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어 어휘 지식 백과 : 생활 교양 편 ㅣ 영어 어휘 지식 백과
이지연 지음 / 사람in / 2023년 1월
평점 :

이지연 영어연구소 소장의 7년여에 걸친 저술과 편집 작업의 결과가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해 11월 발행된 <영어 어휘 지식 백과 : 인문 교양 편>에 이어 생활 교양 편이 발행된 것이다.
이번 책에서는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한 주제를 다루면서 어휘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콘텐츠를 살펴보면 크게 7개의 챕터에서 다루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Chapter 1. 오락과 스포츠
Chapter 2. 뷰티, 패션, 집
Chapter 3. 음식
Chapter 4. 건강
Chapter 5. 정보 통신과 교통수단
Chapter 6. 경제
Chapter 7. 사회와 제도
각 챕터 별로 세분화 한 내용을 총 33개 Unit으로 나누어 담고 있는데, 이 책이 지식백과를 표방하는 만큼 처음엔 세분화되어 있는 분야 중 관심 가는 것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런데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주제와 어휘를 다루기에, 곁에 두고 책장을 펼치면서 생소한 분야를 새로이 알게 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었다. 관심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생긴다고나 할까?
음식 분야 중 음료와 디저트 한번 따라가 보면서 이 책이 대략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Chapter 3. 음식>에서는 음식과 관련한 내용을 [식사와 식당/ 식습관/ 양념과 향신료/ 영양소와 식중독/ 육류와 곡류/ 생선과 해산물/ 과일과 채소/ 음료와 디저트] 8개의 Unit으로 나눠 설명하고, Unit 15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다룬다. 음료는 술, 커피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관련 어휘를 소개하면서 어원에 대한 이야기, 파생어, 관련 어휘 등을 함께 정리하여 보여준다. 본문에서 설명하고 있는 어휘의 어원에 대한 접근을 통해 연관된 어휘를 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배경에 대한 설명을 통해 문화적인 이해, 지식의 확장 또한 꾀할 수 있다.
가령, 대표적인 발효주인 와인wine은 라틴어 vinum이 어원이다. 프랑스에서는 와인을 vin 이라고 한다.
여기서 파생한 단어에는 vine 포도나무 | vinous 포도주의 | vineyard 포도원 있다.
예상치 못하게 vinyl, vintage, vinegar도 여기서 파생한 단어여서 재미있고, 신선했다.
vinyl 비닐, 레코드판 ( 에틸 알코올이 와인을 함유했다는 특징 때문에 붙여진 이름
vintage 빈티지 (특정한 연도,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주), 유서깊은
vinegar 식초


영어를 알면 전 세계 곳곳에 널려 있는 그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넓어집니다. 영어는 참 지식을 맛볼 수 있는 멋진 통로입니다. 따라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지적 생물'인 우리가 참 지식을 맛볼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영어 학습을 병행해야 합니다. 해당 어휘를 모르는데 어떻게 해당 분야의 영어로 된 기사나 책을 읽고 강연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지식 습득에 토대를 둔 영어학습이 더더욱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지식 습득과 영어 학습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너무나 공감 가는 이야기다. 우리가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단지 학습을 통해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영어라는 언어를 통해 소통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지평을 넓히는 것, 그래서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영어 뉴스를 아무리 들어도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아는 단어와 문장을 통해 대략적인 내용이 들려도 알아들을 수 없는 '핵심'일지도 모르는 알 수 없는 단어가 나오면서 좌절하게 되는 게 영어 듣기, 기사 읽기였다. 결국엔 어떤 분야에 대해서 알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관련 어휘를 아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어휘와 지식을 함께 익히면서 - 새로운 세계에 대한 앎의 지평이 넓어지리라 기대해 본다.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