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희망에 대한 탁월한 재능이요, 다른 어떤 사람에게서도 일찍이 발견된 적 없고 앞으로도 다시는 발견할 수 없을 것 같은 낭만적인 민감성이었다. 아니, 결국 개츠비는 옳았다. 내가 잠시나마 인간의 짧은 슬픔이나 숨 가쁜 환희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렸던 것은 개츠비를 희생물로 이용한 것들, 개츠비의 꿈이 지나간 자리에 떠도는 더러온 먼지 때문이었다. -11쪽
나는 그에게 길을 가르쳐주었다. 그러고 나서 계속 걸어가다보니 더 이상 외롭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안내자요 길잡이이며 초기 개척자였던 것이다. 뜻하지 않게 그 사람은 내가 이 마을의 한 식구가 되었음을 알려준 것이다. 그래서 폭발하듯이 돋아나고 있는 나무 잎사귀와 햇살을 바라보며-영화에서 사물이 쑥쑥 자라듯이 말이다-나는 여름과 함께 삶이 다시 시작되고 있따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