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랑인 줄 몰랐을까
바스 카스트 지음, 조경수 옮김 / 이레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실감나는 사랑 이야기가 담긴 책일 줄 알았는데.. 머리로 분석된 이성적인 사랑 이야기가 담긴 책이였다. 학교 다닐 때 재미있는 심리 분석을 기대하고 심리학 수업을 들었다가 의학수업에 가까운 딱딱한 내용에 실망하게 되었을 때와 비슷한 기분..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냥 막연히 알고 있던 것들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 같았다. 우선, 사랑에도 머리가 필요하다는 것?! 여태 사랑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거라고 여겨왔었는데.. 아니엿다. 사랑은 가슴으로 하더라도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선 머리를 쓸 필요가 있다. 특히 나같이 밀고 당기기가 잘 안되는 사람들은 말이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담긴 음악처럼, 볼륨감 있는 멋진 몸매처럼.. 사랑에 있어서도 적당한 강약조절이 사랑을 좀더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책 제목이 이해가 안된다. 왜 사랑인 줄 몰랐을까가 아니라, 사랑은 어떻게 만들어질까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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