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연극을 만드는가 하면,
내 친구 남편이 영화를 만드는구마.
제목은 <마지막 늑대>.
남편 이름은 구자홍.
친구 이름은 박선영.

엊그제 봤는데 <마지막 늑대>, 재밌고, 작품도 괜찮더라.
캐릭터도 괜찮았고, 극 전개도 스피드있게 깔끔하게 진행하면서,
주제랄까 하는 부분도 유치하지 않게 끌어내더구마.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들, 지켜야 할 것과 지키지 말아야 할 것 그런 게 뒤바뀐 세상에 대한 풍자랄까.


양동근, 황정민 연기 괜찮았고.
조연들도 각각 개성있게 잘 살렸고...
여자 조연 연기 잘 못한 거 말고는 아쉬운 게 별로 눈에 안 띄더라...
에고, 배아파라.
누구는 책을 낸다 하고, 누구는 영화 개봉하고, 연극 연출하고!

아싸, 친구 작품 보러 다니는 시대가 왔는가...
조금 좋은데, 조금 배아프다.
ㅡ,.ㅡ 나는 언제쯤 뜨려나...

자랑할 거 아무것도 없어서,
진짜 동창회 못나가는 거 아이가.

p.s. 자랑할 게 자식뿐인 이 아줌마 신세...
울엄마가 왜 만날 나 공부 잘한다고 (잘하지도 몬하는데)
자랑하셨는지 알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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