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도 늙지 않기를 권하다 - 죽기 전까지 몸과 정신의 활력을 유지하는 법
마리아네 코흐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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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부모님이 나이 드는 모습을 보면서 늙음, 건강하게 늙기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된다.

이제 우리 사회는 큰 이벤트가 없다면 100세가 넘게 살게 되는 시기이기에 노인과 관련된 화두가 자주 언급되곤 한다.

개인적인 상황이나 사회적인 상황이나 나이 들어 어떻게 살까, 어떻게 건강하게 노년을 맞이할까,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생각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마리아네 코흐는 의사를 꿈꾸며 대학에 진학했으나 영화 출연을 하게 되면서 인생이 달라진다. <황야의 무법자>에 조연으로,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영화배우로 7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러다 마흔이 되어 배우 생활을 놓고 오랜 꿈이던 의사 생활을 했다. 90세가 넘는 지금도 작가이자 의학 전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노인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이제 변화되었다. 기대 수명이 늘어난 만큼 노인의 연령기준?도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저자는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건강한 노인의 삶을 위한 방법,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한다.

1장. 노인들은 더 이상 예전의 늙은이가 아니다.에서는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 노인이 되면서 달라지는 외모에 대해서 언급하며 청춘만 추억하는 인생 단계가 아니라 새로운 능력과 가치, 경험들을 경험하는 인생의 단계임을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노화 연구에서 검증된 사실에 대한 이야기를, 3장에서는 노화를 늦추는 첫째 조건으로 높은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건강과 직결되는 자기인식, 은퇴 후의 삶, 용기에 대한 이야기다. 4장과 5장에서는 노화를 늦추는 두 번째 조건으로 건강을 이야기한다. 세포를 젊게 하는 식사법, 체중 감량, 날씬한 몸 유지하기, 규칙적인 운동과 면역력 높이기 등이다.

6장에서는 끝없는 배움에 대한 이야기로 새로운 배움으로 잠자고 있는 뇌를 깨우고 활성화하는 것을 강조한다. 7장에서는 노년성 질환에 대한 이야기, 8장에서는 세상과 소통하고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유연성 등에 대한 이야기다.



건강하게 늙어가기 위한 건 어찌 보면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배움 말이다. 세계적인 배우에서 꿈을 좇아 마흔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직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40세라고 하면 젊지 않은 나이라고 생각하기 쉽고.. 그래서 이 저자가 말하는 '나이 들어도 늙지 않는다는 것'이 삶을 변화에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건강한 노년을 생각하는 누구나 읽어보고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책으로 특히 중년, 중년 바라보는 이들이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 책 속에서 **

"우리는 새로운 정보와 생각, 감정, 무엇보다 살아 있다는 감각과 이 세상에 동참해서 살아간다는 깨달음을 통해 변한다. 그것이 바로 자존감이며 당신이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건강한 몸을 노년을 보내려면 우선 '젊음을 유지하는 다섯개의 기둥'을 명심해야 한다. 이 기둥은 튼튼한 뼈, 유연한 관절, 강한 근육, 탄력있는 혈관 그리고 깨어 있는 뇌세포다."

"...우선 우리는 귀찮음이나 게으름을 극복해야 합니다. 우리 내면의 동력이 우리가 서른살이었을 때 마늠 강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젊음을 유지시켜 주는 방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겁니다. --- 자연을 탐험하고, 흥미로운 분야의 책을 읽고, 라이브 콘서트에 가서 음악을 듣는 일들이 있죠... "

**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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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하는 미술관 - 내 삶을 어루만져준 12인의 예술가
송정희 지음 / 아트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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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핫' 했던 미술 전시 '에드워드 호퍼'전에 갔었다.

워낙 유명한 전시였기에 대기 줄에 합류해 기다리다 전시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그의 아내이자 그림 속 모델, 그림과 관련된 모든 일을 도맡은 조력자 '조세핀'이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다. 전시는 좋았지만 씁쓸한 마음도 한편에 가지고 돌아온 기억이 있다.

에드워드 호퍼를 만나지 않았다면 조세핀도 계속 붓을 들었을 것이고, 조세핀의 이름은 다르게 기억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다.

그리고 <매혹하는 미술관>을 만나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송정희, 프랑스 문학과 영어교육학을 공부하였다. 제주출신 화가 변시지의 그림에 반해 작품집을 발간하고 전시를 기획한 것을 시작으로 전시와 미술 강의를 기획 진행하고 있다. 그녀의 삶 속에서 많은 위로와 영감을 준 작가들을 꼽다 보니 12명의 여성작가들이 다가왔다.

" 그들이 개인적 현실과 시대의 벽을 어떻게 예술을 통해 넘어섰는지, 가족이나 사랑하는 연인에게 받은 상처를 어떻게 아름다운 작품으로 승화 시켰는지에 주목했다. 그 과정을 들여다보는 일은 결국 나의 내면을 비춰보는 일과 같았고, 그들이 남긴 발자취는 뒤늦게 갤러리스트가 되어 여러 장벽에 부딪힐 때마다 방향타가 되어주었다. 그런 만큼 이들은 예술에서 길을 찾는다는 말을 실감하게 해준, 내게는 더없이 소중한 예술가들이다."

저자 서문에서 그녀가 마주했을 장벽에서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힘이 되어주고 길이 되어주었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았다.

책에서 소개하는 12인의 예술가는 다음과 같다.

아름다움, 그 너머 조지아 오키프 | 마리 로랑생 | 천경자

뮤즈에서 예술가로 수잔 발라동 | 키키 드 몽파르나스 | 카미유 클로델

몸을 통해 몸을 위해 판위량 | 마리기유민 브누아 | 프리다 칼로

회복과 치유의 약속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 케테 콜비츠 | 루이스 부르주아



[붉은 양귀비 No. VI], 1928 붉은 강렬함으로 독자들을 매혹하는 표지의 주인공 조지아 오키프가 처음 소개된다.

어디선가 본 조지아 오키프의 꽃 그림에 반해 그녀의 작품에 대한 평론을 찾았을 때, 그녀의 꽃은 여성의 생식기를 상징한다는 글을 본 기억으로 남아 있었는데 책을 통해 알게 된 조지아 오키프의 대답이 인상적이었다! (띵~!!)

"오키프는 꽃을 마치 카메라로 접사하듯 확대해서 그렸다. 꽃 속에 숨어 있는 보송보송한 털이 다소곳하게 일어서고, 벌린 입속의 어둠, 늘어진 안쪽 꽃잎... 그래서인지 호사가들은 그녀의 꽃이 여성의 생식기를 닮았다고 수군거렸다. 오키프는 "그저 꽃을 확대해서 그렸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또 왜 그렇게 꽃을 크게 그리느냐고 물으면 그녀는 " 당신들은 산과 바다를 그리는 화가에게 실제보다 왜 그렇게 작게 그리는지를 물어본 적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

작가의 작품에 대한 해석이 그림을 읽는 자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녀의 통쾌한 대답에 속 시원했다. 그녀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 우정에 대한 이야기, 작품에서 느껴지는 생명력에 대한 이야기와 그녀의 당당하고 멋진 태도, 수긍과 인정의 인터뷰를 보면서 이 작가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져 간다.

카미유 클로델은 18세의 나이에 44세의 오귀스트 로댕을 만나 연인이자 제자로 거장 로댕의 작품에 참여하기도 했다. 로댕의 연인이자 뮤즈로 발전했지만 관계가 끝나자 혹독한 시절이 다가온다. 카미유를 수치로 여기는 가족들, 로댕의 견제, 은둔생활 그리고 정신병원에 감금된 채 세상과 단절된 30년과 죽음은 깊은 슬픔으로 다가온다.

"남성이 지배적인 예술계에서 로댕과의 소문은 어린 카미유에게 너무나 무거운 멍에였다... 둘의 추문이 알려지게 되면 사회적 명성과 부를 잃게 될까 두려웠던 로댕은 몸을 사렸다. 카미유는 로댕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조형적 탐구를 위해 가열하게 작업에 전념했지만, 로댕의 아류작이라는 사회적 편견은 심해져 갔다."

책에서 싣고 있는 카미유의 작품은 사진에서조차 인상적이고 아름다움과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당신은 결국 당신 자신이었습니다. 당신은 로댕의 영향에서 벗어나 기교와 상상력의 영역에서 위대한 예술적 성취를 이뤄 냈습니다. "

-외젠 블로-

2017년 카미유클로델국립박물관이 문을 열었고, 그녀의 유작 90여 점 중 43점이 소장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언젠가 프랑스를 여행한다면 그녀의 작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시대와 불화하며 작품을 탄생시킨 여러 작가들의 삶과 작품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저자가 느낀 '삶을 헤쳐나갈 용기와 방향을' 예술가의 삶과 예술, 고통과 슬픔을 통해 알게 되고, (나를) 생각에 잠기게 한다. 다시 작품을 마주해야겠다.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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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의 정석 - 학년이 오를수록 성적도 오르는
박은선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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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의 실력은 부모의 성적이라는 말을 종종 들었다. 그래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본인의 실력이 나온다고 한다.

아이는 초등 5학년이고 벌써 2학기를 맞았다. 지금은 등수라는 것이 없고 거기에 연연하지 않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학습에 대한 이야기들, 공부 잘하는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불안해진다. 이럴 때일수록 주관을 갖고, '초등 공부의 정석' 같은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입시를 지도하는 고등학교 교사이고 초등 공부를 코칭 하는 두 아이의 엄마다. 고등학교에 재직하면서 학년이 오를수록 실력을 발휘하는 학생들의 공부법, 자기관리 습관, 정서와 가치관을 보아왔다. 그러면서 '제대로 읽고 골똘히 생각하고 쓰기를 통해 배운 내용을 자기 지식으로 체화시키는 공부법이 우수한 학업 성과'로 나타남을 판단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내적인 동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모였다는 것이다.

 

책은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초등 공부의 목표는 더 높이 멀리 잡아야 한다.

2장. 1등급으로 가는 초등 공부의 정석

3장. 학년이 오를수록 성적도 오르는 과목별 공부 전략

4장. 초등 공부를 넘어서 평생 공부의 목표를 정하라.

 


1장에서는 초등 공부의 목표와 기준, 방향을 이야기한다. 고등학교에서 보아온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특징으로 무엇을 얼마만큼, 어떻게, 왜 공부하는지 아는 아이들이라고 한다 우등생들이다. 그러면서 초등에서 준비해야 할 것, 목표로 해야 할 것을 이야기한다. 공부의 기초, 생각하는 힘, 생활과 습관을 정돈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 즐거운 학교생활, 배움의 즐거움 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함도 잊지 않는다.

2장은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학습내용의 반복과 이해 과정이 필요하기에 복습을 강조한다. 학습 내용의 개념을 이해하고 분석하고 적용하는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복습은 스스로 학습을 내면화하는 과정이고 자기주도적인 과정임을 강조한다. 1등급 학생들의 공부법으로 읽기, 어휘, 생각하기,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방법들을 나눈다.

3장에서는 과목별 상세한 공부 방법과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초등 국어 공부의 기본 전략으로 '모든 과목의 토대인 문해력 키우기'를 제시한다. 수학은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수학적 사고력 키우기', 영어는 ' 학습 영어를 넘어 제2 언어로 정착하기', 사회는 ' 사회 문제를 발견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과학 '일상에서 관찰과 탐구로 과학 원리 이해하기'를 기본 전략으로 배움 공책 쓰기, 탐구 보고서 작성하기, 신문 만들기 등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과목별로 어떻게 코칭 해야 할지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기에 집에서 학습을 하는 경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4장에서는 초등공부를 넘어 평생학습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입시 공부를 넘어 평생 배우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기에 자기 관리, 내적 동기 함양, 자아 존중감 형성을 위한 부모의 역할과 태도, 방법 등을 알려준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아 존중감이 높은 아이는 공부의 결과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의 선택과 노력에서 가치를 찾습니다. 어떤 공부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니게 되고 스스로 목표를 재설정하는 능력을 지니게 됩니다. "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라 이 책을 보기엔 늦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하며 주저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지금이라도 읽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공부를 직접적으로 가르치지는 않지만, 코칭하고 있기에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을 할 수 있는 것들은 실천해 보려 한다. 마지막 장의 자아 존중감 파트에서 많은 반성을 하게 하기도 했다. 자아 존중감 형성에 부모의 태도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적절한 관심과 애정은 필수이지만, 아이의 삶에 너무 깊숙이 들어가지 말고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마음에 새겨 본다.

공부의 정석, 과목별 구체적인 로드맵과 공부 방법 등 현실적인 조언들이 궁금한 초등 부모들은 꼭 읽어보길 바란다.

 

***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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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세계사 - 영화가 새로워지고 역사가 재미있어지는 보다 역사
송영심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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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새로워지고 역사가 재밌어지는 <영화보다, 세계사>는 풀빛 출판사의 역사 시리즈로

청소년에서부터 성인까지 역사를 새로운 시작으로 '보다 쉽게, 보다 재미있게, 보다 특별하게 읽을 수 있는 시리즈다.

이 책의 저자 송영심 선생님은 중동고등학교에서 40여 년을 재직하며, 살아 있는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노력 중이시다.

세계사를 어려워하는 제자들을 위해 세계사와 관련지을 수 있는 영화들을 선별하여 영화 속 장면 들을 함께 보며 역사적인 해석을 이끌어주시던 경험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영화를 통해 역사를 알아가고, 영화와 실제 역사의 다른 점도 찾아보며, 학교에서 배운 역사적 지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방법으로 책을 통해 영화를 보며, 세계사의 순간을 알아가는 지적인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다.

"리처드 바크는 그의 명저 <갈매기의 꿈에서>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라고 했습니다.

시대적 배경지식을 알고 영화를 보는 것은 곧 새가 높이 나는 것과 같습니다.

영화 곳곳에 감독이 깔아놓은 복선을 찾아 퍼즐을 맞추어 가는 지적 행동력을 얻을 수 있고,

영화의 스토리를 넘어 역동하는 거대한 시대의 흐름을 마주하게 됩니다." - 저자 서문 중에서

문명관 | 사회 문화관 | 전쟁과 개척관 | 종교관 | 인물관

5부로 나누어 각각 4개의 영화를 소개한다. 한정된 지면이지만 그 안에 세계사 교과와 연관된 내용이면서도 각 지역과 문명, 과거와 현재 미래, 다양한 종교 분야 등 치우지지 않은 내용을 담고자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 문화관에 있는 영화 하나를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보았을 <타이타닉>은 1997년 제임스카메론 감독이 2억 달러가 넘는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다. 아카데미상 11개 부분을 석권했고, 그 당시 많은 학생들이 봤을 영화고, 주인공 카메론 디아즈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세계적인 배우가 되었다.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영국의 선박회사가 건조한 초호와 여객선이 뉴욕을 향해 출발한다. 그리고 4일 만에 빙산에 부딪쳐 침몰하게 된다. 타이타닉호의 침몰에 대한 사회문화적 해설을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탄생한 빈부격차의 치부가 이 사고에서도 드러났다는 안타까운 사실이다. 여객선은 1등석에서부터 3등석까지 있으며 1등석에는 이름난 부자들이 승선했다. 1등석의 요금은 870파운드로 오늘날의 화폐가치로 약 1억 5천만 원이다. 3등석에는 단돈 3-8파운드로 승선한 평범한 사람들이 있었다. 아메리칸 드림의 꿈은 같았지만 생사의 갈림길은 잔인하게도 빈부의 차에서 영향을 받게 된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하기 시작했을 때 1등석 손님에게 먼저 알렸고, 여자와 아이들부터 구명정에 오르게 했다. "1등석과 2등석에 탔던 어린이들은 30명 중 29명이 구조되어 97퍼센트가 생존한 반면, 3등석에 타고 있던 79면의 어린이들 중에서는 고작 27명만 살아남아 생존율이 34퍼센트에 불과했다. 여성의 경우, 1등석의 희생자는 탑승객의 3퍼센트였으나 3등석의 여성은 절반이 넘는 54퍼센트, 3등석의 남성은 84퍼센트가 희생되었다."

한국사에 관심이 있는 아이와 아이와 영화 <말모이>, <국제시장>을 보면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과 분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있다. 영화의 시각적인 요소와 스토리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영화의 이야기를 더 폭넓게 살펴보고 깊이 알아간다면 좀 더 생생한 역사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세계사에 대한 흥미를 영화를 통해 알아가고, 세계사와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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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중 50% 이성 친구
꼬마곰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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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테어즈 출판사의 마음 학교 시리즈 4번째

<내 친구 중 50% 이성친구>가 발간되었다.

[마음 학교] 시리즈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최신의 심리학과 정신분석학 등을 읽어내고 알려주는 시리즈로

<친구 마음 탐구생활>, <내 마음 탐구생활>, <친구 100명 대화법>이 출간된 바 있다.

우리 아이는 <친구 마음 탐구생활>에 이어 두 번째로 접하는 책인데, 책이 오자마자 일주일 넘게 끼고 읽었다.

책은 중간중간 그림과 부담스럽지 않은 글 밥이기에 한 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구성이다. 그러나 아이는 일주일 넘게 책을 들추고 정독하더라는.. 그만큼 아이의 마음, 아이가 궁금한 내용들을 요소요소 담고 있어서 일 것이다.

취향이 너무 달라요/ 친구로서 좋아하는 건지 이성으로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 여자친구가 다른 친구와 있는 게 너무 질투 나요 /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 애가 나를 좋아하게 할 수 있을까요 / 친구가 자꾸 화나게 행동해요 / 남자친구와 헤어짐이 무서워요 / 내 눈에는 너무 사랑스러웠던 그 아이/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과 가까워졌어요/ 나의 외모가 좋아하는 사람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헤어진 여자 친구가 자꾸 떠올라서 힘들어요 / 남자친구가 나와 손잡는 걸 싫어해요

책의 이야기 순서이다.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각 장에서 다루는 심리학적 내용, 이론적 설명들을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다.

유사성의 원리 / 사랑의 삼각형 이론/ 질투와 열등감 에펠탑 효과 / 설단 현상/ 가스라이팅/ 램프 증후군/ 핑크 렌즈 효과 / 그루밍 범죄/ 헤일로 효과 / 반동 효과/ 성적 자기 결정권



"<내 친구 중 50% 이성친구>는 아직 '사랑과 연애'가 낯설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심리 상담서"다.

책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궁금증을 풀어가는 구성이다. 그리고 이와 관련한 심리학 이론과 원리들을 풀어 알려준다. <김심리의 심리상담소>가 그것인데 어른인 내가 봐도 즐겁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기에 이론들을 가볍지만 확실하게 알아갈 수 있었다.

아이들의 사랑에 대한 - 처음 느끼는 감정에 대한 명쾌한 해석과 이성친구와 친구가 될 수 있는가 등, 아이들이 교실에서 느꼈을 만한 궁금증들을 해소시켜준다. 그래서 초등 고학년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아닐까.

더불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가스라이팅, 온라인을 통한 그루밍 성범죄, 성적 자기 결정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아이들이 주의하고 이 부분을 환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성 친구와도 우정을 쌓을 수 있다면 세계의 절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고 아이가 이성  친구와도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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