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받은 자 1 막달레나 라인 1
캐슬린 맥고완 지음, 이옥용 옮김 / 문학수첩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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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라라고 하면, 흔히 성경에 나오는 창녀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막달라가 어떤 존재인지 본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이 소설에서는 예수의 동반자로서, 종교적 지도자로서의 막달레나를 그리고 있다.

그동안 모두가 눈감고 모른체 해왔던 한 여인의 존재를, 도대체 왜 그렇게 모함받고 비천한 존재로 취급받아야 했는지 보여준다.

그 모습들이 너무나 인간적이어서, 그들도 따뜻한 피를 가진 사람이었구나 하는 안도감마저 들게 한다.

다빈치 코드와 비교하자면, 그보다 더 여성을 존중하고, 더 깊이 있으며,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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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주식회사
이노우에 히사시 지음, 와다 마코토 그림, 한영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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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주식회사라니?

도대체 뭔가 했더니, 출판사 이름이었다.

그 출판사를 경영하는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날마다 보내는 편지 속에는 이야기가 하나씩 들어 있는데,

아이들이 끌어가는 본 내용도 흥미롭지만, 이 짤막한 이야기들이 제법 재미나다.

 

엄마 잃은 아이들의 마음을 천천히 치료해 가는 과정 속에서 기존의 인간관계가 새롭게 엮어지고

그 어려움과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어쩐지 아이들보다는 어른에게 더 많은 생각을 갖게 해 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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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설탕 두 조각 소년한길 동화 2
미하엘 엔데 지음, 유혜자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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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다는 칭찬리뷰가 너무 많은데다가

좋아하는 작가라서 샀지만......

약간 허탈.

어느 동화책이나 천편일률적으로 강조하는 '교훈'이 너무나 도드라져 보였다.

아이들의 반항과 부모의 잔소리라는 건 너무나,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 아닌지......

약간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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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 독살사건 - 조선 왕 독살설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수수께끼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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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그 역사는 무엇에 쓸까?

격동의 세월을 겪으며 500년이 넘는 세월 명맥을 이었던 조선왕조.

왕의 암살을 둘러싼 수많은 사건들, 역사적 사실들이 지금 눈앞에 있는 듯 생생하다.

지나가버린, 이미 오래된, 그저 "책에 적혀 있는 역사'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느꼈던 것은,

그것이 지나가버린 일이 아니라,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시대와 인물이 바뀌었을 뿐 변함없이 반복되고 있는,

-특히 지난 한세기 가슴을 쥐어뜯게 만들었던-

살아 있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이들이 정치를 하고, 민초들을 핍박한 지난 한 세기.

나라를 팔아먹었던 을사오적의 후손들이 지금도 떵떵거리며 독립투사의 당을 빼앗고,

세기가 바뀐 지금도 그들은 여전히 우리들을 억압하려 하고 있다.

역사란 무엇일까?

나에게 있어, 그들에게 있어 역사란 무엇일까?

역사는 되풀이된다지만, 되풀이하지 말라고 존재하는 것이 역사, 그리고 역사적 교훈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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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16 - 바르네트 탐정 사무소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16
모리스 르블랑 지음, 정은주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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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읽기가 부담스러워진 요즘,

가뿐한 분량에 삽화까지 곁들여진 책은 얼마나 고마운지.

말 그대로 '즐기는 책'이다.

시리즈 발행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독서속도이지만,

그래도 느릿느릿 꾸준히 읽는 뤼팽 시리즈.

특히 이번 16권은 작가의 재기 발랄함,

주인공 뤼팽의 독특한 개성이 잘 살아 있어서 즐거웠다.

짧은 단편 속에서 톡톡 튀어오르는 뤼팽의 장난기 어린 행동,

독자는 짐작도 못할 직관력과 판단력, 예리한 관찰력 등등.

괴도보다는 확실히 탐정 쪽이 그에게 어울리는 것 같다. ^^

다음권은 또 언제 읽게 될지 모르겠지만,

중간중간 섞여 있던 다소 지루한 이야기에 지쳐 있던 탓에 청량감이 느껴지는 단편집이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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