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우일기 - 왕따에서 세월호까지 소년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 일상사
권상우 글.그림 / 북인더갭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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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우학생,반가워요.몇년 전에 블로그 보고 이 아이는 나중에 책을 내도 되겠다,했는데 진짜 상우일기가 나왔네요.멋져요.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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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 너 방귀 뀌었지? 우리 몸이 궁금해 (비룡소)
앙젤 들로누아 지음, 이세진 옮김, 프랑수아 티스달 그림 / 비룡소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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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있다면 똥에 대한 책은 꼭 필요한데, 이 책은 과학적 지식을 알려줌과 동시에 우리 몸의 소중함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강추강추^^

언어능력이 발달하면서 아이는 방구나 똥 같은 단어를 좋아하게 된다. 할머니들은 아이가 똥 어쩌구, 방구 어쩌구 하면서 희한한 문장을 말하면 약간 충격을 받으시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말을 하면 못쓴다, 야단치고 엄마에게 애 교육을 잘 시키라고 한소리 하시기도 한다.  

우리 아이도 단어들을 몽땅 똥 들어가게 바꾸기도 하고, 방귀 들어간 말은 하루에도 수십번 한다. 아이들에게 방귀나 똥, 오줌은 더러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예쁘고 사랑스러운 존재. 아이는 방귀를 뀌고 똥을 누고 창조의 기쁨을 느낀다..아이의 배설에 대한 기쁨을 어른들이 "지지...더럽다"는 식으로 망치면 안된다. 항문기의 아이가 똥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가지면 정서장애까지 생긴다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전문가가 아닌지라..전문지식은 아니당. ^^하여간 괜히 방귀대장 뿡뿡이 같은 캐릭터가 만들어진 게 아니다. 

 방귀나 똥에 대한 어린이책을 많지만, 그간은 똥 좋아, 방귀 웃겨 정도였다면....이 책은 방귀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고 있는 책이다. 후두덮개, 위, 창자 등에 대해서도 설명이 나오는데, 어린이를 위한 의학책이라도 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리 아이는 올해 다섯살인데, 글의 길이도 적당해서 아이가 집중하기에도 좋다. 우리몸이 궁금해 시리즈를 접하고 나서 매일 "방귀책" "오줌책"하면서 읽어달라고 하는데, 읽을 때마다 폭소가 터진다. 참 그렇게 재미있을까? 신기하다. 이 큰 창자에서 똥과 방귀가 만들어진답니다~ 하고 읽어주면 깍깍 하고 넘어간다. (참고로 우리 아이는 까불대장이다.ㅋㅋ)

과학책이라고 하지만 문장이 다정다감해서 읽어줄때 엄마의 입에 착착 감기고 아이도 좋아한다. 부작용이 있는데, 아이가 다른 사람들한테 "너 방귀 뀌었지?" 하고 막 웃고...나아가 "너 똥 쌌지?"하고 깔깔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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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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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희망에 대한 탁월한 재능이요, 다른 어떤 사람에게서도 일찍이 발견된 적 없고 앞으로도 다시는 발견할 수 없을 것 같은 낭만적인 민감성이었다. 아니, 결국 개츠비는 옳았다. 내가 잠시나마 인간의 짧은 슬픔이나 숨 가쁜 환희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렸던 것은 개츠비를 희생물로 이용한 것들, 개츠비의 꿈이 지나간 자리에 떠도는 더러온 먼지 때문이었다. -11쪽

나는 그에게 길을 가르쳐주었다. 그러고 나서 계속 걸어가다보니 더 이상 외롭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안내자요 길잡이이며 초기 개척자였던 것이다. 뜻하지 않게 그 사람은 내가 이 마을의 한 식구가 되었음을 알려준 것이다.
그래서 폭발하듯이 돋아나고 있는 나무 잎사귀와 햇살을 바라보며-영화에서 사물이 쑥쑥 자라듯이 말이다-나는 여름과 함께 삶이 다시 시작되고 있따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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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과 일각수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권민정.허진 옮김 / 강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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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 한땀 태피스트리를 엮듯이 써내린 소설. 트레이시 슈발리에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소설은 <진주 귀고리 소녀>일 것이다. <여인과 일각수>도 전작처럼 예술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상상력으로 쓰여진 작품이다. 어쩌면 진주 귀고리보다 훨씬 생동감있고 재미있는 작품이다. 주인공들이 성적인 열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놓는 장면은 다소 민망하기도 했지만, 한땀한땀 공들여 짠 이 작품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옛시절의 장인들의 땀이 고스란히 느껴지기도 한다. 리시에는 천민이라고 할 수 있는 직공에 불과하지만, 자부심과 예술에 대한 경외감을 가지고 일을 한다. 태피스트리를 짜는 장면을 읽고 있노라면 마음이 경건해진다. 옛시절을 이렇게 생생하게 살려낸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노력과 재능에 박수를 보낸다. 고전 소설을 읽을 때의 깊은 감동과 재미를 주는 책. 좋은 경험이었다. 이것이 그녀의 최고의 작품이 아니기를.....

사실 최신작 <시인과 서커스>는 다소 산만하고 재미가 떨어진다. 아마존닷컴의 서평들을 보니 신작에 실망했다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을 보면 <시인과 서커스>는 작가의 노력에 비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작품임에 분명한 것 같다. 트레이시 슈발리에 같은 재능있는 작가도 항상 좋은 작품만을 쓸 수 없나보다. 그래도 그녀의 실력을 믿기에 <시인과 서커스> 이후의 새로운 작품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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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의 전설
미하엘 엔데 지음, 비네테 슈뢰더 그림, 김경연 옮김 / 보림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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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그에게, 그 역시 불멸의 영혼을 가지고 있으며, 그 불멸의 영혼을 어떤 처지로 몰아넣었는지 언젠가 창조주가 물을 날이 있으이라고 말해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의 황폐해진 머리로는 저절로 그런 생각에 이르지도 않았다. 그러나 운명은 이 모든 것이 달라져야한다고 결정을 내렸다. 따라서 도둑이 은자의 동굴이 있는 저 외딴 산골짜기에 들어간 것은 불가피한 일이었다.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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