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전, 초등 생활이 어떤지 부모는 어찌해야 하는지 알아가고, 적응할 무렵 조카들이 대학교에 입학했다. 조카 중 한명은 '학생부교과종합 전형'으로 원하는 대학 과에 입학하였고, 다른 조카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원하는 학교가 아니여서 재수를 선택했다. 재수를 선택한 결정적인 요인은 조카보다 성적이 낮았던 친구가 더 좋은 대학에 합격했기 때문이다. 주변의 조언과 정보 경로를 통해서 대입에 지원을 했지만 다양한 전형, 다양한 정보가 혼재하는 입시세계에서 운인지, 전략인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
그 무렵에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이제 아이가 초등 중학년에서 고학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이기에 중학교는 어디로 보내야 하나, 전학을 가야 하나 여러 상황이 고민인 지금이다. 중학교 선택이 또 고등학교 선택과 이어지기에 요즘 최대의 관심사가 학교 선택과 고등학교 생활에 필요한 정확하고 체계적인 정보였기에 이 책에 관심이 갔다.
몇 년 사이 대학생이 된 조카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정시 외에도 수시전형, 논술전형, 교과 학생부전형 등 다양한 전형을 통해 대학에 들어간다고 한다. 수시라는 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부모인 나로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정보들이 있었다. 가까운 지인 중에는 선배맘이 없기 때문에 중, 고등생활이 어땠는지, 준비해야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 요즘은 대학입시에서 정시는 일부이고, 대부분 수시 (8~90%)로 가야 하기 때문에 학교 생활을 놓질 수 없다고 한다.
평범하지 않은 누군가는 드라마에서 처럼 컨설팅을 받고, 특별한 선생님들이 '설계'해주는 대로 대입전형을 위해 수천만원의 비용을 치루고, 입시를 위한 스펙을 만들기 위해 부모 인맥을 활용하여 알음알음 논문도 쓰고, 인턴을한다는데...? 알쏭달쏭 뭐가 뭔지 모르겠는 대입 전형, 고등학교 생활, 무얼 어떻게 해야 할까? 나같은 평범한 학부모들은 현실적인 정확한 정보를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우선 이 책은 고등학교를 무엇을 보고 선택할 것인가,에서 부터 시작한다.
파트1. 일반 고등학교 입학준비, 현직 교사가 추천하는 중3 공부법,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점, 고등학교 3년의 생활, 변화하는 고등학교의 5개 챕터로 나누어 설명한다.
파트2. 에는 대입전형에 대한 정리 내용이 담겨 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수시, 학교장 추천전형과 특별전형, 정시의 4개 챕터로 각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려준다.
파트3. 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내신성적을 다루며 학교생활기록부, 내신성적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파트4. 에는 책의 저자 현직교사가 조언하는 고등생활 전략: 고등학교 진학 및 준비, 입시대비 전략, 학교생활기록부와 내신대비 전략에 대한 내용이 Q&A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다.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간략한 핵심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은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관심 부분을 집중하여 읽으면서 접해도 좋다. 특히 파트 4의 질문들은 '현실초등학부모' 수준에서 궁금한 내용들이 있어서 궁금증 해결에 큰 도움이 되었다.
교육과정이 바뀌면 궁금했던 고교 학점제에 대한 설명, 고교 정보 블라인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어디에서도 물어봐도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었는데, 상세한 내용으로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가령, 고교 블라인드제도에서는 대학전형에서 출신 고교 정보가 모두 삭제 되며, 수여기관정보도 삭제 된다. 출신 지역과 고교를 유추할 수 있는' 예술의 전당', '대치동 주민센터' 같은 기관명도 블라인드 된다는 것, 대학별 면접에서도 교복착용 금지, 면접 등에서도 고교 관련 내용, 부모님의 직업 등 외부적 환경에 대한 언급이 금지가 된다, 는 자세한 내용을 알려준다.
이 책은 고등학교 선택, 고등학교 기간에 어떻게 대학 입시를 위해 준비할 것인가? 에 대한 상세하고 정확한 정보, 정보를 어떻게 찾아야 하고 활용해야 하는가, 어떻게 공부해야 좋을까, 등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이를 통해 '부모의 적절한 개입과 코칭'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지혜롭게 고등생활을 풀어 갈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고등학생 학부모는 물론이고, 대입과 학습에 관심이 많은 초-중등 학부모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중등 학부모라면 미리 내용을 접하고 고등학교 생활을 준비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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