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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세계사 - 영화가 새로워지고 역사가 재미있어지는 ㅣ 보다 역사
송영심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3년 7월
평점 :

영화가 새로워지고 역사가 재밌어지는 <영화보다, 세계사>는 풀빛 출판사의 역사 시리즈로
청소년에서부터 성인까지 역사를 새로운 시작으로 '보다 쉽게, 보다 재미있게, 보다 특별하게 읽을 수 있는 시리즈다.
이 책의 저자 송영심 선생님은 중동고등학교에서 40여 년을 재직하며, 살아 있는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노력 중이시다.
세계사를 어려워하는 제자들을 위해 세계사와 관련지을 수 있는 영화들을 선별하여 영화 속 장면 들을 함께 보며 역사적인 해석을 이끌어주시던 경험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영화를 통해 역사를 알아가고, 영화와 실제 역사의 다른 점도 찾아보며, 학교에서 배운 역사적 지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방법으로 책을 통해 영화를 보며, 세계사의 순간을 알아가는 지적인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다.
"리처드 바크는 그의 명저 <갈매기의 꿈에서>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라고 했습니다.
시대적 배경지식을 알고 영화를 보는 것은 곧 새가 높이 나는 것과 같습니다.
영화 곳곳에 감독이 깔아놓은 복선을 찾아 퍼즐을 맞추어 가는 지적 행동력을 얻을 수 있고,
영화의 스토리를 넘어 역동하는 거대한 시대의 흐름을 마주하게 됩니다." - 저자 서문 중에서
문명관 | 사회 문화관 | 전쟁과 개척관 | 종교관 | 인물관
5부로 나누어 각각 4개의 영화를 소개한다. 한정된 지면이지만 그 안에 세계사 교과와 연관된 내용이면서도 각 지역과 문명, 과거와 현재 미래, 다양한 종교 분야 등 치우지지 않은 내용을 담고자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회 문화관에 있는 영화 하나를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보았을 <타이타닉>은 1997년 제임스카메론 감독이 2억 달러가 넘는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다. 아카데미상 11개 부분을 석권했고, 그 당시 많은 학생들이 봤을 영화고, 주인공 카메론 디아즈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세계적인 배우가 되었다.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영국의 선박회사가 건조한 초호와 여객선이 뉴욕을 향해 출발한다. 그리고 4일 만에 빙산에 부딪쳐 침몰하게 된다. 타이타닉호의 침몰에 대한 사회문화적 해설을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탄생한 빈부격차의 치부가 이 사고에서도 드러났다는 안타까운 사실이다. 여객선은 1등석에서부터 3등석까지 있으며 1등석에는 이름난 부자들이 승선했다. 1등석의 요금은 870파운드로 오늘날의 화폐가치로 약 1억 5천만 원이다. 3등석에는 단돈 3-8파운드로 승선한 평범한 사람들이 있었다. 아메리칸 드림의 꿈은 같았지만 생사의 갈림길은 잔인하게도 빈부의 차에서 영향을 받게 된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하기 시작했을 때 1등석 손님에게 먼저 알렸고, 여자와 아이들부터 구명정에 오르게 했다. "1등석과 2등석에 탔던 어린이들은 30명 중 29명이 구조되어 97퍼센트가 생존한 반면, 3등석에 타고 있던 79면의 어린이들 중에서는 고작 27명만 살아남아 생존율이 34퍼센트에 불과했다. 여성의 경우, 1등석의 희생자는 탑승객의 3퍼센트였으나 3등석의 여성은 절반이 넘는 54퍼센트, 3등석의 남성은 84퍼센트가 희생되었다."
한국사에 관심이 있는 아이와 아이와 영화 <말모이>, <국제시장>을 보면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과 분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있다. 영화의 시각적인 요소와 스토리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영화의 이야기를 더 폭넓게 살펴보고 깊이 알아간다면 좀 더 생생한 역사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세계사에 대한 흥미를 영화를 통해 알아가고, 세계사와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