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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문학비평, 그 비판적 대화 ㅣ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7
김영건 지음 / 책세상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내용이 어렵다. 읽기가 힘들다.
제목부터 어려운 냄새가 풍긴다.
제목에서 보듯이 철학과 문학 비평에 관한 비판적 대화라고 해서, 난해함을 한껏 뽐내고 있다.
이 책을 쉽게 이해하는 수준이라면, 석사 이상의 공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나름대로는 철학의 영역과 문학의 영역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야말로 OTL이다. ^^;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는 알겠지만, 자신이 선택한 텍스트에 비판을 하는 것과
그 비판의 내용에서 이중적 태도가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무엇보다도 나는 ‘먹물의 위한 먹물’, 또는 ‘이론을 위한 이론’은 아주 질색이다.
이 책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생겨먹어서 그렇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현학적인 태도에 대해서는 반감이 생긴다.
학자라고해서 왜 꼭 어렵게만 글을 써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학문이 워낙 그런 거라면, 그저 꼬리를 내리는 수밖에.