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 날마다 시트콤 가끔은 쇼 - 잘나가는 대박작가 4인의 일과 삶
목연희 외 지음 / 금토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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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쓴 책.. 지금 나도 방송국에서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잘 몰랐던 방송 생활을 이 책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방송작가라는 거... 정말 만만한게 아니구나 싶었다. 다른 일들도 물론 그렇겠지만.. 이제까지 내가 알아왔던 것과는 또 다른 세계 속의 이야기..

 

피도 눈물도 없이 오직 실력만으로 평가되는 세계. 실력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당당해질 수 있는 세계. 실력으로 모든게 평가 되는 세계. 요즘 세상에 어디 그런 일이 작가뿐이겠냐 하겠지만, 작가는 건 직장을 다니는게 아니라 직업을 갖는 것이기에 더 실력으로 평가되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나의 작가로서의 실력은..? 과연 100점 만점에 몇 점이나 받을 수 있을련지.. 작가의 가장 기본인 맞춤범, 띄어쓰기 등 국어실력은? 문장력과 표현력 등 작문실력은? 음악과 연예인 등 방송지식은? 아무리 많이 줘도 평균 50점이 절대 안넘을 것 같다. 어쩜 한.. 20점 정도? 에휴. 그것도 많은 것 같다.. ㅡㅜ

 

작가라는 명찰은 먼저 달고 보니 과연 나에게 작가로서의 자질이 얼마나 있는지를 자꾸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작가라는 명찰을 달기 위해서는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절실히.. 아마도 이대로 가만히 있는다면 나는 작가로 남아있기도 힘들겠지만..

 

부족한게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하고 있는 동안 만큼은 내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해야지. 내 입으로 방송작가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올 수 있을까? 우선은 아무 생각 안하고 현재에 충실하련다.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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