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 - KI 신서 412
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지음, 조천제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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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도 모르는 새... 점점 개인주의에 물들어 가고 있다. 사회에서뿐 아니라.. 집에서도. 내가 손가락질 했던 개인주의에 내가 빠져들다니. 나도 점점 세상에 물들어가나보다 싶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인가보다.

 

하이파이브. 꿈과 희망이 담긴 책이려니 하고 뽑았는데. 예상과 조금 달랐다. 하이파이브.. 팀워크의 중요성을 담은 책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처 내가 깨닫지 못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난 아닐꺼라고... 난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 역시 극심까지는 아니더라도.. 만연한(?) 개인주의에 빠져들어 있었다.

 

요즘처럼 자기PR을 중요시 하는 시대에 자신의 성과보다 팀의 성과를 우선시 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지만 나 개인의 성과보다 팀원간의 단단한 결속력으로 만들어내는 성과가 더 뛰어남을 모두들 알고는 있을터.. 개인과 팀과의 조화로운 성장을 이끌어 내게 하는 것이 팀워크일꺼다.

 

내가 속해 있는 일터.. 내가 속해 있는 가정에서... 난 얼마나 좋은 팀원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바쁘다는 핑계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내 생활만 우선시 했던 내 모습들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박수도 한손으로 칠 수 없듯이.. 하이파이브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건데.. 내일부턴 혼자 치는 박수가 아닌.. 함께 하는 힘찬 하이파이브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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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랑인 줄 몰랐을까
바스 카스트 지음, 조경수 옮김 / 이레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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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실감나는 사랑 이야기가 담긴 책일 줄 알았는데.. 머리로 분석된 이성적인 사랑 이야기가 담긴 책이였다. 학교 다닐 때 재미있는 심리 분석을 기대하고 심리학 수업을 들었다가 의학수업에 가까운 딱딱한 내용에 실망하게 되었을 때와 비슷한 기분..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냥 막연히 알고 있던 것들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 같았다. 우선, 사랑에도 머리가 필요하다는 것?! 여태 사랑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거라고 여겨왔었는데.. 아니엿다. 사랑은 가슴으로 하더라도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선 머리를 쓸 필요가 있다. 특히 나같이 밀고 당기기가 잘 안되는 사람들은 말이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담긴 음악처럼, 볼륨감 있는 멋진 몸매처럼.. 사랑에 있어서도 적당한 강약조절이 사랑을 좀더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책 제목이 이해가 안된다. 왜 사랑인 줄 몰랐을까가 아니라, 사랑은 어떻게 만들어질까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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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맞아! 남자는 어?
마이클럽닷컴 엮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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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자와 남자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기대했던 나.. 남녀 사이의 가려운 곳을 확확 긁어줄 줄 알았는데.. 제목을 보고 가졌던 기대와는 달랐지만.. 다시 사람 사는 세상에 재미를 갖게 만든 책. 역시 사람들 이야기 만든 재미있는 건 없다. ^^*

 

사연(?)을 바탕으로 꾸며졌기에 진솔한 이야기가 들어 있었지만,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들.. 거짓말 같지만 정말 있었던 일들.. 그렇지만 나만 겪었을 것같은 일들, 나만 느꼈같을 것 같은 이야기들로 동감을 주는 책.

 

나도 언젠간 내 눈으로 바라 본 세상을 사람들에게 풀어놓고 싶다. 그리고 내가 만든 세상도.. 언젠간.. 그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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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로 가는 길
이미애 지음 / 바다출판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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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느날 누군가 나한테 던진 한 마디에 나는 독서에 다시 열을 올리게 되었다. "작가니까 책 정말 많이 읽겠어요".... 최근 들어 바쁘다는 핑계로 게을리 한 책 읽기. 난 너무 많이 부끄러워졌다. 재료도 없이 요리하겠다고 덤비는 요리사 정도..로? 갑작스럽게 단 작가라는 명찰이.. 아직까지도 너무나 어색하기만 한데.. 매년 세우는 나의 독서 계획을 위해서라도. 독서에 다시 관심을 가져야지 싶었다.

 

내가 집은 책은 방송작가로 가는 길. 나름대로 공채(?)로 들어온 작가의 길이긴 하지만.. 조금은 특수한 케이스로 들어오게 된 나. 대부분의 작가들이 거쳐오는 아카데이에 발 한번 들여놓은 적 없고, 작가를 꿈 꾸며 국문학과를 전공하지도 않았으니. 궁금했다.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작가의 길을 걷게 되는지..

 

아마.. 지금 누가 나한테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으면 난 정말 마땅히 해줄말이 없다. 아마도 난 "좋아하는 일 찾아서 열심히 하면돼"라고 말 해줄 것 같다.

 

내 이름 뒤에 따라다니는 작가라는 호칭이 부끄럽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중인 나.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절실히 느꼈다. 난 아직 노력한게 아니었다. 지금 상황에 충실했을 뿐.. 나의 오늘이 누군가가 간절히 원했던 내일이였다는 걸.. 잘 깨닫지 못한채 살아가는 것처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어쩜 누군가가 간절히 원했던 일일 수도 있다는 걸.. 종종 잊고 지냈던 것같다..

 

작가라는 호칭만큼이나 방송 생활이 어색한 나.. 난 그냥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던 멘트 하나하나가 작가들의 글에서 나오는 것이였다니.. 사회자나 초대손님이 이야기를 제대로 못나누거나 하면 정말 말 못한다고 생각해왔었는데.. 그 것에도 이들의 노고가 숨겨져 있던 거라니.. 그리고 이젠 내가 그 일을 해야하는 거라니..

 

현재에 충실하며 살아온 나의 27년의 인생. 내가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며 쌓아온.. 짧지만 긴 나의 인생이다. 흘러흘러 오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지금.. 여기가 나의 최종 종착역인 걸까? 아니면..? 우선은 지금에 충실하고 싶다. 작가로써.. 이미 단 나의 작가라는 명찰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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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날마다 시트콤 가끔은 쇼 - 잘나가는 대박작가 4인의 일과 삶
목연희 외 지음 / 금토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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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쓴 책.. 지금 나도 방송국에서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잘 몰랐던 방송 생활을 이 책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방송작가라는 거... 정말 만만한게 아니구나 싶었다. 다른 일들도 물론 그렇겠지만.. 이제까지 내가 알아왔던 것과는 또 다른 세계 속의 이야기..

 

피도 눈물도 없이 오직 실력만으로 평가되는 세계. 실력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당당해질 수 있는 세계. 실력으로 모든게 평가 되는 세계. 요즘 세상에 어디 그런 일이 작가뿐이겠냐 하겠지만, 작가는 건 직장을 다니는게 아니라 직업을 갖는 것이기에 더 실력으로 평가되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나의 작가로서의 실력은..? 과연 100점 만점에 몇 점이나 받을 수 있을련지.. 작가의 가장 기본인 맞춤범, 띄어쓰기 등 국어실력은? 문장력과 표현력 등 작문실력은? 음악과 연예인 등 방송지식은? 아무리 많이 줘도 평균 50점이 절대 안넘을 것 같다. 어쩜 한.. 20점 정도? 에휴. 그것도 많은 것 같다.. ㅡㅜ

 

작가라는 명찰은 먼저 달고 보니 과연 나에게 작가로서의 자질이 얼마나 있는지를 자꾸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작가라는 명찰을 달기 위해서는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절실히.. 아마도 이대로 가만히 있는다면 나는 작가로 남아있기도 힘들겠지만..

 

부족한게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하고 있는 동안 만큼은 내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해야지. 내 입으로 방송작가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올 수 있을까? 우선은 아무 생각 안하고 현재에 충실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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