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스피드
김봉곤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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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 생각하는 사랑 소설 너무나 오랜만이었다. 지나갔던, 잊혔던 감정과 풍경이, 그때의 너와 나의 표정이 한꺼번에 떠올라 현기증이 다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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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과 물 배수아 컬렉션
배수아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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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에서 배수아 작가는 참 드물고 귀한 존재라는 생각 자주 한다. 자유롭고 멀리, 깊게 나아가는 작품들... 시공간에 얽매이지 않는 소녀 시절의 직관적 인상들, 이번에도 역시 배수아는 배수아다. 벌써 다음 작품이 기다려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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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김숨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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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대한 인간중심주의를 이런 식으로도 까발릴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동물이 죽는 장면을 보는 게 거의 불가능한 나 같은 사람도 읽을 수 있다는 것. 부조리극을 보는 기분도 들었다. 통쾌하고 이상하고 슬프고 멋진 작품들. 수록작 <벌>은 올해 읽은 가장 아름다운 단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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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도시 - 뉴욕의 예술가들에게서 찾은 혼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
올리비아 랭 지음, 김병화 옮김 / 어크로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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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여인, 그레타 가르보. 카메라를 외면한 얼굴, 고독에 사로잡힌 클로즈업 사진보다 더 고독한 몸짓이다. 타인의 눈을 의식하느라 자신의 영혼을 소모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달까. 내면에 몰두한, 근사한, 외로운 세계로 나도 성큼성큼 입장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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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서 춤추다 - 서울-베를린, 언어의 집을 부수고 떠난 유랑자들
서경식 & 타와다 요오꼬 지음. 서은혜 옮김 / 창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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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 자란 곳, 속한 곳‘에서 이방인으로 사는 이들, 혹은 그렇게 살고자 열망하는 이들에게 서경식과 다와다 요코는 특별하다. 가슴이 뛰고 문장을 읽어내려가는 속도가 빨라진다. 이들의 대화에 참여하고 싶다. 어디로든 갈 수 있고 어디에든 머물 수 있음에 고개를 끄덕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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