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생각 정리 글쓰기 책 - 일기, 독서 감상문, 생활문, SNS까지 단 한 권에 현직 초등 교사가 알려 주는
이한샘 지음, 구현지 그림 / 데이스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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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을 되돌아보면 생각해 보면 글짓기, 독후감 등 글쓰기가 정말 어려웠던 기억이다. 지금 초등 고학년 아이를 키우는 중이지만 아이가 따로 글쓰기와 관련한 학원을 다니지 않기 때문에 아이도 같은 어려움이리라. 그리고 아이가 접하는 글쓰기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서 감상문, 일기 숙제 정도; 과제로 주어지는 글쓰기가 정도가 대부분이다.

국어 수업 중에 진행되는 글쓰기 관련 내용이 있겠지만, 조금 더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받아보게 되었다.

<뒤죽박죽 생각 정리 글쓰기 책>

특히 아이의 일기숙제!!! (숙제로 하는 일기 ㅜㅜ)를 보고 있자니 고학년이어도 하루의 시간 순 나열의 내용이라 한숨이 나왔다. ㅠㅠ 그간 일기를 썼다, 정도로 확인만 하고 일기와 관련한 지도를 하지 않았기에 늦기 전에 참고가 될만한 책이 필요했다.

책의 저자 이한샘 선생님은 14년차 초등 교사로 아이들의 글과 글 쓰는 모습을 사랑하는 선생님이다.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고, 그림책과 관련한 여러 저서가 있다.

다음은 간략한 목차이다.

1장. 생각이 너무 뒤죽박죽이에요!

2장. 일기는 어떻게 써야 하나요?

3장. 사소한 일들을 생활문으로 멋지게 쓰고 싶어요!

4장. 책을 읽고 나서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5장. 메신저로 대화를 하기가 힘들어요!

6장. 글을 쓰는 일이 익숙하지 않아요!



책은 일기, 독서 감상문, 생활문, SNS에서의 글쓰기와 관련한 내용들을 보기 쉽고, 알기 쉽게 정리해 준다.

특히나 선생님은 글쓰기에 있어서 중요하고 필요한 것으로 '생각 정리'를 강조한다. 그리고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생각을 정리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분명해지면 그것을 글로 표현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글을 써볼 것을 권한다. 글쓰기와 관련한 궁금증도 함께 풀어가면서 말이다.



책에서 나온 일기 쓰기와 관련한 부분의 그림속 일기가 아이의 일기와 꼭 같아 웃음이 났다.

"일기를 쓸 때는 머릿속으로 오늘 찍은 사진들 중 한 장을 골라 글로 쓴다고 생각하면 돼. 아침에 일어나는 사진, 세수하는 사진, 밥 먹는 사진 등 수많은 사진들 중에서 한 장을 골라보자. 그리고 그 사진을 글로 표현해 보렴. 이렇게 '글로 쓴 사진'이 모이면 소중한 앨범이 될 거야. (...) 하지만 사진만으로는 담기 어려운 것들이 정말 많단다 (...)

사진을 찍게 된 이유, 사진의 전후 상황, 생각 등.. 내용들을 잘 정리하고 하나하나 적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좋은 일기, 기억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생활문을 쓰는 과정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만의 이야기와 주장들을 펼칠 수 있는 장이 있어서 좋았다. 관련한 궁금증과 글쓰기 방법 등을 참고하면서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글쓰기에 대한 막연함, 어려움들이 서서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에는 메신저 톡, SNS 메시지 쓰는 방법에 대한 조언들도 있어서 눈여겨봐도 좋을 것이다.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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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 패턴 훈련 - 영어로 입이 열리는
이지연 지음 / 사람in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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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우연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싱가포르 작가와 전시관람자가 콩나물을 손질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퍼포먼스를 접하게 되었다. 퍼포먼스의 제목은 <대화를 합시다> Let's Chat

어느 정도 영어 공부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영어로 대화를 이어가는 건 쉽지 않았다. 물론 통역자가 있었고, 작가가 쉽게 말하는 영어 대화가 들리기는 했다. 영어로 내 이야기를 하려니 머릿속을 뱅뱅 떠다니는 단어들만 둥둥. 만약 통역자가 없었다면 어떻게든 무엇이든 말을 했을지도 모른다. ^^; 그러나 통역자가 있으므로 내 얕은 영어가 들통날까 봐 그냥 우리말로 짧은 대화를 이어갔다.

아무튼, 이 경험은 나에게 굴욕과 동시에, 영어회화 공부에 대한 불타는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이런 연습을 하기에 적합한 영어로 입이 열리는 <영어회화 패턴 훈련>을 만나게 되었다.


영어로 입이 열리는 <영어회화 패턴 훈련>

이 책의 저자는 이지연 영어연구소 소장, 영어교재 100여권의 저술가이자, 강연자이다. 저자는 원어민들이 하는 말을 잘 들어보면 크게 의미 단위 회화 패턴과 응용 표현으로 나눌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원어민들이 말은 개별 단어를 일일이 조합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이 되는 의미 단위 회화 패턴에 다양한 표현을 더하는 것이다.

이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집에 가고 싶어'라고 한다면

I want to [의미 단위 회화 패턴] + go home [응용 표현]

곧, I want to라는 의미 단위 회화 패턴에 go home이라는 표현을 결합하는 것이다. 이런 패턴에 응용 표현을 달리하면 수천수만 개의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I want to go home.

I want to go out with you.

I want to meet you.

I want to show you something.

I want to tell her in ENGLISH.

이런 형식들로 문장의 패턴을 익히고 확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이런 의미 단위 패턴을 잘 익히고 응용을 더한다면 영어를 더 빨리,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방법은 어떤 언어든 외국어를 쉽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단언한다. 패턴 훈련을 하면서 큰소리로 읽고, 손으로 쓰는 것을 추천한다. 기억에 오래 남게 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이야기하는 이런 방법들이 고스란히 책에 녹아 있다. 그래서 책은 단순한 구성에 여러 문장들을 담았고, 학습자가 듣고, 말하고, 쓰는 활동, 확장하여 활용하는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면서 정말 좋았던 점은 I -> You -> We -> S(he)/they로 확정해가는 완전체 회화라는 점이었다.

이는 서문 저자의 설명에 잘 녹아 있다. "세상의 중심은 바로 나 I 입니다. 내가 어떤 상태에 있고,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고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내는 것이 모든 소통의 시작이죠. 그렇게 내 자아를 충분히 드러냈을 때 타인 즉, 내 앞에 있는 상대방 You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의 얘기를 하고 너의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의 We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이를 바탕으로 제삼자 S(he)/they의 이야기를 확장해갑니다."

즉문즉답 의사소통을 위한 의미 단위 회화 패턴 훈련 Process

* 200개의 필수 의미 단위 회화 패턴 & 응용-확장 표현 10개 -> 총 2000개의 문장

* 2000 문장을 따라 읽고, 쓰고, 롤플레이로 활용

* QR코드를 통해 학습프로세스대로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활용

I 의미 단위 회화 패턴

내 기분과 상태, 행동, 처지를 정확하고 명확하게 밝히는 패턴을 훈련하여 소통과 설득을 향한 의사소통의 토대를 다진다.

You 의미 단위 회화 패턴

상대방의 생각과 처지를 나타내는 패턴을 훈련하여 타자를 이해하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는 공통 주제로 대화 내용을 확장한다.

Third party (제삼자) 의미 단위 회화 패턴

너와 내가 아닌 제 삼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전하는 패턴을 훈련하여 폭넓은 주제와 다양한 내용으로 대화가 풍요로워진다.

Warm up : 의미 단위 회화 패턴과 우리말의 의미를 확인하고, 내용에 대한 설명,쓰임새를 알아간다.

Step 1. 원어민 발음으로 듣기 : 패턴과 응용 어구의 정확한 발음으로 듣는다.

Step 2. 원어민 따라잡기 : 패턴 응용 문장을 다섯 번씩 큰 소리로 말해본다.

Step 3. 원어민 뺨치게 쓰기 : 확장어를 포함해 문장을 손으로 직접 쓴다.

Practice Speaking 실전 대비 : mp3를 들으며 대화문을 활용한 훈련을 한다. (섀도우 스피킹, A역할, B역할)


하루에 한장씩 이 과정을 함께하면 올해 (일 년) 안에 200개의 패턴, 2000개 이상의 표현을 익히게 된다.

의미 단위 패턴을 반복하고 이를 응용하여 활용하는 학습을 통해 의사소통을 위한 연습을 이 책 <영어 회화 패턴 훈련>을 통해 시작하면 어느 순간 자동적으로 영어 표현이 나오게 되지 않을까? 두꺼운 책이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하루 한 장의 패턴 익히기에 한번 도전해 보자.

대화를 이어간다는 건 서로에게 나 I의 이야기를 하면서 상호작용이 먼저 시작된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미술관에서의 퍼포먼스도 각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과정이었다. 그렇게 나의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하는 대화와 소통이 그 퍼포먼스의 핵심인데 다음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영어로 제대로 소통해 보고 싶다. I want to tell her in ENGLISH.

<영어회화 패턴 훈련>: 이 두툼한 책을 성실히 나의 책으로 만들면 영어로 입이 열리는 더 넓은 소통의 장이 열리게 될 것이다.

**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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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위한 짧은 소설 쓰기 수업 - 쓰면서 생각을 키우는 스토리의 힘 사춘기 수업 시리즈
정명섭.이지현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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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생각학교의 사춘기 수업 시리즈 <사춘기를 위한 짧은 소설 쓰기 수업>을 만났다. 곧 사춘기인 아이지만 소설 쓰기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엄마의 욕심에, 그리고 어쩌면 어른인 나도 소설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어떤 것이든 창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해서 이 책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작가의 프롤로그를 읽자 반가움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저는 문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전업작가로 활동하기 이전에는 글쓰기와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했거든요. 돌이켜 보면 오리려 시작이 늦은 편이죠. 다만 특별한 점이라면 '소설을 쓰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있다는 것, 그리고 '글 쓰는 기쁨'이 크다는 것? ...결국, 이야기를 좋아하는 마음이 여기까지 왔어요."

이 책의 작가 정명섭 님과, 사서 이지현 선생님은 소설가로서, 이야기 나누기를 즐기는 사서교사로서 책과 아이들을 만난다. 특히, 작가 정명섭 님은 전국의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면서 아이들과 소설에 대한 이야기와 고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글쓰기, 특히 이야기를 풀어가는 청소년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책은 기-승-전-결로 구성되어 있다. '기'에서는 소설이란 무엇인지 왜 소설을 써야 하는지 살펴보고, '승, 전, 결'에서는 소설을 어떻게 쓰는지 살펴보면서 글쓰기 미션을 제시, 직접 글 쓰는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다. 이외에 부록에서는 사서 선생님의 특강으로 책을 출간하는 법, 교사를 위한 글쓰기 지도법 등이 안내되어 있다.



아이가 4학년 때 학교에서 열린 글짓기 대회에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낸 글을 써서 상장을 받아 온 적이 있다.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했는데 글을 확인할 수는 없어서 아쉬웠다. 대략의 내용은 특별한 동네 고양이에 대한 글이었다고 한다. 상을 받아 온 후, 종종 글짓기로 상을 받아 온 것을 자랑삼아 이야기했지만 글쓰기, 글짓기와 관련한 수업이나 관련한 활동을 한다거나 개인적으로도 글쓰기와 관련하여 독려하거나 하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는데 이 책 <사춘기를 위한 짧은 소설 쓰기 수업> 통해 무엇이든 이야기로 풀어내는 작업을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상의 루틴에 글쓰기 끼워 넣어' 꾸준히 무엇인가 쓰면서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저자의 조언을 되새겨 본다. 소설 창작을 하고 싶은 10대 친구들은 물론이고, 글을 쓰고 자하는 초심자라면 누구에게나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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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생각나면 중독인가요? - 나쁜 습관이 중독이 되기까지, 십 대를 붙잡는 중독 이야기 알고십대 5
김관욱 지음, 김예지(김가지) 그림 / 풀빛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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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십대05 <자꾸 생각나면 중독인가요?>

풀빛의 알고십대 시리즈 다섯 번째 책 <자꾸 생각나면 중독인가요?>

표지를 보고, 각자 휴대폰을 들고 앉아 있던 어떤 휴일의 풍경이 떠올랐다. 남편은 유튜브 쇼츠 , 나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들락나락, 게임하는 십 대 아이가 각자의 자리에 앉아 말없이 각자 휴대폰을 보고 있는 장면. 책 표지의 영혼 없는 눈의 그림을 보고 있자니 퍼뜩 생각이 든다.. 우리 심각하긴 하구나.

아이도 틈만 나면 유튜브와 게임을 하려고 하기에 이 책을 읽어봐야 정신 차릴 듯?한 생각에 (물론 나도)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책의 저자 김관욱 교수님은 가정의학과를 전공하였다. 수련의 시절부터 문화와 질병의 관계를 다루는 의료인류학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병사, 여성 콜센터 상담사, 청소년의 흡연 관련 강연, 연구, 집필 활동을 이어왔다고 한다. 서울대 인류학 석사 이후 영국 더럼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를 마치고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수님은 요즘, 흡연 문제뿐만 아니라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청소년들의 게임, 도박, 약물, 스마트폰 등 중독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어떠한 중독이든 어린 나이게 올바른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많은 청소년들이 중독은 나의 일이 아니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중독은 술과 담배 및 각종 약물 (살 빼는 약, 공부 잘하는 약, 파티드럭, 펜타닐 등)에 대한 물질 중독에서부터 스마트폰 과의존, 인터넷 게임 중독 및 도박 장애 등과 같은 행위 중독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형태로 우리 일상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청소년의 40퍼센트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라고 한다. 특히나 청소년기는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큰 시기이고, 뇌가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이여서 중독의 영향이 더욱 치명적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청소년기 중독의 위험성을 알아가고 궁금한 내용들을 알려주는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1장. 좋아하고 많이 하면 모두 중독인가요?

2장. 습관하고 중독이 뭐가 다르죠?

3장. 어쩌다 한 번씩 빠지는 것도 중독인가요? 전 조절할 수 있는데도요?

4장. 중독이 왜 그렇게 위험하다는 거죠?

5장. 중독이 청소년에게 왜 그렇게 나쁘다는 거죠?

6장. 중독되기 쉬운 것들이 따로 있다요?

7장. 인터넷/ 스마트폰 좀 많이 사용한다고 위험한가요?

8장. 중독에 잘 빠지는 유형이 있나요?

9장. 한번 중독되면 다시는 끊어낼 수 없나요?

10장. 중독은 아니지만,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꿀 방법이 있을까요?


중독과 관련한 궁금증을 친절하고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중독은 '충동, 불만족, 초조 불안'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의학용어로 강박, 내성, 금단 증상을 말한다. 특히 5장에서 중독이 왜 청소년에게 특히나 위험한지 설명하고 있다. 뇌의 주요한 활동들은 담당하는 회백질이 (대뇌피질+기저핵+변연계) 청소년 시기인 12세~14세 때 가장 성장하는 상태에 도달하고 성숙해진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 시기에 중독 물질과 중독 행위에 노출되었을 때 보다 쉽게 빠져 버릴 수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인한 중독과 인터넷 중독의 위험성, 인터넷을 통한 범죄와 해로운 정보의 노출 등 그 부작용들에 대한 내용도 주의 깊게 봤다. 네트워크 강박증, 관계 중독 등의 인터넷 중독은 스마트폰이라는 손에 들어오는 도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중독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다.

십 대는 물론이고 무언가에 중독되었다고 느끼는 어른들도 이 책과 책에서 소개되는 다큐멘터리 등 영상과 책들도 함께 접하면서 중독을 알아가고, 경계하면서 좀 더 나은 습관을 만들면 좋을 것이다.


더 읽어볼 책.

** 김관욱 교수 저서 <사람입니다, 고객님>,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작가 김예지 <저 청소일 하는데요?>, <다 똑같이 살 순 없잖아>

*** 책에서 나온 책 등 <중독의 시대> 데이비드 T 코트라이트, <도둑맞은 집중력>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요한 하리, 영상<How to make stress your friend> <도파미네이션> 에나 램키 , 다큐<Take your pills>, 다큐 <소셜 딜레마>, <해빗 habit> 웬디 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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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위한 문장력 수업 사춘기 수업 시리즈
오승현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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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학교 출판사 [사춘기 수업 시리즈] <사춘기를 위한 문장력 수업>을 만나보았다.

ChatGPT 등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창작의 영역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시대라지만, 그럴수록 인간 고유의 글쓰기 능력, 창의력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하버드나 MIT 등 유수의 대학에서도 에세이, 글쓰기를 필수로 가르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책의 지은이 오승현 선생님은 대학에서 국어 국문학을 전공하고, 인문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학생들에게 논술과 글쓰기를 가르쳤으며, <고교 독서평설> 집필 위원, <초등 독서평설> 집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다음과 같이 이 책을 집필한 이유를 이야기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가르치며 글쓰기와 관련한 여러 고민을 들었다. IT 시대에 글쓰기는 학업과 일상에서 갈수록 중요해지는데, 간단한 문장조차 어떻게 쓸지 막막해하는 학생이 많았다. '한 문장'부터 잘 쓰게 하는 교육이 절실하다 느껴서 좋은 문장과 나쁜 문장 가리는 법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수업을 진행할수록 학생들이 문장 쓰기를 덜 어려워하면서 서서히 자신감을 찾았다. 이 책에 그간의 수업내용을 갈무리했다. 글을 잘 쓰고 싶지만 글쓰기가 두려운 청소년, 글쓰기를 가르치는 선생님과 부모님 등 누구에게라도 이 책이 친절한 안내서가 되기를 바란다."

독서 평설의 집필위원으로, 글쓰기를 가르친 경험에서 나온 글쓰기, 문장 쓰기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그 내용을 누구라도 쉽게 접하고, 도움이 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책이 나오게 된 것이다.

하버드대학교 로빈 워드 교수가 졸업생들에게 "하버드에서 받은 수업 중 사회에 나가 가장 도움이 된 것은?"이라는 질문을 했는데 응답자의 90% 이상이 글쓰기 수업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기자, 변호사처럼 글을 잘 써야 하는 직업 외에도 직장인이 되어서도 보고서, 기획서를 잘 써야 한다는 것이다. MIT도 공대라 글쓰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졸업생들이 글쓰기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했고, 학교는 이를 받아들여 글쓰기 수업을 강화했다고 한다. 기술자와 과학자가 대부분인 그들의 업무의 35% 이상이 글쓰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모든 글은 문장에서 시작하고, 글은 문장 하나하나가 모여서 이뤄지므로 글을 잘 쓰기 위해서 문장을 잘 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문장력'은 하고 싶은 얘기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문장을 짓는 능력이다. 문장력이 받쳐 줘야 생각을 구체화해 글로 표현할 수 있어. 특히 요즘 사람들은 쇼츠, SNS, 각종 줄임말 등 짧은 것에 익숙해... 그렇기에 문장력이 더욱 중요해. 인상적인 첫 문장으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명확한 문장으로 글을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이 거기서 나오기 때문이다. "

좋은 문장이란 무엇일까? 저자가 말하는 좋은 문장의 네 가지 원칙 1. 짧으면서 쉽게 쓰고, 1.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쓰며, 3. 어법과 호응에 맞게 쓰고, 4. 자연스럽고 구체적으로 쓰는 거야.

책은 이런 좋은 문장의 원칙을 바탕으로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을 4교시 8장의 구성으로 담아내고 있다.

1교시 누가 읽는지 먼저 생각하자: 독자 설정

2교시 군더더기를 없애자: 문장의 경제성

3교시 문장에는 각각 맞는 자리가 있어 : 문장 호응과 맞춤법

4교시 디테일을 살리면 글이 더욱 멋져지지: 표현력

방과후수업 '문장 다듬기'까지 하면 내가 글쓰기 고수 :퇴고



수행평가, 자기소개서 작성, 논술 등 학업과정과 입시에서 꼭 필요한 글쓰기이다. 그리고 기자나 작가 등 글쓰기와 관련한 직업이 아니어도, 우리는 일을 하면서 글로 작성해야 할 기획, 발표문, 보고서 등 여러 양식의 글쓰기를 해야 한다. 온라인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로 좋은 글쓰기, 문장 쓰기가 필요하다. 더불어 '내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은 개인적인 경험이 있기에, 자기표현의 한 가지 방법으로서 글쓰기, 그 첫 단계로서 '문장력 수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청소년은 물론이고 글쓰기를 하는 어른들이 봐도 좋을 책이다. 지금 이 서평을 쓰면서도 만연체, ~의, 것 등 책에서 지적하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잘 고쳐지지 않기는 하다. ㅠㅠ 이 책을 통해 좋은 문장을 다듬어 가며, 반복하다 보면 좋은 글쓰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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