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둘러싼 일상 속 수학의 원리
이 책의 저자 아드리안 파엔사는 (Adrian Paenza)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 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교 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세계적인 수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수학의 대중화를 이끈 공로로 2014년 서울 세계 수학자 대회에서 릴라바티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릴라바티상은 대중에게 수학을 널리 알린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그가 진행한 유튜브 수학 강의는 조회수 3000만회를 돌파하였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이 책은 이미 아르헨티나, 독일, 스페인 등 전 세계에서 1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이 책의 기획자는 "이 책은 다양한 난이도의 수많은 예시를 통해 우리를 새로운 풍경으로 이끈다. 아주 즐겁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고, 진짜로 이과 전공 학생들에게 제시되는" 어려운 문제들을 소개하는 장도 있다면서, '수학은 틀림없이 일상의 아주 가까운 곳에서 우리가 발견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책은 수학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연구실 밖의 우리 일상에서 수학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기획자와 저자의 의도는 수학을 어렵고, 일상생활에서 필요를 못 느끼는 사람들에게 수학 이야기를 통해 일상에서 수학을 발견하는 즐거움, 수학의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1장. 흥미로운 수
2장. 수학자의 고민
3장. 확률과 추정
4장. 수수께끼 같은 문제
5장. 궁리와 호기심
1장에서는 흥미로운 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기본적으로 수에 관한 흥미와 관심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1=2의 모순, 종이 한 장을 몇 번이나 접을 수 있을까, 소수의 간격, 이진법 카드, 선분 위의 점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 수학자의 고민에서는 유명한 수학자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수학 문제와 관련한 것도 있었고, 아인슈타인과 푸앵카레의 대화, 피타고라스 이야기도 담겨있다.
3장에서는 확률, 금지된 질문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연못 안 물고기 수를 어떻게 추정할까, 자동차 번호판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4장에서는 맨홀 뚜껑 상식, 아인슈타인의 수수께끼, 모자 문제 등 수수께끼 같은 문제를 다루고 있다.
5장에서는 수학이란 무엇인가, 직각을 만드는 방법, 5분과 5년의 이야기, 이 책을 쓴 이유 등을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루고 있는 다양한 내용은 아래 목차 사진을 참고하길 바란다.
<사진>
고백하자면, 나는 이 책을 온전히 다 읽지 못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었고, 읽어도 읽어도 머릿속을 겉돌다가 달아가는 내용들도 많았다. 그렇다. 나는 고1때때부터 수포자였다. 그럼에도 몇몇 주제와 내용들은 흥미로운 것들도 있었는데. 맨홀뚜껑의 상식이라던가, 연못 안 물고기 추정하는 법, 선분 위의 점 등이었다. 저자는 이렇게 책을 부분적으로 읽어가면서 수학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 위로가 되기도 했다.
아직 수학 현행을 하는 평범한 초등 아이는 이 책 읽기를 거부했고, 슥 보더니 6학년 겨울방학 때는 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일 년 후에 함께 읽기에 도전해 보고자 한다.
책의 목차를 보면서 흥미 가는 내용을 먼저 읽어가면서 어렵거나 낯선 내용들로 확장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주위 사람들과 함께 읽어보고 문제를 풀어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 장에서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를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데, 이 책은 수학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는 책으로 '좋은 선생님'이 될 것이다.
"수학자로서 나는 이러한 질문에 자주 부딪힌다. 수학은 어디에 쓰이는가? 어떻게 사용되는가? 여러분도 비슷한 질문을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아이들(그리고 부모들)은 말한다.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겠어", "지루해", "나는 그거 잘 못해" 수학은 바로 이러한 것이다. 중고등학교에 만연한 관념이다"
"생각하는 법, 문제를 발굴하는 법, 해결책을 찾을 수 없어도 기꺼이 도전으로 삼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교사의 임무이다. 단순히 실용적인 문제가 아니다. 수학의 중요성을 납득 시키기 위해 실용을 내세우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생각을 이끌어내고, 미지의 것을 드러내며, 그것에 도전하는 마법과 같은 순간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5장 궁리와 호기심, 내가 이 책을 쓴 이유
*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