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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의 정석 - 학년이 오를수록 성적도 오르는
박은선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8월
평점 :

초등학교 저학년의 실력은 부모의 성적이라는 말을 종종 들었다. 그래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본인의 실력이 나온다고 한다.
아이는 초등 5학년이고 벌써 2학기를 맞았다. 지금은 등수라는 것이 없고 거기에 연연하지 않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학습에 대한 이야기들, 공부 잘하는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불안해진다. 이럴 때일수록 주관을 갖고, '초등 공부의 정석' 같은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입시를 지도하는 고등학교 교사이고 초등 공부를 코칭 하는 두 아이의 엄마다. 고등학교에 재직하면서 학년이 오를수록 실력을 발휘하는 학생들의 공부법, 자기관리 습관, 정서와 가치관을 보아왔다. 그러면서 '제대로 읽고 골똘히 생각하고 쓰기를 통해 배운 내용을 자기 지식으로 체화시키는 공부법이 우수한 학업 성과'로 나타남을 판단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내적인 동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모였다는 것이다.
책은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초등 공부의 목표는 더 높이 멀리 잡아야 한다.
2장. 1등급으로 가는 초등 공부의 정석
3장. 학년이 오를수록 성적도 오르는 과목별 공부 전략
4장. 초등 공부를 넘어서 평생 공부의 목표를 정하라.


1장에서는 초등 공부의 목표와 기준, 방향을 이야기한다. 고등학교에서 보아온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특징으로 무엇을 얼마만큼, 어떻게, 왜 공부하는지 아는 아이들이라고 한다 우등생들이다. 그러면서 초등에서 준비해야 할 것, 목표로 해야 할 것을 이야기한다. 공부의 기초, 생각하는 힘, 생활과 습관을 정돈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 즐거운 학교생활, 배움의 즐거움 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함도 잊지 않는다.
2장은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학습내용의 반복과 이해 과정이 필요하기에 복습을 강조한다. 학습 내용의 개념을 이해하고 분석하고 적용하는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복습은 스스로 학습을 내면화하는 과정이고 자기주도적인 과정임을 강조한다. 1등급 학생들의 공부법으로 읽기, 어휘, 생각하기,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방법들을 나눈다.
3장에서는 과목별 상세한 공부 방법과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초등 국어 공부의 기본 전략으로 '모든 과목의 토대인 문해력 키우기'를 제시한다. 수학은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수학적 사고력 키우기', 영어는 ' 학습 영어를 넘어 제2 언어로 정착하기', 사회는 ' 사회 문제를 발견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과학 '일상에서 관찰과 탐구로 과학 원리 이해하기'를 기본 전략으로 배움 공책 쓰기, 탐구 보고서 작성하기, 신문 만들기 등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과목별로 어떻게 코칭 해야 할지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기에 집에서 학습을 하는 경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4장에서는 초등공부를 넘어 평생학습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입시 공부를 넘어 평생 배우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기에 자기 관리, 내적 동기 함양, 자아 존중감 형성을 위한 부모의 역할과 태도, 방법 등을 알려준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아 존중감이 높은 아이는 공부의 결과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의 선택과 노력에서 가치를 찾습니다. 어떤 공부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니게 되고 스스로 목표를 재설정하는 능력을 지니게 됩니다. "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라 이 책을 보기엔 늦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하며 주저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지금이라도 읽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공부를 직접적으로 가르치지는 않지만, 코칭하고 있기에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을 할 수 있는 것들은 실천해 보려 한다. 마지막 장의 자아 존중감 파트에서 많은 반성을 하게 하기도 했다. 자아 존중감 형성에 부모의 태도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적절한 관심과 애정은 필수이지만, 아이의 삶에 너무 깊숙이 들어가지 말고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마음에 새겨 본다.
공부의 정석, 과목별 구체적인 로드맵과 공부 방법 등 현실적인 조언들이 궁금한 초등 부모들은 꼭 읽어보길 바란다.
***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