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교육 영상을 보면 알고리즘으로 한 번쯤은 보게 되는 것이 분당강쌤의 영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분당강쌤은 2명이고 대치동, 분당지역에서 20년째 대학입시와 국어 과목을 담당하고 있다. 2021년 경부터 분당강쌤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서 활약 중이다.
핵심을 짧고 간결하게 정리해 주는 영상을 종종 보기는 했는데, 꽤 오랜 기간 다듬은 책이 나왔다고 해서 궁금하던 차에 책을 받아보았다.
"초등 6학년이 되기 전에 SKY 대학에 올라타라!"
명문 대학으로 직행하는 초등 공부 전략서
생각했던 것보다, 강력한 표지와 구호다. 책 제목은 몇 년 전 방영되었던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떠오르게 한다.
저기요? 저희 아이 지금 5학년인데.. 뭔가 조급한 마음이 들면서 책을 펼쳤다.
책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부 버스를 기다리며: 입시전문가가 초등 학부모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
- 1장에서는 대한민국의 입시를 짚어보며, 2장에서는 초등맘들이 갖고 있는 교육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언급하며 자녀 교육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선행은 필요한 것인지, 영어 공부는 언제 하는 것이 좋은지, 필독서는 꼭 읽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알려준다. 3장에서는 대입에 대한 오해와 성공법, 무엇이 중요한가 등을 이야기한다. 4장은 부모와 학부모로 전환을 위해 필요한 자세에 대한 조언이다.
2부 버스를 타고: 부모에서 초등학부모로, 마인드셋 3단계
- 2부에서는 1부 4장에서 언급한 초등학부모로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한다. 5~7장에 걸쳐 초등학부모 마인드 셋을 위한 3단계를 제시한다. [ 1단계 생각의 감옥에서 탈출 - 2단계 바른길을 찾아라 - 3단계 꾸준히 나아가라 ]
초등 학부모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감옥 (선입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장이다. "현재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인 것이다. 관점을 바꾸고, 방향을 설정하고, 꾸준히 나아갈 것!
3부 목적지를 향해 : 초등 학부모가 알아둬야 할 과목별 공부법
- 제목 그대로 과목별 공부법을 제시한다.
8장 책 읽기 vs 교과서 읽기
9장 공부의 뿌리, 국어와 한자
10장 영어, 11장 수학, 12장 사회와 과학



유튜브에서 선생님의 영상을 통해 느꼈던 그대로 책 또한 깔끔한 구성이다. 저자는 분당강쌤스타일로^^ 서문에서 이 책의 목표를 정리한다.
" 이 책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시간, 비용, 노력을 최대한 적게 들일 수 있는 공부 전략을 차근차근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사교육을 비난하거나 사교육을 받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단, 바람직한 교육이란 '사교육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사교육을 활용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입시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이해는 '정확하게 아는 힘'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저는 그것을 도와드리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
명확하다. 이 책은 대학 입시에 성공하기 위해 사교육에서 20년간 몸담아온 선생님의 진심이다. 사교육 종사자가 사교육에 휘둘리지 말라고, 잘 활용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사교육 현장에서 갈고닦은 노하우를 책과 유튜브를 통해 모두와 공유한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단지 드라마가 아니듯, 요즘 입시를 보면 그들은, 그들만의 세상에서 그들만이 알고 있는 방법으로 입시를 준비한다. 불평등, 불공정이라고 느끼기만.. 어쨌든 대입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저자도 '대한민국에서 대입만큼은 모든 국민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수능'을 언급한다. 수능은 '줄 세우기'라는 비난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듯 수시 보다 공정하다. 이 책에서 언급하지 않지만 수시에 대해서 저자도 할 말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복잡해졌다. 책 내용 때문이 아니다..슬픔.. 말로 설명을 못하겠다. ㅠㅠㅋㅋ
아무튼! 이 책의 내용은 명확하다. 초등부터 기본기를 쌓아야 결국 대학 갑니다.
대학이 전부는 아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선 대학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와 학생들이 읽으면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