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 독살사건 - 조선 왕 독살설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수수께끼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그 역사는 무엇에 쓸까?

격동의 세월을 겪으며 500년이 넘는 세월 명맥을 이었던 조선왕조.

왕의 암살을 둘러싼 수많은 사건들, 역사적 사실들이 지금 눈앞에 있는 듯 생생하다.

지나가버린, 이미 오래된, 그저 "책에 적혀 있는 역사'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느꼈던 것은,

그것이 지나가버린 일이 아니라,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시대와 인물이 바뀌었을 뿐 변함없이 반복되고 있는,

-특히 지난 한세기 가슴을 쥐어뜯게 만들었던-

살아 있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이들이 정치를 하고, 민초들을 핍박한 지난 한 세기.

나라를 팔아먹었던 을사오적의 후손들이 지금도 떵떵거리며 독립투사의 당을 빼앗고,

세기가 바뀐 지금도 그들은 여전히 우리들을 억압하려 하고 있다.

역사란 무엇일까?

나에게 있어, 그들에게 있어 역사란 무엇일까?

역사는 되풀이된다지만, 되풀이하지 말라고 존재하는 것이 역사, 그리고 역사적 교훈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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