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통일운동 신나는 평화운동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10
김창수 지음 / 책세상 / 200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처럼 경쾌하고 발랄한 내용은 아니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목을 붙였겠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통일운동과 평화운동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단행본의 시효는 짧을 수밖에 없다.
통일운동과 평화운동의 배경, 과제 등을 정리한 것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모든 통일은 선’이라는 주장에 반대하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나는 ‘모든 통일은 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필자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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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문학비평, 그 비판적 대화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7
김영건 지음 / 책세상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내용이 어렵다. 읽기가 힘들다.
제목부터 어려운 냄새가 풍긴다.
제목에서 보듯이 철학과 문학 비평에 관한 비판적 대화라고 해서, 난해함을 한껏 뽐내고 있다.
이 책을 쉽게 이해하는 수준이라면, 석사 이상의 공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나름대로는 철학의 영역과 문학의 영역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야말로 OTL이다. ^^;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는 알겠지만, 자신이 선택한 텍스트에 비판을 하는 것과
그 비판의 내용에서 이중적 태도가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무엇보다도 나는 ‘먹물의 위한 먹물’, 또는 ‘이론을 위한 이론’은 아주 질색이다.
이 책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생겨먹어서 그렇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현학적인 태도에 대해서는 반감이 생긴다.
학자라고해서 왜 꼭 어렵게만 글을 써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학문이 워낙 그런 거라면, 그저 꼬리를 내리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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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북한철학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8
선우현 지음 / 책세상 / 200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남한의 학자가 북한의 지배이데올로기에 대해 분석, 비판한 내용이다.
이 책은 북한의 지배 철학에 관한 간략한 역사와
북한의 ‘주체사상’에 관한 비판적 분석을 요약하고 있다.
북한의 초기에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받아들였고, 당연히 그 이론은
세계 공통의 ‘변증법적 유물론’이 토대였다.
그렇게만 되었으면 괜찮았을텐데, 70년대로 오면서 북한은 그들의 체제를
유지, 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만들어 냈다.
바로 그 중심에 황장엽 씨가 있었다.
북한의 새로운 지배 철학인 ‘주체사상’을 처음부터 만들고 다듬었던 사람이 바로 황장엽이었고,
그가 남한으로 망명했을 때는 세계적으로도 큰 뉴스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북한에서 말하는 인간중심의 주체사상은 세습 왕조의 지배논리를 닮아가고 있고,
주체사상의 태두이자 거목인 황장엽은 자기 이론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남한으로 도망오지 않았나?
그런데도 남한에는 아직도 소위 ‘주사파’라고 불리는 ‘종북주의자’들이
엄청나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나는 어떤 철학이든 상관없지만, 인간이 인간을 ‘우상화’하는 것만큼은 단호하게 거부한다.
리영희 선생님이 말씀하신 ‘우상과 이성’에서 언제나 ‘이성’의 편에 서길 원한다.
북한의 체제가 전부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북한은 인정할 수 없다. 바로, 1인 우상 숭배.
1인 우상 숭배라고 하면, 북한을 존경하는 사람들은 그것은 ‘우상 숭배’가 아니라
‘자발적 존경’이라고 말할 것이다. 웃기고 자빠지는 소리.
그러면 당연히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도 다 ‘자발적 존경’이겠지.
박정희가 김일성을 가장 치열한 라이벌로 여기고 있었다는 걸 정말 몰라서 하는 소린가?
하여간, 북한도 1인 독재정권임에는 틀림없으니, 올바른 사회주의 국가가 되든
남한에서 말하는 ‘민주화’가 되든, 어떤 방식으로든 바뀌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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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민주주의가 오고 있다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5
박동진 지음 / 책세상 / 200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전자민주주의는 지금까지 존재했던 어떠한 형식과도 다르다.
전자+민주주의라는 등식이나 논리가 성립하는지 조차 의문이다.
저자는 ‘전자식 민주주의’가 자칫 형식적 민주주의에 그칠 것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민주주의’라는 말이 너무 광범위하므로 ‘대의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구분마져도 모르게 되어버린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전자-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인터넷’-민주주의는 직접 민주주의를 위한 훌륭한 도구지만
그 도구를 정확하게 사용할 줄 모르거나, 잘못 이해하면
‘직접 민주주의’의 길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많지 않지만 무지 어렵게 써서 그런지 두꺼운 책을 읽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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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체성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6
탁석산 지음 / 책세상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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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시대] 시리즈의 제 1권의 저자가 쓴 책.
1권인 ‘한국의 정체성’보다 훨씬 쉽고 재미있게 썼다.
솔직히, 1권을 읽으면서 좀 짜증이 났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는 용서가 되었다. ^^
이 책의 장점은 내용이 쉽다는 것. 중학생부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본다.
주장이 명확하다는 것. 그의 주장은 단순하고 명확하지만 논리적으로 맞다.
다만, 독자의 입장에서, 개인적인 인식의 차이 때문에 쉽게 납득하지 않거나,
납득하려고 하지 않는 내용이 있다.
‘핵 무장’이 대표적인데, 필자는 핵 무장을 주장하고 있는데,
그 논리는 타당하다. 보통의 사람-나 같으면-핵무장이 평화체제에 반대되는 개념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다가, 이 논리를 통해서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하고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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