이유

2부. 사교육을 줄이는 법 | 부모 실천 편

3부. 사교육을 줄이는 법 | 학생 실천 편




지속 가능, 실천 가능한 사교육을 줄이는 방법

1부. 사교육을 줄어야 하는 이유에서는

사교육을 줄여야 하는 이유를 사회적인 차원에서 살펴보며 사교육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가 변하지 않는 한, 교육시스템이 변하지 않는 한 사교육 없는 세상이 오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럼에도 사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사교육을 줄여야 하는 이유로 돈 문제와 노후 문제, 소득격차에 따른 교육비 지출 문제, 하위권의 딜레마 사교육과 학업성취 연관성의 약함, 공부 정서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회적인 문제 차원에서부터 사교육 현실 이야기로 종합적인 차원으로 바라보며 사교육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2부와 3부 사교육을 줄이는 법을 부모 실천 편과 학생 실천 편으로 나누어 제시한다.

부모 실천 편에서는 자식이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독립된 인격적 존재로 보아야 하는 존재이고, 인격체로서 자식이 잘 되기 위한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양육의 목적, 자녀를 위한 유산, 철학이 있는 부모, 조건 없는 사랑 등 부모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구체적 실천으로서 거실에서 공부하는 부모, 아이 말 끝까지 들어주기, 실패를 이용하는 부모, 도덕적인 부모 되기 등의 방법을 제시한다.

학생 실천 편에서는 공부를 왜 하는가, 행복이란 무엇인지, 성공이 무엇인가에 대해 환기하며, 스스로 결정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다. 공부 잘하는 마인드 셋으로 자기 알기, 공부 목적 정하기, 실패를 이겨내는 마인드 만들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구체적 실천으로는 환경 바꾸기, 작은 성공 만들기, 습관처럼 공부하기, 몰입해서 공부하기, 스마트폰과 게임 이겨내기 등의 방법을 이야기한다.


사교육의 과잉에 대한 문제, 교육 현실의 문제를 넓은 시각으로 보면서 양육과 교육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고학년이 되면서 시작한 아이의 공부, 학교, 사교육에 대한 질문들이 도돌이표처럼 끊임없이 머릿속을 떠돌던 와중에... 선생님의 우리 사회의 교육 현실에 대한 고민과 문제의식을 통해 잠시 잊고 있던, 어쩌면 외면했을지도 모르는 교육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보게 되었다.

남들 다 하니까-불안한 마음에 하는 사교육을 다시 한번 우리 아이와 가정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깊이 생각해 보고 결정하기로 마음먹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서 교육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고, 이야기 나누고, 실천을 이끌어 가기에 좋은 책으로, 어린아이 양육을 시작하는 부모님에서부터 중고등학생과 그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카이 버스 - 명문 대학으로 직행하는 초등 공부 전략서
분당강쌤 지음 / 다산에듀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튜브 교육 영상을 보면 알고리즘으로 한 번쯤은 보게 되는 것이 분당강쌤의 영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분당강쌤은 2명이고 대치동, 분당지역에서 20년째 대학입시와 국어 과목을 담당하고 있다. 2021년 경부터 분당강쌤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서 활약 중이다.

핵심을 짧고 간결하게 정리해 주는 영상을 종종 보기는 했는데, 꽤 오랜 기간 다듬은 책이 나왔다고 해서 궁금하던 차에 책을 받아보았다.

"초등 6학년이 되기 전에 SKY 대학에 올라타라!"

명문 대학으로 직행하는 초등 공부 전략서

생각했던 것보다, 강력한 표지와 구호다. 책 제목은 몇 년 전 방영되었던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떠오르게 한다.

저기요? 저희 아이 지금 5학년인데.. 뭔가 조급한 마음이 들면서 책을 펼쳤다.

책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부 버스를 기다리며: 입시전문가가 초등 학부모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

- 1장에서는 대한민국의 입시를 짚어보며, 2장에서는 초등맘들이 갖고 있는 교육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언급하며 자녀 교육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선행은 필요한 것인지, 영어 공부는 언제 하는 것이 좋은지, 필독서는 꼭 읽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알려준다. 3장에서는 대입에 대한 오해와 성공법, 무엇이 중요한가 등을 이야기한다. 4장은 부모와 학부모로 전환을 위해 필요한 자세에 대한 조언이다.

2부 버스를 타고: 부모에서 초등학부모로, 마인드셋 3단계

- 2부에서는 1부 4장에서 언급한 초등학부모로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한다. 5~7장에 걸쳐 초등학부모 마인드 셋을 위한 3단계를 제시한다. [ 1단계 생각의 감옥에서 탈출 - 2단계 바른길을 찾아라 - 3단계 꾸준히 나아가라 ]

초등 학부모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감옥 (선입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장이다. "현재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인 것이다. 관점을 바꾸고, 방향을 설정하고, 꾸준히 나아갈 것!

3부 목적지를 향해 : 초등 학부모가 알아둬야 할 과목별 공부법

- 제목 그대로 과목별 공부법을 제시한다.

8장 책 읽기 vs 교과서 읽기

9장 공부의 뿌리, 국어와 한자

10장 영어, 11장 수학, 12장 사회와 과학


유튜브에서 선생님의 영상을 통해 느꼈던 그대로 책 또한 깔끔한 구성이다. 저자는 분당강쌤스타일로^^ 서문에서 이 책의 목표를 정리한다.

" 이 책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시간, 비용, 노력을 최대한 적게 들일 수 있는 공부 전략을 차근차근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사교육을 비난하거나 사교육을 받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단, 바람직한 교육이란 '사교육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사교육을 활용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입시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이해는 '정확하게 아는 힘'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저는 그것을 도와드리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

명확하다. 이 책은 대학 입시에 성공하기 위해 사교육에서 20년간 몸담아온 선생님의 진심이다. 사교육 종사자가 사교육에 휘둘리지 말라고, 잘 활용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사교육 현장에서 갈고닦은 노하우를 책과 유튜브를 통해 모두와 공유한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단지 드라마가 아니듯, 요즘 입시를 보면 그들은, 그들만의 세상에서 그들만이 알고 있는 방법으로 입시를 준비한다. 불평등, 불공정이라고 느끼기만.. 어쨌든 대입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저자도 '대한민국에서 대입만큼은 모든 국민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수능'을 언급한다. 수능은 '줄 세우기'라는 비난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듯 수시 보다 공정하다. 이 책에서 언급하지 않지만 수시에 대해서 저자도 할 말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복잡해졌다. 책 내용 때문이 아니다..슬픔.. 말로 설명을 못하겠다. ㅠㅠㅋㅋ

아무튼! 이 책의 내용은 명확하다. 초등부터 기본기를 쌓아야 결국 대학 갑니다.

대학이 전부는 아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선 대학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와 학생들이 읽으면 좋겠다.. : )



**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 


#미자모서평단 #다산에듀 #스카이버스 #분당강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 어휘 지식 백과 : 생활 교양 편 영어 어휘 지식 백과
이지연 지음 / 사람in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지연 영어연구소 소장의 7년여에 걸친 저술과 편집 작업의 결과가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해 11월 발행된 <영어 어휘 지식 백과 : 인문 교양 편>에 이어 생활 교양 편이 발행된 것이다.

이번 책에서는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한 주제를 다루면서 어휘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콘텐츠를 살펴보면 크게 7개의 챕터에서 다루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Chapter 1. 오락과 스포츠

Chapter 2. 뷰티, 패션, 집

Chapter 3. 음식

Chapter 4. 건강

Chapter 5. 정보 통신과 교통수단

Chapter 6. 경제

Chapter 7. 사회와 제도

각 챕터 별로 세분화 한 내용을 총 33개 Unit으로 나누어 담고 있는데, 이 책이 지식백과를 표방하는 만큼 처음엔 세분화되어 있는 분야 중 관심 가는 것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런데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주제와 어휘를 다루기에, 곁에 두고 책장을 펼치면서 생소한 분야를 새로이 알게 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었다. 관심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생긴다고나 할까?

음식 분야 중 음료와 디저트 한번 따라가 보면서 이 책이 대략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Chapter 3. 음식>에서는 음식과 관련한 내용을 [식사와 식당/ 식습관/ 양념과 향신료/ 영양소와 식중독/ 육류와 곡류/ 생선과 해산물/ 과일과 채소/ 음료와 디저트] 8개의 Unit으로 나눠 설명하고, Unit 15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다룬다. 음료는 술, 커피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관련 어휘를 소개하면서 어원에 대한 이야기, 파생어, 관련 어휘 등을 함께 정리하여 보여준다. 본문에서 설명하고 있는 어휘의 어원에 대한 접근을 통해 연관된 어휘를 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배경에 대한 설명을 통해 문화적인 이해, 지식의 확장 또한 꾀할 수 있다.

가령, 대표적인 발효주인 와인wine은 라틴어 vinum이 어원이다. 프랑스에서는 와인을 vin 이라고 한다.

여기서 파생한 단어에는 vine 포도나무 | vinous 포도주의 | vineyard 포도원 있다.

예상치 못하게 vinyl, vintage, vinegar도 여기서 파생한 단어여서 재미있고, 신선했다.

vinyl 비닐, 레코드판 ( 에틸 알코올이 와인을 함유했다는 특징 때문에 붙여진 이름

vintage 빈티지 (특정한 연도,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주), 유서깊은

vinegar 식초



영어를 알면 전 세계 곳곳에 널려 있는 그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넓어집니다. 영어는 참 지식을 맛볼 수 있는 멋진 통로입니다. 따라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지적 생물'인 우리가 참 지식을 맛볼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영어 학습을 병행해야 합니다. 해당 어휘를 모르는데 어떻게 해당 분야의 영어로 된 기사나 책을 읽고 강연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지식 습득에 토대를 둔 영어학습이 더더욱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자 서문 중에서

저자는 서문에서 지식 습득과 영어 학습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너무나 공감 가는 이야기다. 우리가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단지 학습을 통해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영어라는 언어를 통해 소통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지평을 넓히는 것, 그래서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영어 뉴스를 아무리 들어도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아는 단어와 문장을 통해 대략적인 내용이 들려도 알아들을 수 없는 '핵심'일지도 모르는 알 수 없는 단어가 나오면서 좌절하게 되는 게 영어 듣기, 기사 읽기였다. 결국엔 어떤 분야에 대해서 알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관련 어휘를 아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어휘와 지식을 함께 익히면서 - 새로운 세계에 대한 앎의 지평이 넓어지리라 기대해 본다.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