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놀이 - 우리들의 작문교실 003 우리들의 작문교실 14
현길언 지음, 이우범 그림 / 계수나무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일제 말기의 제주도를 배경으로 초등학교 1학년 세철이네 가족 이야기. 전쟁의 참혹한 모습을 알려주는 이야기인 동시에 철부지 꼬마 세철이가 성숙해지는 모습을 그린 성장동화이다.
  일본의 침략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당시,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삼촌, 고모, 형과 함께 대가족을 이루고 사는 세철이는 세상 걱정 하나 없이 날마다 전쟁놀이에 한창이다. 대일본제국을 찬양하는 분위기의 학교에서 일본군이 세계 최강이라고 배우고 있는 세철이는 전쟁이 왜 무서운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삼촌이 군인으로 가게 되었을 때에도 자랑스러운 일본 군인이 되었다는 생각에 흐뭇하기만 하다.
  그러나 그 삼촌은 유골이 되어 돌아온다. 일본군을 상대할 적은 없다고, 일본군은 절대 지지 않는다고 하던데 왜 삼촌은 죽은 것일까? 이러한 의문들과 함께 전쟁이 끝나고 일본이 항복하면서 세철이는 점점 자라난다.

“ 나는 군인이 죽는다는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총도 있고 칼도 있고 대포도 있는데, 왜 미련하게 죽는가? 우리 전쟁놀이에서는 아무도 죽지 않는데..." - 본문 63쪽

 

     국내 작품 가운데, 어린이의 시각에서 우리 나라 역사를 바라본 작품. 한국사에 대한 역사의식과 어린 주인공의 성장에 대해 다룬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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